2024년 4월 5일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김남희 후보가 소하2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치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김남희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짧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무능과 불통으로 일관해 왔다.”라며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그런 폭정 정권에 대응하고 심판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투표에 참여하여 주권자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남희 후보는 이외에도 “민생파탄, 장 보는 것도 무서워진 물가 폭등에 세수 펑크 56조까지 그야말로 경제폭망 위기를 맞이했다.” “오롯이 국민에게 직면 된 이 위기는 오로지 국민만이 타파할 수 있다.”며 김남희에게 세상을 바꿀 기회를 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남희 후보는 ‘국가 무한책임 돌봄’ 공약을 비롯하여 윤석열 정권 저지와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바란다는 강력한 메시지들을 전달해 왔다. 더불어 김 후보는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며,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마지막으로 김남희 후보는 이번 선거가 국민들이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사전투표를 마치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임오경 후보는 5일 오전 11시 30분경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통해 국민과 싸워 이기려는 오만한 대통령, 민의를 거부하고 민생을 외면한 무책임한 정부여당을 심판해 달라”고 투표장에 나와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임 후보는 “참여가 곧 권력이며,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정치권력만 이롭게 하는 것일 뿐 민생회복의 기회는 멀어지게 된다”며 투표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사전투표장 밖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임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며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사전투표는 5일부터 6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참여 가능하다.
- 소상공인 정책자금 2배 이상 확대 -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대폭 확대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소상공인들의 금리 및 임대료·에너지등 고정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기 위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마련을 밝혔다. 우선 임 후보는 당의 총선 공약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2배 이상 확대 및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대폭 확대로 실질적 이자감면과 다양한 저금리 정책자금 이용 추진을 밝혔다. 또한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로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특화된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도입 및 영세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 지속 추진 방안 마련과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및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상시화 추진을 내세웠다. 아울러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전통시장에만 적용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소상공인 모든 점포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했다. 화재공제 대상 범위를 전통시장 주변 상점가 및 화재 취약 골목상권까지 확대해 소상공
김남희 후보와 광명의 청년 노무사 15명과 선거대책위원회 청년 위원 일동은 지난 4월 3일, 하안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어 청년 노동정책과 공약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광명청년노무사회, 청년위원회와 김남희 후보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를 위해 수고해 주시는 노무사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김남희 후보는 간담회에서 ▲광명시 청년 지원 사업 확대 ▲플랫폼 노동자 확대에 따른 근로자성 인정 문제 ▲광명시 노동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청소년 대상 노동법 교육 및 진로상담 등 정책 제안을 받았다. 김남희 후보는 이러한 정책 제안에 ”혹여 놓칠 수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노동인권 문제, 플랫폼 노동자들까지 생각한 꼼꼼한 정책 제안에 감탄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명청년노무사회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승훈 노무사는 ”김남희 후보의 K-청년혁신타운 조성 관련 계획을 포함한 청년들을 위한 계획에 청년노무사회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진 광명의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광명시(을) 전동석 국회의원 후보는 4.3(수) 오후 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광명시약사회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결과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반영하겠다는 국민의힘 입장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전동석 후보와 광명시 민필기 약사회회장 및 회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후보는 “안전한 비대면 진료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자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한다는 국민의힘 방침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는” 대표단의 요청에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방침과 동일하며 특히, 의약품 오남용에 따른 안전 문제가 없도록 제도화를 도모한다는데 국민의힘 입장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약배송과 관련해서는 “대면 복약지도가 필요하고 약 전달과정에서의 오배송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약사회의 입장에도 국민의힘과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후보는 향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약사회에서 건의할 경우 ▲처방전 리필제도입, ▲대체조제 간소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 등과 비대면 진료 제도화시 3가지 전제조건도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국가에 충성하고, 광명에 헌신하고, 시민들을 사랑
김남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동석 후보의 ’허위사실공표‘ 주장 철회와 사과를 요구합니다.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는 4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후보자 선거방송토론에서 김남희 후보가 주장하는 두 가지 사실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김남희 후보를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남희 후보의 주장 중, 전동석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사항은 ▲김남희 후보가 토론회 중 밝힌 광명시 서울 편입에 여론조사 ▲지난 대선 난곡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여부입니다. 우선, 김남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강경하게 이번 문제 제기가 무의미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심지어 토론에서 다뤄진 많은 의제 중 전동석 후보의 주장과 반대되는 모든 의견에 근거를 요구하는 태도는 본인의 의견과 반대되는 사실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며, 국회의원 후보로서 보여주는 태도로는 다소 편협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감독 아래 철저하고 공정하게 진행된 토론회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나서야 이러한 대응을 하는 전동석 후보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첫째, 전동석 후보가 주장하는 김남희 후보의 발언은 허위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지난 2022년에
4·10 총선 광명을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가 지난 2일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동석 후보는 4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 당시 김남희 후보의 발언 가운데 허위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남희 후보가 저의 2호 공약인 ‘서울 난곡선 지하경전철 금천~광명(소하,하안)연장선’ 추진에 대해 평가하면서 허위사실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김남희 후보는 (난곡선 연장은) 예비 타당성에서 사업 명분을 찾지 못해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거의 무산된 사업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후보는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때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 지역 공약’ 경기도 편에 광명시 공약 4개를 채택했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전동석 후보는 김남희 후보가 토론회에서 2차례나 근거 없는 여론조사 결과를 말한 것에 대해 출처를 밝히라고도 주장했다 전 후보는 “저의 제1호 공약인 ‘광명시 서울편입’에 관한 토론이 진행 중
- 광명 서울 편입, 시민들 의견 듣고 추진하겠지만 총선용 포퓰리즘은 안돼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4월3일 방영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광명시갑'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적극적인 광명시 광역교통대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광명 동측의 서울방면 통과 교통량은 일일 18.6만대로 62.3%에 달한다”며 “특히 안양천 횡단교량은 이미 도로용량 초과로 교통환경이 열악한데, 금천교의 경우 교통량대 용량비인 V/C가 1.03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800억원이 넘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 지하화 공사비를 국토부, LH와 담판을 지어 광명시비 한 푼 안들이고 광명구간 지하화를 이끌어낸 성과를 내세우며 본인이 재선 국회의원이 되면 국토부, 서울시장을 만나 담판을 짓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소한 안양천 횡단지하차도 하나, 교량 하나를 신설해 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되는 광명시흥선에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 신설을 추진하고 7호선과 환승역 역할을 하게 될 광명사거리역에는 중앙에스컬레이터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내세웠다. 또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과 GTX-D, 신천-하안-신림선 국가철도망계
국민의힘 광명시(을) 전동석 국회의원 후보는 4.3(수) 오후 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KFME(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광명시 소상공인이 겪고있는 애로사항에 대하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동석 후보와 박재철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및 회원대표단 등이 참석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책정과 관련하여 '업종별 구분 적용'과 함께 최저임금 동결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최저임금 책정 관련해서는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정책에 반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영업 휴무일을 평일로 변경 시행하는 일부 대형마트 관련해서 현재의 일요일로 유지해 주기를 건의한 사항에 대하여 전 후보는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공감하였다 또한, 현재 시행되고있는 5인 이상 개인사업자나 상시근로자 50명 미만을 둔 사업 또는 사업장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은 경영여건상 준비가 잘 안되고 있는 사업장이 많은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유예기간을 좀 더 주었으면 한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전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은 민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법을 제정할때는 소상공인 등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분들의
2024년 4월 3일, 김남희 후보가 광명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하여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인 ‘제3청년동’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기존 광명의 청년동은 철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광명을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더불어 최근 광명시에서 추진 중인 제2청년동의 위치도 광명사거리역 인근으로 광명을 지역에서 청년동에 대한 접근성은 제2청년동이 들어서더라도 여전하거나 똑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남희 후보는 광명을 지역에 ▲코워킹스페이스 ▲다목적실 ▲커뮤니티 공간 ▲O.A실 ▲사무실로 이뤄진 ‘청년센터’를 만들고 ▲문화홀 ▲밴드실 ▲미디어 & 녹음실 ▲개인연습실로 이뤄진 청년예술창작소를 함께 조성하여 문화예술을 비롯해 경제자립, 취업 특화 등 다양한 청년들의 입맛에 맞춰진 청년특화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발표와 함께 김남희 후보는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라며 ”억지로 청년들을 끌어들이지 않고, 청년들이 먼저 발걸음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남희 후보는 지난 4월 2일(화) 선거대책위원회 청년위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지며 ‘제3청년
광명시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3월 30일(토), 4월 1일(월) 양일에 걸쳐 22대 총선 광명시 갑(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민의힘 김기남)과 광명시 을(더불어민주당 김남희)후보자 선거사무실을 방문하여 ‘찾아가는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전동석 후보(국민의힘 광명을)의 경우는 시민협에서 간담회 일정 조율을 위해 수차례 연락과 선거사무소를 찾아갔지만, 일정을 맞추지 못하여 간담회를 진행하지 못하였다. 또한 시민협에서는 갑/을 후보자공통질문지에 대한 서면 답변을 요구하였으나 답변이 없어서 이번 ‘찾아가는 후보자’ 간담회에 내용을 수록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시민협의 ‘찾아가는 간담회’는 22대 총선 광명시 갑, 을 지역구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통보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기록하여 언론에 발표하는 활동이다. 시민협이 발표한 ‘찾아가는 간담회’의 취지는 “우리 지역에 출마하는 총선 후보자의 정치철학과 정책(공약)을 유권자인 광명시민에게 알리는 활동”이다. 또한 시민협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 시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국회의원 총선거에 유권자들이 좀 더 관심 갖기를 바라며,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시민협은 각 지역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4월1일 오후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해 임오경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당일 현장에는 임오경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당원 및 지지자,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장관은 "이번 선거는 역사가 앞으로 전진하느냐 퇴행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선거"라며 "살기가 팍팍하고 먹고 살기 힘들다면 윤석열을 또 찍을수 없다. 임오경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1조 정신을 강조하며 "교만한 정권을 겸손하게 하려면 임오경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도 추월당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우려를 표하며 "과학기술예산의 대폭삭감으로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고 우려했다.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는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사람은 광명시민분들"이라며 "심판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