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동석 예비후보를 4.10 총선 국민의힘 광명을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전동석 예비후보는 “단수공천을 준 중앙당에 감사하다”며 “꼭 당선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우월한 선택(전략공천)을 하시면 따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경선을 주장했다”라며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를 찾는 중이면 늦지 않게 찾아달라 늦으면 안된다”고 충성을 내 비췄다고 밝히면서 공관위 면접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야당의 공약은 실천 불가능한 공약이며, 여당의 공약은 실천 가능한 공약이다”며 “용공 좌익 세력을 척결하는 것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선거전략을 말했다. 전동석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지도위원 ▲고려대 대학원 졸업 ▲7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수석대변인(전) ▲경기도지사 언론정책 보좌관(전) ▲경기일보 정치부 기자(전)를 역임했다.
- 광명전통시장앞에서 물가안정과 서민경제가 활성화 바램 전해 - 1호 공약 광명시흥선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 신설 제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4일 광명전통시장 앞에서 제22대 총선 광명갑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오경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당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검찰독재와 야당탄압에 맞서 싸웠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국격과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선거로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광명발전을 위한 ‘국가대표 교통인프라 도시, 명품자족도시, 안전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임 의원은 광명시흥선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 신설을 통한 ‘광명 신(新) 전철시대를 첫 번째 총선공약으로 발표했다. 2021년 국토교통부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광명시흥선을 발표했고, 이후 임오경 의원은 국토부, LH와 적극적인 협의로 긍정적인 방향의 추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이 신설되면, 서울방면 상습 정체가 해소되어 교통 편의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돔
국민의힘 최승재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광명시 서울 편입’문제와 서울시-광명시 정책 협력 확대를 위한 내용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승재 의원은 이날 오시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대부분의 광명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고, 광명시가 서울 서남부 생활권에 속하는 만큼, 광명이 서울로 편입된다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 ”이라는 의견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했다. 최 의원은 “애초에 광명시는 서울 편입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도시”라며 “여론조사 결과, 광명시민 과반 이상이 광명시 서울 편입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광명-서울편입 논의를 진척 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광명시 서울편입과 관련하여 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역 도시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논의를 총선과 관계없이 선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최승재 의원은 지난 2월 7일 광명시에서 가진 ‘광명 비전 기자회견’에서‘광명을 서울로’주제로 광명시 서울 편입론을 재점화하고, 서울 연계 광역 교통망 확대, 명품자족도시 건설로
강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측은 전국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협의회가 13일 오늘 오전 10시 40분, 강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대위사무실에서 강신성 예비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지선언 행사에는 전국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협의회 중앙협의회장 박태영과 강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 그리고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 예비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강신성 예비후보의 정치 이념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로, 권리당원협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강 예비후보의 선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박태영 중앙협의회장은 "강신성 후보는 광명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라고 말했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이번 지지선언을 통해 더욱 힘을 얻어, 광명시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 드릴 것이며, 우리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들의 총의를 받들어 민주주의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를 꼭 이루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제22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후보에 들지 못하고 후보를 사퇴한 유재성 예비후보가 2월11일 오후 2시 임혜자 광명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전국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연합회 광명갑위원회 소속 권리당원들과 유재성 예비후보는 이날 철산역 인근에 위치한 임혜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임혜자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광명의 봄’을 만들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며 “임혜자와 함께 민주당과 광명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대선후보 총괄특보단 특보를 지낸 임혜자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실종된 정치와 파탄난 민생, 그리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강단있고 실력있는 후보”라며 “임혜자 후보로 세력교체, 선수교체가 되어 새로운 광명시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재성 후보는 “후보 사퇴를 하며 대한민국의 내일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꿈꾸는 기본사회를 실현할 사람,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고민해줄 사람, 철학을 가지고 정책 입안을 해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고민한 끝에 임혜자 후보가 광
마포갑 출마를 준비하던 최승재(비례대표) 의원의 갑작스런 광명갑 출마선언과 전략공천이냐 아니냐를 놓고 혼란이 깊어가며 분열양상을 보이던 국민의힘 광명갑이 결정의 날을 맞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부터 공천신청자 가운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예비후보를 제외한 82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갑은 14일 15:23~15:32까지 광명을은 15:32~15:35까지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 후 ▶단수 추천 ▶우선 추천(전략공천) ▶경선 지역 등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권태진 예비후보와 김기남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공정한 경선으로 결정된다면 치솟았던 갈등이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선을 지역기반이 전혀 없는 최승재 의원이 받아들일지 의문이고 최 의원의 의도처럼 전략공천으로 결정된다면 권태진,김기남 예비후보 측의 반발로 국민의힘 광명갑은 극심한 분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공천위의 면접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권태진 예비후보와 김기남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전개되던 국민의힘 광명갑이 분열과 혼돈으로 요동치고 있다. 마포갑 출마를 준비하던 최승재 의원(비례대표)이 페이스북에 “당의 험지출마 요청에 광명갑 출마를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며 당의 전략공천으로 광명갑 출마를 결정한 것처럼 표현하면서 당원들의 반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2월 7일 14:00 최승재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크로앙스 앞에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낙하산 결사반대” “공정한 경선”등의 피켓시위를 벌이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승재 의원은 기자들의 “전략공천으로 내려온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지” “당에서 경선을 요청을 해도 받아들일 생각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 “여기가 전략공천 구역이긴 합니다만 사실은 여러 가지 부분은 당에서 결정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경선질문엔 “여기서 언급한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전략공천인지 셀프공천인지 어리둥절하게 했다. 권태진 예비후보는 “최승재 예비후보는 정정당당한 경선을 할 의향이 없는가? 최승재 예비후보의 전략적인 공천은 결국 국민의힘을 망치는 것이며 지역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
- 4년간 성과 바탕으로 ‘국가대표 교통인프라 도시, 명품자족도시, 안전관광도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이 22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임오경 의원은 이번 총선을 ‘무능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국가대표에서 광명대표로 거듭난 임오경이 대한민국에서 대한광명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임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직능본부 부본부장으로 39만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고 이재명 당대표와 지도부의 입이 되어 여성 대변인으로 207일간 검찰독재와 용산대통령실과 직을 걸고 싸우고 다시 원내대변인으로 발탁되었다”며 “당이 어려울 때 침묵하고 있던 후보들이 왜 선거 때가 되어 이재명 대표와의 동행을 이야기 하는가” 반문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 넘겨준 청와대를 다시 찾아와 국격을 회복하고 민생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임의원은 오는 14일 광명전통시장 앞에서 공식 출마선언식을 갖고 그동안 임의원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없는 광명발전을 위한 ‘국가대표 교통인프라 도시, 명품자족도시, 안전관광도시’ 세부공약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광명시, 2024년 2월 6일 -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강신성 후원회는 2월 6일 오후 6시, 이용득 후원회장, 강대수 총괄선대위원장 등 후원회원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안동 우덕빌딩 7층에서 후원회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후원회장 이용득 전 최고위원은 개소식에서 강신성 예비후보를 ‘광명과 민주당의 진짜 지킴이’로 소개하며, 그의 광명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과 열정을 강조했다. 그리고 민주당의 초대 당대표로서 당의 역사와 정신을 지켰고, 윤석열 정권에 맞서 당과 대표를 지킨 진정한 지킴이로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신화 창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삭발투쟁, 일본 핵 폐수 해양투기 반대 1인 시위 등 강 후보의 다양한 사회활동을 설명하며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후원회와 강신성 예비후보는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광명시민과의 활발한 소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명동굴 주변 17만 평을 개발하는 광명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7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중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광명문화복합단지 사업의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위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한다. 앞서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는 광명문화복합단지 사업의 공익성 심의에서 광명도시공사가 제시한 ∆임대주택 공급 ∆문화공원 조성 ∆도서관,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 등 공공기여 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5월경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끝나면 사업 구역 내 지장물 조사와 감정평가, 토지주와의 협의를 지속하면서 내년 9월경 경기도에 사업 실시 계획안을 제출하고, 토지보상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기대 의원은 “광명문화복합단지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 경기도 등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광명시, 광명도시공사와 힘을 합쳐 신속한 토지보상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광명동굴과 연계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의 22대 총선 후보는 임오경 현)국회의원과 임혜자 전)청와대행정관의 경선으로 결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1차 경선지역으로 23개 지역구와 13개 지역구의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 경선하는 23개 지역구 가운데 현역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15개 지역구는 단수공천 없이 전부 경선으로 확정했다. 광명갑이 1차 발표의 군포,파주갑 등 경기도 3곳 중 한곳에 포함된걸 보면 중앙당에서도 고민 없이 경선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민주당 후보들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필승을 위한 선봉장이다. 민주당의 선봉대는 검찰독재 타도와 윤석열 무능 정권의 심판이란 전국민적 열망을 실현하는 전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은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될 예정이며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이재명 대표체제에서 대변인, 원내대변인 등을 엮임하며 친명으로 분류되는 임오경 현)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근무로 친문으로 분류되는 임혜자 전)행정관의 경선이 결정된 광명갑에 비해 광명을은 발표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