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는 회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국민 경제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금융협동조합이다. 전국적으로 1,295개의 금고에 자산 260조이며 국민 3명 중 1명은 새마을금고 거래자이다. 전국 금고 평균 자산이 2천억 정도인 가운데 인구 30만도 안되는 광명시의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 윤재진 이사장을 만나 자산 1조 원 돌파의 소감과 의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산 1조 원을 달성하셨는데 소회는 - 조그마한 동네의 새마을금고로 시작하여 오늘날 자산 1조 새마을금고가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은 분명합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광명시 재개발 사업으로 광명새마을금고의 터전을 잃게 되었을 때는 마치 저의 집이 없어진 것처럼 속상하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광명새마을금고를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시는 회원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자산 1조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하는 광명새마을금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산 1조 원이 갖는 의미는 - 광명새마을
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이 주최·주관하는 “제1회 청렴·애민 오리 이원익 시민대상”수상자를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및 우수상 2명을 선정하였다. 대상에는 김영일(59세, 한양광고기획) 대표가 선정되었으며, 우수상은 신경택(72세, ㈜남평아이티) 대표와 김덕례(50세, 광명시수어통역센터) 사무국장이 각각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9일 15시 철산상업지구 오리문화제 행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1회 청렴·애민 오리 이원익 시민대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영일(한양광고기획) 대표는 청렴·애민 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리더로서 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생활 속 봉사활동 확산에 기여하였으며, 밑반찬 지원 봉사와 청소년 장학금 전달, 목감천 환경정화,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홀몸 어르신 식사 대접 및 팔순 잔치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첫 번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경택(㈜남평아이티) 대표는 2002년부터 여러 기업체를 운영하며 공정한 사회 경제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2014년에 광
- (문화) 김유종 사진작가, 카메라 사진이 좋아서 한 일...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최선을 다할 터 - (정치) 김정호 경기도의원, 광명시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 - (사회·복지) 광명경찰서자율방범연합대(엄진호 연합대장), 자율방범대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충실한 봉사자가 되겠다 사진 설명-(좌로부터) ▷문화 부문, 김유종 사진작가 ▷정치 부문, 김정호 경기도의원 ▷사회·복지 부문, 광명경찰서자율방범연합대(엽합대장 엄진호)가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기호신)는 5일(월) 광명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2022년 제2회 올해의 광명인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광명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치하하고 표창함으로써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 날 시상식에는 ▷문화 부문 김유종 ▷정치 부문 김정호 경기도의원 ▷사회·복지 부문, 광명경찰서자율방범연합대(연합대장 엄진호)가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문화 부문 수상자 김유종 사직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공직생활을 하면서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사진을 좋아했고, 퇴직 후에는 사진작가 협회와 광명 예총 지부장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해 왔다”며 “오늘 이렇게 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 29일 개최된 ‘2022 제2차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이사회’에서 제10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도시로 선출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감사직을 역임하고 2021부터 이사직을 수행한데 이어, 2023년 1월까지 협의회를 대표하여 직무를 총괄하는 회장직을 맡게 됐다. 협의회는 평생교육법에 의거한 법적 협의체로서 지역 평생교육의 진흥을 위하여 2004년 9월 설립되었으며, 현재 190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75개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협의회는 국내‧외 평생학습도시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의 평생학습 발전을 위한 컨퍼런스, 관계자 연수,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를 넘어 전국이 학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평생학습도시 간의 상호 공유와 협력을 도모하고 상생의 발전을 이룰 것이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APLC),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 도시로서 전 세계 평생학습도시와의 지속적 연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1999년 전국
▶9대 시의원 유일한 나번 당선자다. 소감은? 다시 한 번 광명시를 섬기고 소하동, 일직동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의 선택이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대부분 생각했는데 승리의 요인이 어디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지난 4년간 초선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의 발이 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역구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저의 정치적 진정성을 시민들께서 조금이나마 알아주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광명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본인의 승리로 더민주가 다수당이 되었다. 재선의원으로 9대 시의회가 어떻게 가야한다고 보는지? 시의회의 중요한 역할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정책을 제안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화합과 협력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제 정치적 소신이 ‘함께하면 멀리간다’인데 이는 시의회에도
▶봉사왕이라는 별칭이 있는데 시의회에서는 정치적으로 어떤 봉사를 하고 싶나. 그동안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맑고 밝은 광명을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리며 지역사회의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열심히 자원봉사를 해왔던 것처럼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듬는 정치적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시의원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크게 세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많은 시민이 생활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체육시설을 확충해 질적으로 다양하고 양적으로도 편리하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의 건강이 직접적으로 증진되게끔 해 광명시의 체육 복지가 진실로 체감되게 하겠습니다. 두 번째,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세 번째, 광명시 노인, 장애인, 아동, 여성 등 시민이 행복한 더불어 사는 복지 광명을 만들겠습니다. 기본적인 생활보장으로부터 전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과 사회복지 관리 체계의 전문화 체계화하여 유아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의 복지를 향상 시키겠습니다. ▶4년 동안
▶오랫동안 정치권 근처에 있다가 이제 제도권에 진입했는데 각오는 “준비된 자 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말처럼 오랜 시간 정치권 근처의 생활이 오늘의 시간에 밑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2010년 도의원 낙마 후 그야말로 정치권 언저리에서 맴돌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면서 다시 지펴진 불씨가 오늘을 만든 것 같습니다. 시의원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연륜이 쌓인 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의정활동에 큰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기초의회도 전문적인 지식과 실천 능력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밀접형 의정활동으로 광명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 선거구의 현안과 해결 방법이 있다면 광명 1,2,3동과 철산 1,2,3동은 뉴타운개발과 아파트재건축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공사 중인 1R, 2R, 4R, 5R 지역은 나름 진행되고 있으며, 3R, 6R은 제외되었던 지역이지만 다시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제기되고 있고 법적으로 필요한 동의가 완성된다면 이 지역도 재개발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주변 지역 고층 아파트 사이에서 미 개발지역으로 남아 있다 보면 지
▶계속 정치를 꿈꿔오셨는데 드어 당선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담담합니다. 오랫동안 민주당에서 이런저런 모양으로 헌신했고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 광명시 더불어민주당 갑ㆍ을지역을 통틀어 유일한 경선을 치뤘고, 시의원 경선이었지만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부담스러웠습니다. 먼저 지지해주신 시민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 저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도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고 소통하는 이웃이 되겠습니다. ▶자칭 보육전문가이다. 현재 광명 보육의 현실과 보완점이 있다면 저는 보육전문가라는 말을 쓰지 않았습니다. 많은 후보님들께서 재건축 전문가, 교육전문가 민생 등등 전문가라는 캐치프래이즈를 들고 나왔지만 저는 감히 보육전문가라는 슬로건을 쓸 수 없었습니다. 20년 이상 보육분야에서 일했지만 보육은 정답이 없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해왔고 늘 어렵고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출생율 0.81이라는 극심한 인구절벽의 위기에 처해있고 광명 보육도 이것과 따로 떼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100여개소의 어린이집이 원아가 없어서 폐원했고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원거리로 등원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또 일직동의 경우
▶당선을 축하드린다. 제9대 시의원으로서 각오는 시민들이 3번씩이나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민원과 소통에 항상 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는데 그 마음을 알아주시고 더 잘하라고 뽑아주신 것 같습니다. 재선이 제일 어렵다는데 3선도 정말 어려운 과정을 겪었습니다. 시민들의 선택에 더욱 겸손하게 초선의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7대 8대의 경험으로 9대에서는 조금 더 집행부의 견제와 협력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이 많다 보니 조례나 의정활동 전반적인 공부가 필요해 보이고, 또 예산에 대한 기본적인 회계지식과 각종 민원과 소통, 그리고 대안적 방안에 대해 공부가 필요해 보이고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제9대 광명시의회의 유일한 3선 시의원이 되셨다. 다수당의 다선 시의원으로 광명시의회를 이끌어 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시의회는 시민들을 대변하는 일, 그리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이 본연의 임무입니다. 7.8대에서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부족함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9대에는 좀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하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의회 차원의 교육프로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오는 6월 1일(수)에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16일(토) 오후 2시 철산역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광명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며‘재선 도전’의지를 강력하게 표했다. 이어 “광명시는 탄소중립실천부문 대통령상, 다양한 분야에서 국무총리, 장관표창 등 모두 90여 차례 수상해 시정 전반에 걸쳐 골고루 시정을 펼쳐왔다”며 지난 4년의 성과를 이야기했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공간복지 향상을 위해 재임기간 동안 30여 건의 기관과 시설을 설치 건립했고 서울-광명 고속도로 지하화, 신안산선 학온역 유치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해가면서 뉴타운, 재개발 사업 등을 안정적, 체계적으로 시 행정을 이끌어왔다.”고 덧붙였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이 모든 과정이 성공한 것은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민과 함께 펼쳐온 덕”이라며 모든 공을 시민에게 돌렸다. 이어 “박승원이야말로 4년 동안의 경
박승원 광명시장은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4일(목) 오전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에 광명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철산2동 현충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민선 7기 광명시장으로서 ‘시민주권 도시’도약을 위해 노력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더 나은 광명을 위해 일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행정경험과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광명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재선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구름산 지구 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줄줄이 이어져 다가올 4년이 광명의 10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위대한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원칙과 소신을 갖고 20여년 넘게 광명에서 성장한 자신만이 광명시와 더불어민주당을 지킬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의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을 거쳐 민선 7기 광명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선거철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다. 청년, 여성과 정치신인을 발굴해서 정치권에 새로운 인물을 수혈해야 한다며 이들이 경선의 불리함을 갖지 않도록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대부분의 당에서 외치고 있다. 이번 6.1 지방선거를 맞아서도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청년·여성 등 정치 신인 발굴을 위해 지방의원의 30%를 청년·여성에 의무 공천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했으며 국민의힘은 정치신인에게 10%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제8회 지방선거 광명지역에서도 새롭게 정치에 도전하는 정치신인들이 보인다. 이들이 제대로 된 정치적 역량을 갖추었는지 못 갖추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인지도가 낮은 이들이 정치 경험자나 현역을 상대로 당당히 겨루어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기백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열심히 뛰고 있는 이들에게 ▶정치를 하려는 이유 ▶이런 정치인이 되겠다. ▶자신의 선거구 현안과 해결 방법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여섯 번째는 다선거구(하안1,2,3,4동)에서 광명시의원에 도전하고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열심히 지역을 누비고 있는 이지석이다. 이지석은 철산8,9단지 재건축 조합장을 엮임한 이력이 있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