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해 등불을 켜고 봉사하고 헌신하며 광명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각오로 그늘진 우리 이웃의 주름을 환하게 펴주는 가장 밝은 등불을 켜보려 한다” 유종상 보좌관이 ‘멈추지 않는 도전! 유종상입니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6.1지방선거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종상 양기대 국회의원 보좌관이 ‘멈추지 않는 도전! 유종상입니다’ 출판기념회를 2022년 3월2일(수) 오후6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 박승원 시장, 백재현 전)국회의원, 박성민 시의장, 유종상 보좌관과 많은 정치 여정을 함께해온 김윤호 시의원, 도의원, 시의원, 단체장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유종상의 앞길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유종상 보좌관은 조세형 전)민주당총재권한대행 행정관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광명시 체육회 사무국장, 사)유라시아평화철도사무국장, 한국정학연구소 사무국장, 양기대 국회의원 보좌관 을 역임하며 30년여간 민주당 당원으로 광명시민과 함께 해왔다. ‘멈추지 않는 도전! 유종상입니다’는 시민행정을 위한 본인의 정치관과 정치입문 이후 살아온 진솔한 이야기와 백천 조
광명4,5,6,7동,철산4동으로 대표되는 제2선거구는 광명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의원 3선 고지에 오른 정대운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다. 관점 포인트는 정대운 도의원이 험난한 관문을 뚫고 4선의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이다. 2선거구는 22년 1월 말 현재 71,357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의 당선자를 살펴보면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 백승대가 47.41%로 당선되었으며 5회는 민주당 정대운이 57.07%로, 6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운이 56.75%, 7회는 더불어민주당 정대운이 71.62%로 당선되어 광명에서 유일하게 3선의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에서 22대 총선부터 3선 이상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출마를 금지하는 초강수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그 여파로 경기도의원도 당연히 3선 이상 같은 지역구 금지원칙을 적용하는 것 아니냐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나 경기도당에서 국회의원처럼 경기도의원도 같은 지역구 3선 금지를 적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공천기준에 따라 정대운 도의원의 행보가 결정될 것이기에 적용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현재 2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 출마를 준비하
하안1,2,3,4동,학온동으로 구성된 제3선거구는 철산3동이 포함되어 있을 때는 보수 색채가 강한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현재는 광명에서 젊은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면서 진보색이 강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1회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부촌(52.00%), 2회는 민주당 문부촌(42.70%)이 당선을 3회에서는 한나라당 이효선(53.60%)이 4회는 한나라당 전동석(59.78%)이 당선되어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후 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박승원(52.11%), 6회 새정치 박승원(58.89%), 7회 오광덕(60.14%)으로 정치지형이 진보우위로 바뀌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제3선거구는 또 다른 지역과 다르게 현역인 오광덕 도의원이 지역구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일찍부터 무주공산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몇일전 오광덕 도의원이 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명에서의 정치일정을 접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3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 출마를 희망하며 활동하는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양기대 국회의원 보좌관 유종상, 시의원 조미수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조직총괄본부 지역균형발전위원회부위원장 박남주가 뛰고 있
광명4,5,6,7동,철산4동으로 구성된 나선거구는 전통적인 구도심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광명갑 선거구로 민주당이 강하다고 인식되는 지역이지만 다선거구나 라선거구에 비해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고, 재개발로 인한 인구이동이 많아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어떤 표심이 나타날지 궁금한 지역이기도 하다. 22년 1월말 현재 71,35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의원의 정당 추천이 시작된 제4회 지방선거부터 6회까지는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였으나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인구감소로 인해 2명으로 줄었다.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문현수(16.65%), 한나라 김선식(29.11%), 한나라 오윤배(18.45%) 당선으로 한나라당이 우세를 점하였다.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 서정식(21.54%), 민주당 고순희(22.34%), 국민참여당 문현수(20.26%)가 당선되어 양당 체제를 깨고 국민참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 오윤배(31.74%), 새정치민주연합 이영호(20.85%), 새정치민주연합 고순희(21.02%)의 당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위를 점하였다. 2명으로 줄은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절대적인 지지도를 바탕으
광명의 경기도의원은 제3회 지방선거까지는 3명이었다. 4선거구에서 처음 도의원을 선출한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최낙균이 54.53%로 당선되었다.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성태가 51.38%로 제6회 지방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태 49.17%로 당선,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유근식이 69.11%로 당선되는 등 5회 지방선거부터 7회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쪽이 당선되어 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시의원 라선거구와 같은 지역인 4선거구는 1월 말 현재 82,080명으로 광명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선거구이다. 또 KTX광명역으로 대변되는 편리한 교통, 이케아.롯데아울렛,코스트코로 대변되는 편리한 상권, 완공을 앞두고 있는 중앙대학병원으로 인한 질 좋은 의료서비스 등으로 광명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지역이다. 시의원 다선거구이자 도의원 3선거구가 현역 시의원, 도의원 출마자가 없는 상황인데 반해 라선거구이자 4선거구는 현역 시의원도 2명, 현역 도의원도 2명이 출마 경합을 벌이면서 광명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전투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4선거구에서 도의원 출마를 희망하며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유근식 경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월 12일(토) 오후 2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권익지킴이 혜자! 명품 광명을 꿈꾸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광명시민과 더불어 이재명 대선후보와 임오경·양기대·박정·김태년·이원욱·송갑석·이용선·민형배·김주영·송옥주·이수진 국회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정범구 전 독일대사, 박승원 광명시장·서철모 화성시장·김선갑 광진구청장·김순호 구례군수, 경기도의원·광명시의원, 광명시 유관단체장·교계 지도자 등이 직접 참석하거나 축하영상 및 축전 등으로 열띤 응원을 해주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축하객들이 워킹스루 방식으로 저자와의 만남,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25년간 임혜자의 행정과 정치 일선에서 쌓아온 국정경험과 행정능력에 대한 높은 평가와 지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축하영상과 축전을 통해 “임혜자 전 선임행정관님은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아주 당차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정의에 대한 신념, 국민 옆에 서겠다는 신념, 약자를 돕겠다는 신념을 지역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
하안1,2,3,4동,학온동이 포함된 다선거구는 광명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이 이루어진 지역이며 1월말 현재 74,088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금은 가선거구로 바뀌었지만 철산13단지가 다선거구 일 때는 학온동과 더불어 가장 보수적인 색채를 띠던 지역이기도 했다. 시의원 숫자도 변화가 많아 제4회는 3명, 제5회 지방선거는 2명을 선출했으며 이후 6회부터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8회 지방선거에서는 2명으로 감소 될 확률이 많다. 대선 때문에 지방의원 정수를 결정하는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구가 늘어난 만큼 지방의원 숫자를 늘려달라는 경기도선거구획정위원회의 요청이 한번도 받아들여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광명은 지난 7회 지방선거에 비해 인구가 줄었지만 하남은 17만 명에서 28만 명으로, 화성은 48만7천명에서 68만3천명으로 늘어났으며 시흥,김포 등도 폭발적인 인구 증가를 보여 시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 결국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지방의원 숫자를 늘려주지 않으면 경기도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는 넣고 빼고 조정을 할 수밖에 없고 광명에서 뺄 수 있는 지역은 다선거구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선거구는
대통령 선거에 가려 2022년 6월 1일에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가 시민들의 관심에서 비켜서 있는 듯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치열한 공천 경쟁과 눈치싸움을 하고 있다. 광명시 각 선거구별로 시의원, 도의원, 시장 선거에 어떤 사람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지 또 자신들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봤다. 먼저 22년 1월 말 현재 광명시 인구 292,214명 중 82,080명으로 가장 많은 시민이 거주하고 있고, 광명의 새로운 중심 지역으로 주목받는 라선거구는 어떤 상황에서도 3명의 시의원이 유지될 확률이 높아 라선거구에서 2명을 차지하는 당이 차기 광명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라선거구는 시의원이 정당을 표기하고 출마하는 첫 선거였던 2006년 5월 31일의 제4회 지방선거까지는 시의원 2명을 선출하는 광명의 변방이었다. 4회 선거까지는 토착민들의 분포가 높았고 그 결과 구본신(25.66%), 심중식(21.40%) 등 2명의 시의원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라선거구의 선거 지형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면서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기 시작한 2010년 6월 2일의 제5회 지방선거부터다. 3명의 시의
김윤호 광명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의원가 28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명의 기대, 김윤호’ 출판기념회를 열고 광명시장 도전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윤호 원내대표는 이날 출판기념회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광명시에는 현재 도시개발, 광역교통, 문화예술, 체육 및 복지 등 해결해야 하는 난제들이 많다”면서 “앞으로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도시 개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개발의 과정에서 지역 내 시민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듣고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면 결국 관료주의와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큰 결단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광명시는 정책 결정력과 추진력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없다”며 박승원 시장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이번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20여년 전 광명에 처음 들어왔을 때의 열정으로 새로운 바다를 향해 다시 한번 떠나보고자 한다”고 말해 다가오는 제8회 지방선거 광명시장 출마 행보를 사실상 본격화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치러진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윤호 원내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양기대 국회의
광명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김윤호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가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2월 8일 저녁7시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신이 쓴 책 '광명의 기대 김윤호'를 선보인다. 이 책은 김 원내대표가 20여년 동안 지역에서 살아온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 토론하고 고민한 내용을 엮은 것으로 자신의 삶의 궤적을 진솔하게 담아 엮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과 오미크론 확산 등을 고려해 축제성 요소를 생략하고 간소하게 진행된다. 광명의 젊은 정치인답게 김 원내대표는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도 선보인다. 아울러 이 책에는 청년·장애인·중소상인·기업·노동계의 응원의 글과 함께 광명 발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저자의 의지가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인 김윤호 원내대표는 양기대 전 광명시장 정책보좌관과 국민체육센터장, 광명도시공사 운영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광명과 관련하여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대한민국대전환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본부장,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본부장, 남북고속철도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원
‘시민이 주인이다’를 외치는 박승원 시장의 박승원과 함께 가는 공공.공정.공감의 길 ‘함께 걷는 길’ 출판기념회가 1월 22일(토) 오후 2시~5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백재현 전)국회의원, 박상혁 김포을 국회의원, 시,도의원, 많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박승원 시장은 저자와의 대화에서 “1장 늘 사람이 희망이다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K방역에 협조해주시고, 자원봉사하신 공직자와 시민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2장 광명의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는 3기 신도시와 구도심 성장과 도시재생을 다루고 있다. 3장은 사람, 공간,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결국 도시의 운영 주체는 사람이고, 사람이 어떻게 행정과 정치에 참여하는가에 따라 도시가 바뀐다”라고 말했다. 또 “광명시가 가지고 있는 공간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안양천을 끼고 있는 8개 지방자치단체가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게 됐으며 미래적 가치를 위해 탄소중립도시를 외쳤다”고 말하며 “책 제목처럼 도시의 미래지향적 발전과정에 시민과 함께
동행(同行)이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것이다. 길고 긴 인생길에 곁을 내어주며 서로 기댈 수 있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행복한 일도 없을 것이다. 산을 오르며 정담을 나누고 기꺼이 서로의 어깨를 내어주며 어려움을 나누어 가지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동행 산악회 ‘송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2021년 12월 4일(토) 17:00 광명퀸 웨딩홀에서 있었다. 박승원 광명시장, 박영근 광명산악연맹회장, 유종상 양기대 국회의원 지역보좌관과 광명시산악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김원주 회장 이임식 및 이숙인 회장 취임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동행 회원들의 환한 미소와 함께 밝은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다. 박승원 시장은 축사에서 “아주 잠깐 광명산악연맹회장을 엮임했었다”고 산악연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운동 중 산을 오르는 것처럼 좋은 운동도 없는 것 같다.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운동을 못하니까 산을 오르는 인구가 많아졌다고 한다. 광명시도 시민들이 등산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