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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있는 마을

지금이 좋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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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2동 주민자치회, 주민세 마을사업‘철2와 함께 버스킹&효’개최
- 사연 담은 리퀘스트 코너, 주민들과 함께 하는 버스킹 광명시 철산2동 주민자치회(회장 심국섭)는 지난 27일 철산종합사회복지관 2층 문화나눔터에서 2025년 주민세 마을사업 ‘철2와 함께 버스킹&효’의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철산2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하모니카 교실의 아름다운 연주로 막을 열었으며, 이어 트로트 가수, 민요, 기타,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사연 있는 리퀘스트’ 코너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사연을 소개하고, 그에 어울리는 노래가 연주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테이핑 치료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스도 운영돼 어르신들을 비롯한 많은 주민이 소년,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심국섭 회장은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이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주민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소통과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2동 주민자치회는 ‘철2와 함께 버스킹’ 행사를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며,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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