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송은영)은 2025년 민간 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생기발랄 문화의집> 공동 기획 프로젝트 ‘생기발랄 페스타’를 10월 25일(토) 오후 1시에 달맞이어린이공원에서 개최한다. □ <생기발랄 문화의집>은 광명시 곳곳에 위치한 공방, 연습실,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시민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따뜻한 만남이 피어나는 문화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 이번 <생기발랄 문화의집> ‘생기발랄 페스타’에서는 문화공간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고자 △체험 12개(도자기, 아로마 체험, 키링 만들기, 악기 체험 등) △판매 9곳(도자기, 에센셜 오일, 가방, 라탄 소품, 꽃, 천연비누 등) △공연 3곳(무용 공연, 우쿨렐레 연주, 패션 낭독극) △전시(생기발랄 문화의집 공동브랜드 소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체험 프로그램은 10월 14일(화)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선착순 신청받으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광명문화재단 누리집(www.gm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지역문화팀 02-2621-8876)
□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송은영)은 지난 10월 15일(수) 도덕파크 중앙광장에서 <철산 4동 광장극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번 행사는 2025년 광명문화재단 지역 내 연계·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광명문화재단·철산 4동 행정복지센터·철산 4동 주민자치회가 함께 했다. □ 행사 당일에는 지역 내 연계·협력 기반 강화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3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되었고,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야외 뮤지컬 영화 <웡카> 상영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광명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문화재단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든 의미 있는 협력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사업 협력을 통해 주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효정)은 2025년 10월 14일(화) 복지관 1층 공연장에서 ‘박시영의 Happy Time’ 10월 문화공연 및 어르신 노래자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무대 참여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MG광명 새마을금고, 신세계 서울병원, 밝은치과(이사장 윤순임), 밀알예술봉사단(단장 윤순남), 가수 성경엽, 바이네르 아울렛(대표 김현정), 열린모임 광명시민(대표 김춘년), LG 슈퍼 모세로점(대표 김영균), 가수 최병준, 밀알문화교실 이재송님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신세계서울병원에서는 파스, 혈액종합검진권을 후원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어르신들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선물을 받아 감사하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무대는 색소폰 & 가수 이화옥, 가수 윤순분, 가수 최혁, 퍼커션 배기붕 단장, 윤순남 단장, 가수 성경엽 등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더했으며,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로 가을 정취를 한층 물들였다. 또한 노래자랑 심사에는 정조영 원장, 탤런트 고희준, 윤순임 이사장, 가수 최혁, 가수 태민 등 다양한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송은영)은 안양천을 중심으로 구로, 군포, 금천, 안양, 양천, 영등포 6개 문화재단과 연합하여 2025년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안양천 문화위크〉를 개최한다. 안양천 명소화 사업(2021),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2023), 첫 안양천 문화위크(2024)에 이어 올해는 ‘흐르는 강, 춤추는 안양천’을 부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안양천 문화위크〉는 안양천이 흐르고 있는 7개 도시 문화재단들이 힘을 모아 안양천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의 공동체적 가치 확산을 통한 도시 교류 프로젝트다. 각 재단은 올해 초부터 공공 프로젝트인 ‘커뮤니티 댄스’를 준비했으며, 댑댄스프로젝트(김호연 안무가)와 지역 주민,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협력 재단 별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 중 광명문화재단의 <안양천 문화위크 광명; 안양천 무:브(舞:Move)>는 10월 25일 오후 3시, 소하동 달맞이어린이공원에서 펼쳐지며 커뮤니티 댄스 기반 퍼레이드와 공연 및 시민참여 안양천 요가핏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10월 17일 저녁 6시 30분. 지역 주민이 참여한 문화예술 아카데미(모델워킹, 클래식보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지난 10월 6일 추석을 맞아 일직동 메모리얼파크 무연고단에 안치된 영령들의 외로운 넋을 기리는 합동제례를 봉행하였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메모리얼파크에는 광명시 관내‧외 지역 고인의 유골 23,940여 기가 안치되어 있으며, 이날 행사는 무연고 유골 442기에 대하여 메모리얼파크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행사는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생활복지팀장을 제주로 하여 고인들이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위로 속에서 평안히 영면할 수 있도록 엄숙히 진행되었다. 공사는 운영을 시작한 2015년 9월부터 설‧추석 등 명절마다 무연고사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제례 행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서일동 사장은 “연고가 없는 영령들을 위로하고 지역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메모리얼파크의 시설 개선과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시청소년재단 산하시설 7개소에서 추석 연휴 맞이 프로그램 진행 ▶ 전통놀이와 창작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청소년·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 조성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광명시청소년재단 산하 7개 시설에서는 청소년들이 가족·친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놀이 활동을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갓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의 활동을 진행했다. 디딤청소년활동센터는 ‘보름달 달빛 오르골 만들기’ 체험을 통해 추석의 상징인 보름달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대형 윷놀이, 투호,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과 협동으로 완성하는 대형그림 활동을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공동체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는 하루 종일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며 팝콘을 나누어 주어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편안한 추석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청소년예술창작소는 ‘아티스트 명함 만들기’, ‘소원 부적 제작’
희망성품 송편 1kg 100박스 전달 10월 1일(수), 광명상공회의소 여성CEO위원회(위원장 곽향숙)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복지사각지대 및 소외된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여 명절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만끽할 수 있도록 희망성품 송편 1kg 100박스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상공희외소 여성CEO위원회 곽향숙 위원장, 이정순 고문, 이홍자 고문, 정양숙 부회장, 이수영 재무국장, 김영진 감사, 김미자 위원, 안미영 위원, 강순자 간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상공회의소 여성CEO위원회 곽향숙 위원장은 “지역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광명상공회의소 여성CEO위원회 정양숙 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성CEO위원회는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광명상공회의소 여성CEO위원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관심과 기부에 깊이 감사드리며, 전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해냄청소년활동센터(이하 해냄청소년활동센터)에서는 2025. 9. 13.(토) 광명서초등학교에서 “ 울동네 챔피언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기획된 축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회와 다채로운 체험부스, 청소년 공연이 마련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운동회에서는 세대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에드벌룬을 이용한 팀대결, △삼각콘 깃발 꽂기, △바구니를 이용해 피라미드 만들기, △으싸, 으싸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들이 진행되어 웃음과 응원의 함성이 가득했으며, 체험부스에서는 △슈링클스, △핸드포션, △응원봉 만들기 및 페이스페인팅, △스포츠 바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청소년과 가족들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준비 과정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과 협동심이 한층 더 돋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렇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흔치 않은데, 오늘은 지역 사회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정말 즐겁고 따뜻하게 보낸 하루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울동네조금느린축제 [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