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애인체육회(회장 박승원)가 2027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사이클 트랙 종목 경기를 관내 광명스피돔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2027년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4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이클 트랙 종목의 경기장으로 광명스피돔이 최종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유치 성공은 광명시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사이클 경기장인 ‘광명스피돔’의 시설 경쟁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얻어낸 값진 결과다. 광명시장애인체육회 회장인 박승원 광명시장은 “전국장애인체전이라는 큰 대회의 주요 종목을 광명시에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유치 성공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광명시의 이름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라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선수와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스포츠 대회인 만큼, 시는 이번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광명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각지의 선수단이 대회 기간 광명시에 체류하게 됨에 따라 숙박, 외식업 등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며,
-70세 이상 시민 소득 관계없이…생백신 본인부담 1만 9천610원, 사백신 7만 7천700원 지원 -16일부터 위탁의료기관 80여 곳에서 접종 가능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오는 16일부터 7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시는 기존에 5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지원해 왔으나, 고령 인구 증가와 건강 보호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원 대상을 70세 이상 시민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없고, 광명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70세 이상 시민(1956. 12. 31. 이전 출생자)은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백신 선택 폭도 넓혔다. 기존 생백신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생백신과 사백신 중 개인의 건강 상태와 의사 상담에 따라 선택 접종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접종은 관내 위탁의료기관 80여 개소에서 가능하며, 위탁의료기관 현황은 광명시보건소 누리집(gm.go.kr/health/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은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콘텐츠산업협의회와 함께 ‘K-콘텐츠 산업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K-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 현장의 근로환경 문제와 제도적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 특성을 반영한 근로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희 국민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권상집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아 K-콘텐츠 산업 근로환경의 현황과 구조적 문제,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수용 김앤장법률사무소 노무사, 김인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자문노무사, 신종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사무국장, 최승훈 K-콘텐츠산업협의회 간사, 최태영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업1국장, 이영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 한진선 고용노동부 임금시간정책과장이 토론에 참여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콘텐츠 산업이 프로젝트 중심 제작 구조와 창작·성과 중심 노동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행 근로시간 중심 제도가 이를 충분히
광명시체육회가 직장운동경기부 남자 탁구선수단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광명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남자 탁구선수단은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6명으로 구성됐다. 직장운동경기부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기업 등이 운영하는 전문 선수단으로,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바탕으로 우수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각종 대회에서 지역을 대표해 활약하는 체육 조직이다. 광명시체육회는 2009년 남자 보디빌딩선수단 창단 이후 새로운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을 위해 지난 1월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생활체육 인프라 여건, 체육대회 출전 가능 종목 여부, 지속적인 운영 가능성, 조직 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남자 탁구선수단을 구성했다. 탁구선수단은 오는 4월 열리는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며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지역 청소년들에게 탁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체육 교류 활동 등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2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탁구선수단과 광명시체육회·광명시탁구협회 관계자를 만나 창단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박 시장은 “광
경기도의회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광명1)은 12일(목),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명시장 후보 추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기초단체장 공천 접수 결과 광명시장 선거구에는 김정호 의원이 단독으로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4월 초순경 공천 확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정호 의원은 광명시의회 부의장을 거쳐 현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및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 의원은 이번 후보자 추천 신청과 관련해 “정당의 공식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김 의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절차는 당의 심사 및 내부 의결 과정을 거쳐 진행되며, 세부 일정과 방식은 당의 결정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0년째 표류 중인 ‘경기국제공항 건설 및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행정의 무능과 회피가 갈등을 키웠다”며 이른바 ‘양기대식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양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은 ‘희망 고문’을 당하고 화성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받는 상황을 끝내겠다”라며 실행할 수 있는 4대 실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지난 시간은 ‘검토’와 ‘용역’의 반복이었다”며 “갈등을 방치하는 것은 정치적 직무 유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양 예비후보가 내건 해법의 핵심은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현장 소통’이다. 그는 수원 군 공항 부지 개발로 발생하는 약 3조~5조 원 규모의 이익을 경기도나 수원시가 독점하지 않고 화성시 발전 기금으로 편성해 전액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화성 서남부권의 도로·철도망을 확충하고, 글로벌 스마트 배후 단지 조성 및 시민 복지 연금 등에 투입해 수원과 화성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갈등 조율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찬반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5자 상생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가 기관장과 현장 직원이 하나로 뭉치는‘원팀(One-Team) 소통 간담회’를 본격 전개한다. 이번 간담회는 서일동 사장의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완료된 업무직 직종 통합에 발맞춰, 현장에서 근무하는 업무직 직원 133명 전원과 직접 소통하며 조직 내 소속감과 동기부여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서일동 사장은 본부와 광명동굴 등 주요 사업장을 아우르며 현장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경청하고, 이를 경영 프로세스에 실효성 있게 반영하여 노사 간의 두터운 신뢰를 쌓아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확산시켜 경직된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쇄신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 일정은 3월 10일(화) 본부 대회의실에서 시설운영부와 경영지원부를 대상으로 시작하며, 12일(목)에는 광명동굴 현장에서 동굴사업부 직원들을 만난다. 이어 13일(금) 본부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마무리한다. 공사는 이번 업무직 대상 소통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직 직원들과의 소통 채널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전사적인‘원팀’ 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서일동 사장은 “공사의 경쟁력
- 서비스 디자인·사용자 경험(UX) 2개 분야 본상 수상…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입증 - 국토대전·한국색채대상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광명 공공디자인 우수성 돋보여 광명시(시장 박승원) 공간복지 정책을 대표하는 인생정원 ‘소하담숲’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어르신 인지건강 증진을 위한 다감각 인생정원 ‘소하담숲’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iF(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서비스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등 2개 분야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 한국색채대상에서 가치(BLUE)상을 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특히 iF(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미국 ‘IDEA(아이디어,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독일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iF(아이에프)에서의 수상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디자인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품질 보증 마크’로 통용되는 만큼 이번 수상의 의미가 크다. ‘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역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브랜드 ‘굿모닝광명’의 얼굴로 육성한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굿모닝광명’의 이름을 달고 지역을 홍보할 차별화된 상품을 가진 지역 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굿모닝광명’은 지역 고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25년 시가 직접 개발한 로컬브랜드이다. 지역의 부(富)가 지역 내에서 쌓이고 재투자되며 선순환하는 ‘지역공동체 자산화’ 정책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선정된 기업에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연결 ▲기업 단체 선물 매칭 ▲지역 축제 부스 입점 등 다각적인 마케팅과 판로를 지원한다. 특히 구매 기관의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Customizing) 특판 대응’ 전략을 적용해 공공기관과 기업의 대량 구매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지역 제품의 소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선물세트 제작이 가능한 제품을 보유한 광명시 소재 중소기업, 사회적경제기업, 소상공인 등이다. 광명에서 생산·제조한 생활용품, 식품, 공예품 등 특판이 가능한 전 품목이 해당하며, 선정된 제품은 ‘굿모닝광명’ 브랜드 로고와 전용 패키지를 입혀 세련된 세트
- 임시양육 기간 중 아동의 각종 증명서 발급 시 친생부모 - 예비양부모 간 개인정보 노출 차단 - 사생활 침해 우려 해소 및 입양 절차의 안정성 확보를 통한 ‘ 아동 복리 증진 ’ 기대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 ( 경기 광명을 , 보건복지위원회 ) 은 국내입양 절차 중 아동의 임시양육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예비양부모 . 친생부모 또는 형제자매 등 동거인 간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한 ‘ 입양가정 개인정보 보호법 ’( 「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 ) 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 현행법에 따르면 가정법원이 입양 허가를 하기 전 임시양육결정을 내릴 경우 , 예비양부모가 아동의 임시후견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이 과정에서 예비양부모는 아동의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 이때 증명서에 기재된 친생부모나 형제자매 등 동거인의 성명 , 주소와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 특히 2025 년 7 월 관련 제도 신설 이후 현재까지 누적 83 개 가정이 임시양육을 거쳤으며 , 현재도 17 개 가정이 이 과정을 진행 중에 있어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은 입양 현장의 시급한 과제로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27년 제4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이클 트랙 종목 경기가 광명에 위치한 광명스피돔경륜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4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027년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선수와 임원 등 약 1만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스포츠 대회다. 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총 31개 종목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사이클 트랙 종목은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광명스피돔은 국제·국내 규격에 부합하는 실내 트랙 경기장으로 기상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선수 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한 시설이라는 점에서 경기장으로 선정됐다. 대회 일정에 따르면 2027년 10월 25일 선수 적응훈련이 진행되고,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본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사이클 도로 종목은 가평군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경기장 선정 과정에서는 광명스피돔의 시설 경쟁력과 접근성 등을 적극 알리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도 이어졌다. 특히 임오경 의원은 경륜경정본부, 광명시·경기도 장애인체육회 등 관계기관과의
광명시가족센터(센터장 남은정)는 지난 3월 5일(목)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2026년 다문화이해강사파견사업 수행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이해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다문화이해강사파견사업은 광명시가족센터가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다문화 강사가 지역 내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각국의 문화와 생활 방식, 전통 등을 소개하며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2026년 다문화이해강사파견사업에는 총 30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22개 기관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식은 지역사회 내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선정된 수행기관들과 다문화이해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수행기관 담당자는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