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월),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은 가정의 달을 맞아 광명하안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정서적 온기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은 경로식당에서 직접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어르신들께 정성을 전했고, 함께 전달한 기부금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ESG소통실 신왕섭 전무, 광명하안노인종합복지관 김정은 관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ESG소통실 신왕섭 전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와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광명하안노인종합복지관 김정은 관장은 “바쁜 가운데에도 직접 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와 후원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에게도 정성과 진심이 고스란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4월 22일 공사 임원이 직접 현장으로 방문하여 시설 이용 시민과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시설과 프로그램 지속증진을 위한 공사의 ESG경영 및 고객참여경영 활동의 현장 실효성을 강화하는 ‘스마일 고객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사 한정광 경영관리본부장이 직접 여성비전센터를 방문 건강체육센터 수영장, GX실, 건강체조실, 기타 다목적 체육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과 고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기존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의 반영 실태를 점검하고 시설 이용 관련 추가 개선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정광 본부장은 “서비스의 현장 실효성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이용하고 계시는 시민과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해야 한다”며 “공사는 시설과 프로그램의 의견수렴 창구를 다양화 하고 체계적으로 반영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이야기 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등록시 안내문 제공 ▲고층부 위치 사물함 이용 개선 ▲수영장 레인폭 협소 ▲상급반 회원수 조정 ▲샤워장 등 공간협소 ▲ 프로그램에 따른 수시등록 여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공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
광명시가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식사 환경을 만들고 건강한 외식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2026년 신규 안심식당’ 참여업소를 오는 11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안심식당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입한 제도다. 위생과 방역 관리가 뛰어난 음식점을 지정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주는 데 목적이 있다. 모집 대상은 우리 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이다. 지정 요건은 식사 문화 3대 개선 과제인 ▲덜어 먹기 도구 제공(개별 접시, 집게 등) ▲위생적인 수저 관리(개별 포장 등) ▲종사자 마스크 착용 준수 여부다. 시는 신청 업소를 방문해 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 안심식당으로 지정하면 네이버, 카카오맵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할 때 ‘안심식당’ 문구가 뜨는 홍보 혜택을 받는다. 참여를 바라는 영업주는 광명시청 누리집(gm.go.kr)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안심식당 지정으로 광명시 전역의 음식문화 수준을 높이고 시민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만들겠다”며 “영업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송은영)이 지난 24일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기후의병 줍킹데이’에 참여했다. 이번 ‘기후의병 줍킹데이’ 캠페인은 ‘광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액션팀’ 소속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철산 상업지구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킹’ 활동으로 이뤄졌다. ‘광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액션팀’은 광명시와 관내 공공기관, 기업 등 지역 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이 협력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체이다. 광명문화재단은 2024년 12월 액션팀 출범부터 소속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사전 교육으로 ‘슬기로운 분리배출 교육’을 듣고 철산 상업지구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생활 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힘을 보탰다. 송은영 대표이사는 “이번 줍킹데이 참여는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2026년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험성평가는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업장 내 잠재된 유해·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발굴·개선하기 위해 추진한다. 공사는 광명동굴, 공영주차장, 골프연습장 외 체육시설 등 운영 시설 전반에 걸쳐 작업 공정별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위험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설정해 단계적인 개선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현장 근로자의 참여를 확대해 실제 작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외부 안전 전문가의 자문을 병행하여 평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공사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위험요인 제거 및 감소를 위한 시설 개선, 안전장비 확충, 작업절차 개선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사항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서일동 사장은 “위험성평가는 안전사고 예방의 출발점으로,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시민과 근로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23일 진행된 노동국 소관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지역 중대재해 예방 지원 사업(이하 지중해 사업)’의 수행기관 선정 및 운영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최민 의원은 영세 사업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형 단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지적하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최민 의원은 약 25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지중해 사업’의 수행 주체로 선정된 특정 대형 기관을 언급하며, 해당 단체가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밀착 컨설팅을 수행하기에 적합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최민 의원은 “주요 타겟인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은 대형 기업과는 완전히 다른 전문성과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대형 기관은 자격증 관련 수익이나 대규모 사업장 관리에 특화되어 있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영세 사업장의 양태를 깊이 있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민 의원은 “중앙정부가 이 사업을 지자체에 넘겨준 핵심 이유는 접근성과 현장 방문의 용이성 때문”이라며, “단순히 사업 계획서만 받는 것에 그치지 말
- 하나의 패스(24시간권 26,900원·48시간권 35,900원)로 경기도 130여곳 자유롭게 이용 - 관광지, 체험시설, 카페 등 130여곳 자유롭게 이용 가능. - 3~4개 시설 방문비보다도 저렴, 도민들의 나들이 비용 부담 덜어줘 - 28일부터 경기-충남 초광역 관광상품 ‘베이밸리 투어패스’ 1,000매 한정 특가 판매 - 양 지역 20개 주요 관광지 가운데 2곳 마음대로 방문할 수 있어 경기도가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맞아 도민의 나들이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경기 투어패스’와 ‘베이밸리 투어패스’를 오는 27일과 28일 잇따라 선보인다. 경기 투어패스는 단 2만 원대의 패스권 하나로 도내 130여개 관광지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초가성비 통합이용권이다. 2023년 첫선을 보인 경기 투어패스는 올해는 4월 27일 오전 11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31개 시군에 위치한 관광지, 체험시설, 카페 등 130여 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24시간권 2만6천900원, 48시간권 3만5천900원으로 3~4개 시설 방문비보다도 저렴하다. 도는 올해 안에 이용 가능 시설을 200개소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구매자는 네이버 스마트 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도내 경기행복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화성, 남양주, 평택, 수원, 연천, 광주, 성남, 용인 등 도내 17개 시군 28개 경기행복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총 2,034명 규모로 진행되며, 청년·신혼부부·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 자립준비청년 등 다양한 계층이 신청할 수 있다. ‘경기행복주택’은 청년·대학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청년(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신혼부부, 고령자 등이며, 특히 자립준비청년(보호 종료 5년 이내)의 경우 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신청은 5월 4일부터 8일까지 GH 주택청약센터(https://apply.gh.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후 당첨자 발표 및 자격검증을 거쳐 약 3개월 후 적격자를 확정하고,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주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25일(토) 오전 10시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실에서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광명청소년교육의회 개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명청소년교육의회는 만 10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권리의 주체로서 교육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의회민주주의 기구다. 이날 개회식은 1부 오리엔테이션과 2부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조직 구성 순으로 진행되었다. 선발된 의원들은 앞으로 1년간 ‘광명 앙가주망(Engagement, 사회참여 및 실천)’이라는 이름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교육 ▲지역사회 현안 탐색 ▲정책 제안서 작성 실습 ▲사회참여활동 성과 발표회 등 총 18시간의 자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의회는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학생자치, 문화, 환경, 인권 등 4개의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위원회별로 광명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 정책과 사회 개선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참석한 한 청소년 의원은 “우리 지역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고민하고 정책으로 제안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광명 청소년들을 대표한다는
- 5월 유충 서식지 중심 방역으로 선제 대응, 6~7월 출몰 지역 중심 현장 방역 - ‘긴급방역대책반’ 구성해 유관부서 협력… 민원 대량 발생 시 체계적 대응 - 보건소 방역인력 16명과 19개 동 자율방재단 협력해 정기 예찰·현장 방역 - 살수 방식 방제, 전기·태양광 포충기, 끈끈이 트랩, 야간 유인 포집기 등 친환경 방제 우선 실시 광명시가 매년 시민 불쾌지수를 높이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시는 5월부터 7월까지를 ‘러브버그 집중 방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집중 발생 시기인 6월보다 빠르게 5월부터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지난 2년간 러브버그 발생 시기를 분석하고,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14일 두 차례 유관부서 합동 대책회의를 거쳐 부서별 협력 대응 계획을 점검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우선 보건소를 중심으로 안전총괄과, 정원도시과, 자원순환과가 참여하는 ‘긴급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보건소는 방역을 총괄하고, 안전총괄과는 자율방재단 등 인력 지원, 정원도시과는 러브버그 주요 서
- 시청 종합민원실에 2대 운영… 점자·음성 안내·높낮이 조절 등 ‘배리어 프리’ 기능 탑재 광명시가 시청 종합민원실에 ‘장벽 없는(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순번대기 키오스크’ 2대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키오스크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타인의 도움 없이 직접 순번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기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패드와 음성 안내 기능을 적용해 화면을 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고, 저시력자와 어르신을 위해 글자를 또렷하게 표시하는 화면 기능도 있다. 또한 휠체어 이용자를 고려한 높낮이 조절 기능을 갖춰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방영희)은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한 주간행사 ‘빛이음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사진 제공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날 당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6일간 이어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사전 온라인 이벤트부터 현장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특징이다. 축제는 행사 한 달 전부터 진행된 온라인 이벤트로 시작됐다. 가로세로 낱말퀴즈와 장애공감문구 챌린지를 통해 총 2,517명이 참여했으며, 350개의 공감 문장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일부 문장은 내부 심사와 현장 투표를 거쳐 선정될 예정으로, 온라인에서 시작된 공감이 현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됐다. 행사 첫날에는 떡 나눔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AI 출판기념회에서는 발달장애인 작가 34명이 참여해 각자의 이야기와 꿈을 담은 그림책 34권을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오프라인 도서로 일부 제작된 데 이어, 전체 도서가 교보문고 e북으로 등록되며 실제 출판으로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 전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광명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