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정미숙)은 지난 6월 27일, 유아들의 진로 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하안 키자니아 직업체험 놀이’를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행사는 교실을 실제 공간처럼 재현해 운영하며, 유아들이 다양한 직업을 역할극 기반 놀이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유치원 교실은 각각 ▲목욕탕&찜질방 ▲공항 ▲마트 ▲우체국 ▲병원 등으로 변신했다. 유아들은 각 교실을 순환하면서 공간의 주인공이 되어 직업을 체험했다. 공항에서는 승무원과 승객, 조종사, 마트에서는 계산원과 고객,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분류원과 배달부, 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환자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을 실시했다. 특히 찜질방에서는 거품 목욕탕, 냉탕, 온탕 등을 설계, 제작부터 놀이까지 진행하며 현실감 넘치는 상황극을 펼쳤다. 특히 유아들이 스스로 유니폼을 입고 손님과 종업원 등 역할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체험하는 모습은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넘쳤다. 놀이 속에서 ‘직업’의 의미를 발견하고, 타인의 역할을 존중하며 협동심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던 점에서 높은 교육적 효과를 거두었다. 학부모는“단순한 직업 소개가 아닌, 몸으로 부딪히고 상호작용하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교육장 이용현) 세계시민교육 및 바른 인성 교육을 접목한 경기공유학교(해오름 배로 공유학교)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오리엔티어링’과‘업사이클 예술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세계시민의식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감수성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오리엔티어링'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지도와 나침반을 활용하여 자연 속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협동심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활동이다. 단순히 길을 찾는 것을 넘어, 미션 수행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또한 세계시민으로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다. 이와 더불어, '업사이클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과 활용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이다. 참가 학생들은 생활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재료들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원 절약 및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게 된다. 이는 지속 가능한 지구촌의 미래를 위한 세계시민의 책임
창의경영고등학교(교장 최민산)는 6월 13일(금)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2025학년도 제9기 산학일체형 세무도제학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제교육 참여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목표와 각오를 다짐하고, 학교와 학습기업,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과 성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1학년 예비과정을 거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병행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받는 제도로, 창의경영고는 경기도 내 정부주도형 도제학교 거점 5개교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세무회계 분야에 특화된 본교 도제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실무역량은 물론, 진로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행사는 개회 선언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학교장 인사말, 도제교육 방향 발표, 학생 비전 선언, 참여기업 감사패 증정, 학생 축하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도제학생들이 직접 낭독한 비전 선언문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 및 학습기업 관계자,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서부지사, 광명시청, 광명시의회 의원, 광명교육지원청, 입팝노동법률사무소, 동서울대학교공동훈련센터지원단,
◦ 유아들이 모은 ‘도전 병뚜껑’으로 직접 물건 구매 ◦ 나눔·교환·재사용을 경험하며 지속 가능한 소비 교육 실천 ◦ 학부모회 주도 체험 부스로 공동체 협력과 즐거움 더해 광명시 소하동 공립 구름산유치원(원장 노수자)은 지난 6월 13일(금), 유치원 잔디마당에서‘학부모회와 함께하는 2025 구름산 플리마켓’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구름산유치원의 인성․환경교육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유아들이 실천한 ‘도전 반찬’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유아들은 활동을 통해 모은 ‘도전’ 글자가 새겨진 병뚜껑을 화폐처럼 사용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소비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플리마켓은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기획과 참여로 더욱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도서, 문구, 장난감, 의류, 잡화 등 다양한 기부 물품을 판매하는 마켓 외에도, 학부모회가 주도하여 운영한 ‘추억의 뽑기’, ‘아이스크림가게’, ‘네일&타투샵’, ‘채소가게’ 체험 부스는 유아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이 체험 부스들은 유아들이 가족과 함께 소소한 소비의 기쁨을 나누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총 8개의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학교에서 만나는 감동과 환희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현)은 지역 학생들에게 예술을 통한 감동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5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프로젝트」를 실행해 나간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는 두 가지 특별 공연이 실시된다. “감동과 기쁨이 공존하는 빛의 마술쇼”는 마술과 조명의 환상적인 조합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빛과 모래가 들려주는 샌드아트”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한다. 중학교 학생을 위한 공연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공연”과“소울이 있는 팝핀 댄스”로 단순한 댄스 공연을 넘어, 청소년의 감성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학생들과 소통을 시도한다. 이번 공연 프로젝트를 관람한 빛가온초 교원은“학교로 찾아오는 빛의 마술쇼와 샌드아트 공연으로 빛가온초등학교 강당에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가득하였고,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하였다. 이용현 교육장은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공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정서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
구름산초등학교(교장 목진식)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1~4학년 통합학급을 대상으로 통합체육교실(이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기금과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가 재정 후원을 하고 있음)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교사 박소연 교사와 구름산초등학교 통합학급 담임교사가 함께 주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협동심, 창의력, 신체 발달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3학급을 대상으로 7회기의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많은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2025 구름산 모두의 체육교실에서는 한궁, 보치아, 플로어컬링 등 다양한 종목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다양한 뉴스포츠 종목들을 경험하고, 신체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협력과 소통 능력도 함께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구름산초등학교 특수교사 박소연은 “장애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수업 환경 때문에 체육활동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있으나, 장애학생들도 약간의 교수적 수정과 종목의 변화만 있다면 배제되지 않고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것이 모든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을
광문고등학교(교장 배은숙)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 책쓰기 프로젝트 시즌 4를 운영하고 있다. 12월까지 진행하는 이 교육활동은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학생 문인(文人)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학교에서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소정의 선정 과정을 거쳐 12명의 예비 문인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창체 동아리 시간에 독서와 글쓰기 활동을 축적하며 12월까지 「1인 1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문학 창작 경험을 넓히기 위해 광명시‘기형도 문학관’과도 손을 잡았다. 학교 수업을 위한 전문 강사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5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김은지 시인과 함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즐거운 시 읽기, 시 쓰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억과 상상력을 재료로 시를 창작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편 학교에서는 「페인트」, 「나나」, 「세이커」 등을 저술한 이희영 작가와의 만남도 기획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작가와 대화하며 삶과 글쓰기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전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아울러 북크리에이터와 캔바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하 서울공대)이 자연계열 중 공학 전공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서울공대 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 포스터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는 미래 한국의 리더로 성장할 예비 공학도가 꿈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서울공대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공학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서울공대 학생들과 함께하는 전공 및 연구실 체험 학습을 통해 적성 탐색과 진로 설계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1차(7월 29일~8월 1일)와 2차(8월 5일~8일)로 나뉘는 이번 캠프는 3박 4일간 관악캠퍼스 공과대학 내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호암교수회관에서 숙박한다.참가자들을 위해 △학과(부) 연구실 체험 △연구소 견학 △공학 특강 △전공 및 입학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서울공대 학부생이 멘토로 참여해 전공이나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서울공대 학장 명의의 캠프 수료증서가 수여되며, 학부모도 초청받는 수료식에서는 우수팀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모집은 6월 2일 시작됐으며, 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