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지난 4월 14일 6.1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의원 정수를 38석, 기초의원 정수를 48석 각각 증원하기로 하면서 경기도의원은 기존 129석에서 12석 늘어난 141석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문제는 기초의원 정수가 전체적으로 48석 늘었지만 경기도가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기초의원 정수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결국 경기도 인구는 계속 늘고 있으나 기초의원 정수는 이에 맞춰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기에 경기도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는 기초의원이 많은 곳은 줄이고 적은 곳은 늘려 헌법재판소가 정한 지방의원 인구 상한 초과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기초의원 1인당 인구가 적은 광명시는 기초의원 수를 줄이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광명시는 현재 비례포함 12명의 시의원으로 시의원 1인당 24,232명인데 반해 시흥, 화성, 남양주, 김포는 시의원 1인당 4만 명이 넘는다.
평택. 의정부, 광주, 파주도 시의원 1인당 3만5천 명이 넘는다.
지역 | 21년12월31일 인구 | 현재 시의원 수 | 시의원 1인당 인구 | 광명에 대비하면 필요한 시의원 수 |
광명 | 290,795명 | 12명 | 24,232명 | |
시흥 | 567,394명 | 13명 | 43,645명 | 23명(현재보다10명) |
화성 | 887,015명 | 21명 | 42,238명 | 36명(현재보다 15명) |
남양주 | 740,856명 | 18명 | 41,158명 | 30명(12명) |
김포 | 486,508명 | 12명 | 40,542명 | 20명(8명) |
평택 | 564,288명 | 15명 | 37,619명 | 23명(8명) |
의정부 | 463,661명 | 13명 | 35,666명 | 19명(6명) |
광주 | 398,225명 | 10명 | 39,822명 | 16명(6명) |
파주 | 493,520명 | 14명 | 35,251명 | 20명(6명) |
광명시의원 숫자가 경기도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많은데 국회에서 경기도가 요구하는 숫자만큼 기초의원을 늘려주지 않는 상황이기에 결국 광명시의원 수를 줄여서 다른 곳을 늘릴 수밖에 없다.
현재 광명시는 21년 12월 인구 기준 가선거구 64,726명에 시의원 2명, 나선거구 71,769명에 시의원 2명, 다선거구 74,201명에 시의원 3명, 라선거구 82,197명에 시의원 3명으로 되어 있다.
나선거구와 다선거구의 인구가 2,432명 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시의원은 다선거구가 3명이기에 결국 다선거구의 시의원이 1명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선거구에서 시의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갑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