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은 6일 광명 개웅교 재가설 공사현장을 찾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개선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번 공사는 도로 경사 문제로 설계·시공 과정에서 중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이날 임오경 국회의원은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 이인영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장인홍 구로구청장 등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한강유역환경청과의 간담회에 직접 참여해 공사 설계 보완과 실질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특히 “새로 설계된 개웅교의 도로 경사가 지나치게 급해 보행자 및 차량 통행에 위험이 높고, 특히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계층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관계 기관이 보다 철저한 검토와 보완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임오경 의원은 “광명 개웅교는 침수 예방과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설계 개선과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명시, 구로구, 한강유역환경청이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시민 안전 우려를 중요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한 홀드백 정책 토론회」 주최 - 글로벌 OTT 중심의 시장 재편 속 국내 영화산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 모색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갑)이 2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국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한 홀드백 정책 토론회」를 열고, 무너진 영화 유통 생태계의 회복 방안을 놓고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토론회는 극장 개봉 이후 곧바로 OTT로 이어지는 현재의 유통 구조가 영화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제작·상영·유통이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글로벌 OTT 중심의 시장 재편 속에서 국내 영화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하대학교 노철환 교수가 발제를 맡아 홀드백 제도의 정책적 의미를 분석했으며 영화관·방송·IPTV·감독 단체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우려를 공유했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 이후 급격히 변화한 관람 환경 속에서 극장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관객 감소와 투자 위축, 수익 구조 악화가
- 이해관계자 간담회 개최… 창작자 권익 보호와 산업 상생 방안 논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이 5일 국회에서 영상물 보상 제도 개선 입법 논의를 위한 이해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영상물 관련 업계 관계자, 창작자 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해 현행 제도의 한계와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영상물 보상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입법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보상 범위와 기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창작자·권리자 측은 영상물 이용 확대에 비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며,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보상 제도의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작·방송 등 콘텐츠 사업자 측은 창작자 보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과도한 부담이 제작 환경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플랫폼·유통업계는 공정한 보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보상 기준과 책임 범위가 명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 의원은 그동안 문화·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이 2026년 제9회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대회장에 위촉됐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패럴(Paral) 영화제로,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적 포용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국회문체위 간사로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비율이 극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자막·화면해설 의무화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장 취임을 통해 영화제의 공공성과 상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의원은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2026년 대회장을 맡아 더 많은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영화제로 발전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6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는 다양한 스마트폰 영화 작품 상영을 비롯해 창작자 교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 등을 통해 장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은 오는 2월 4일(화)과 7일(금), 두 차례에 걸쳐 ‘2025 김남희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의정보고회는 김남희 의원이 지난 1년간 국회와 지역 현장에서 펼쳐온 의정활동과 입법 성과, 그리고 광명시의 주요 현안 추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직접 보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남희 의원은 제22대 국회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대표발의 법안 통과율 초선 131명 중 1위를 기록했으며(국회사무처, 2025.8.31 기준), 특히 18년 만의 국민연금 개혁, 영케어러 지원,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범죄 피해자 권리 강화 등 민생과 돌봄 중심의 입법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기획위원으로 참여해 복지·돌봄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국정감사에서는 통합돌봄, 의료·복지 현안 등에서 잇따라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며 정책 역량을 인정받았다. 의정보고회에서는 ▲입법 성과와 국회 활동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 참여 내용 ▲신천~하안~신림선, 신안산선 등 광명 교통 인프라 추진 현황 ▲통합돌봄과 교육·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 성과 등
“매년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민원에서 교훈 얻어야” “군림하는 시정, 동원하는 행정으로 시민주권시대 열기 어려워” 광명시가 지난 2주 동안 박승원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에서 자화자찬하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양이원영 전의원은 “매년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민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총 19개 동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중 14곳을 참여한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몇 달 동안 몇 차례 반복해서 제기한 민원들이 해결되지 않다가 시민과의대화 현장에서 박승원 시장의 몇 마디 말로 해결될 거였으면 왜 정상적인 민원해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민원해결 시스템이 일상적으로 작동해야 함에도 1년에 한 번 박승원 시장 입만 쳐다보는 시정으로 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양이원영 전 의원은 “시장은 1천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시장의 입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이고, 시장은 기존의 시스템이나 관행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박승원 시장은 공
김정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광명1)의 출판기념회가 6·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중에는 처음으로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 광명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지자와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김 의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나 16년여만에 국민의힘 정당계열로는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는 의미속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가 이채로웠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그의 저서 <다시, 광명시민 속으로>는 김정호 의원이 광명에서의 정치 여정을 담아낸 책으로, 이번 출판기념회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김 의원이 광명 정치의 중심으로 다시 돌아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해석된다. 행사 내내 사인 요청과 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김 의원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광명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뒤 경기도의회에 초선으로 입성했으며, 이후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대행을 거쳐 제2기·제3기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기도 전역의 교육 현
제헌절이 공휴일로 지정된다. 1월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임오경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대안으로 통과됐다. 제헌절은 기업의 생산성 저하 등의 이유로 2008년부터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근간인 헌법을 공포한 날이라는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24년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연간 근로시간은 1,800시간대로 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상황이며, 국민 10명 중 8명이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있어 ‘국민의 휴식권 보장’이라는 개정안의 긍정적 측면이 부각됐다. 아울러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헌법정신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하고 휴식권 보장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임오경 의원은 "제헌절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날로 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하여 국민들과 함께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성환 의원이 1월 27일 오후 6시에 가질 예정이던 출판기념회를 2월 7일(토) 오후 4시로 연기했다. ‘정체되고 무능한 지방정부로는 국가정책이 민생에 닿을 수 없다’며 광명의 판을 바꾸는 도시혁신프로젝트 ‘NEW 판’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던 안성환 의원은 갑작스러운 이해찬 전)총리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며 출판기념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성환 의원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국가의 균형발전에 온몸을 바치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자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의 나침판이셨던 이해찬 전)총리님의 영면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부득이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지만 이해찬 전)총리님께서 추구하셨던 민주주의의 길을 존경하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애도기간에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시흥3)의 저서 「김진경의 시흥 DNA」 출판기념회가 지난 24일 시민과 각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출판기념회에는 문정복 국회의원, 강득구 국회의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백원우 전 국회의원,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동료 경기도의원과 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 수많은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 권칠승 국회의원, 한준호 국회의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안민석 전 국회의원 등도 각각 축전과 영상축사를 통해 김 의장의 출간을 축하했다. 출판기념회는 김 의장이 그리는 시흥 비전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볼 수 있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시흥의 성장 과정과 지역이 지닌 정체성을 짚어보고, ‘도시는 사람을 위해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평소 철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김 의장의 저서 「김진경의 시흥 DNA」는 산업과 개발 중심의 성장을 넘어, 삶의 질·공동체·문화·일자리·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사람 중심 도시’에 대한 김 의장의 비전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김 의장은 “이번 책이 시흥의 어제와 오늘을
- “선수·지도자가 훈련에만 전념하는 국가 책임형 체육정책으로 전환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임오경 민원정책실장(국회 문체위 간사)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월 2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임 의원은 웨이트트레이닝장, 메디컬센터, 선수식당, 쇼트트랙 훈련장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 동계올림픽과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선수식당에서 배식 봉사에 직접 참여하고 선수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훈련 환경과 생활 여건 전반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이어 열린 국가대표지도자 간담회에서는 지도자 처우, 훈련 여건, 의료·재활 지원 강화, 최저학력제 폐지, 학교운동부 감소 등 전문체육 분야의 다양한 현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임 의원은 언론자료를 통해 “메달 중심, 성과 중심의 체육정책에서 벗어나 선수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우선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38개 종목, 1,150여 명의 선수가 훈련하는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핵심 인프라”라며 “최대 규모의 훈련시
- 20일, 광명 11·12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시민 체감형 정책 행보 본격화 - 교통 지옥 해소부터 지역순환경제, 문화체육도시 건설 등 8대 핵심 공약 발표 - 시민의 목소리가 데이터가 되고 정책이 되는 선순환 구조 확립하겠다 양이원영 전 의원이 20일 오전 광명 11·12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광명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이 전 의원은 이날 “일상이 행복한 도시, 자랑하고 싶은 동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내 삶이 실제로 나아지고 나의 주권 의지가 시정에 반영되는 ‘시민이 직접 변화를 실감하는 광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이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그동안 성장과 개발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정작 소중한 우리의 일상을 뒷순위로 밀어두어야만 했다고 지적하며, 꽉 막힌 출퇴근길과 부족한 문화 시설, 불투명한 도시 개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8가지 구체적인 약속을 제시했다. 양이원영 전 의원의 광명 발전을 위한 8대 약속은 ▶막힌 교통은 지금부터 풀고, 미래 교통은 앞당김 -고통이 아닌 휴식이 되는 출퇴근길 AI 교통 통제 시스템으로 신호를 최적화하고, 지하철역 연계 셔틀버스 신설과 자전거 전용 교량 구축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