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더불어민주당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활동보고서, 언론보도 실적, 다면평가 등을 면밀히 심사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남희 의원은 2024년 이후 2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의원은 2025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자체 통합돌봄 준비 부족 ▲ 병원-간접납품회사(약칭 간납사) 불법 리베이트 ▲위고비(다이어트 주사) 무분별한 처방 ▲신안 염전노예 등 보건·복지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질의를 통해 국정감사를 주도했다. 김 의원의 이러한 활약은 언론에서 "집요한 정책 질의의 아이콘", "조용한 압박형 질문자"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남희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는 작년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서 나타난 정책적 미흡과 그로 인한 민생 피해를 지적하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이행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직접 피부로 체감하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2025년 하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 사업에 8억 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 사업’은 하안사거리 일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생활 SOC 사업이다. 김남희 의원은 그간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예산 확보에 힘써 왔으며, ▲2024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 원, ▲2025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9억 원, ▲이번 2025년 하반기 행안부 특별교부세 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총 22억 원의 예산을 3차례에 걸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 공사는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이번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공사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 완공 시 하안사거리 일대 주차난 해소는 물론, 인근 상권 활성화와 시민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남희 의원은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은 광명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미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만큼,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를 계기로 사업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 ( 더불어민주당 · 광명을 ) 은 오늘 (16 일 ) 향후 팬데믹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 초기 확산을 신속히 억제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 이번 개정안은 올해 1 월 폐지된 외교부 소관 ‘ 국제질병퇴치기금 ’ 을 질병관리청 소관의 ‘ 감염병위기대응기금 ’ 으로 복원 · 신설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 사스 , 신종플루 , 메르스 , 코로나 19 등의 신종 감염병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해왔으며 , 초기 대응 속도가 사회 · 경제적 피해 규모를 좌우해 왔다 . 그러나 현재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별도의 재원이 없어 , 신속한 초기 대응이 지연되는 한계가 있다 . 실제로 2020 년 코로나 19 대응 당시 , 초기 재원조달에 약 1 개월이 소요되었으며 , 이를 고려할 때 향후 팬데믹에 대비한 상시 재원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지난 8 월 WHO( 세계보건기구 ) 제 2 차 합동외부평가 결과에서 한국은 보건위기 대응에 지속가능한 역량이 있는 국가로 인정받아 최고등급을 받았다 . 다만 WHO 는 보건안보 및 팬데믹 대비 · 대응을 위한 전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충지하차도 개설공사 5억 원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5억 원 등 총 10억 원의 2025년 하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국비)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철산4동 생활문화복지센터 신축공사 5억 원 ▲재난종합상황실 영상제어시스템 고도화사업 4억 원 등 총 9억 원을 포함해 2025년 한 해 동안 총 19억 원 규모의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가 투입되게 됐다. 현충지하차도 개설공사는 현충공원 삼거리부터 철산동 77-35번지 일원까지 약 290m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재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고 인근 주민들의 통행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 건립사업은 노후하고 협소한 기존 행정복지센터를 대신해, 행정·문화·복지 기능이 융합된 복합청사를 새롭게 신축하는 사업이다. 신청사에는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도서관, 여성플러스센터,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임오경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이 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 당, 언론, 시민단체 등 총 16번째 국감우수의원상 수상 - 임오경 “국감 결과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2025년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다.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인 임오경 의원은 상임위 국정감사 일정 및 증인 채택, 현안 등에 대한 여·야 간 협의와 의사진행 과정에서 두드러진 조율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김건희 씨의 ‘종묘 영녕전 신실 개방’,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출입’ 등 문화유산 사적 사용과 대통령실의 직권남용 문제 등을 들춰내며 국가유산 사적 사용 특혜 방지를 촉구했다. K-콘텐츠 300조 원 시장, K-관광 3천만 시대 개막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을 제시하고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 및 목표 관리를 제시했다. K-콘텐츠 제작에 ‘메이드 인 코리아’만이 아닌 ‘메이드 위드(Made with)’의 개념을 도입해 기획·제작·유통 과정에서 우리 IP 확보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제언했다. 임오경 의원은 “예산과 정책을 더욱 꼼꼼히 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이 8일 체육인 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체육인들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공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2021년 체육인 복지법 제정 후 스포츠꿈나무 특기장려금, 체육장학금,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지원, 원로 체육인 지원, 대한민국체육유공자 지원 등 다양한 체육인 복지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막상 체육인들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공제사업 실시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그간 체육계 현장에서는 체육인 복지법에 명목상으로만 존재해왔던 ‘체육인 공제사업의 관리·운영’에 대한 실질적 추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이재명 정부에서는 국정과제에 체육인 공제사업 실시를 포함하여 이의 추진과 안정적 수행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국민체육진흥공단 내 공제 사업 전담 조직 설치, 공제사업 관련 준비금 적립, 공제사업 이익금 처리, 공제사업 관련 보험업법 적용 배제 등을 통해 체육인 공제 사업을 보다 투명하고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임오경 의원은 “체육인들은 우리사회의 건강한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구성원들이지만, 정작 자신들의 건강 또는 재정
- 문체위 간사로 문체부·국가유산청 예산 8,980억 원 증액 기여 - 목감천 정비, 소방박물관, 구일역 환승시설,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등 지역 현안에 고르게 예산 배분 지난 12월 2일, 2026년 정부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광명권역에 1,555억 원, 광역교통망에 6,290억 원 등 총 7,845억 원의 정부예산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주요사업별로는 ▲ 국가하천 목감천 정비 1,158억 원(환경부) ▲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74억 원(소방청) ▲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 14억 원(총 30억 원 규모, 문체부) ▲ 광명경찰서 신축 64.6억 원(기재부) ▲ 광명소각시설 지원 176.7억 원(환경부) ▲ 가족센터 건립 6억 원(성평등가족부) ▲ 광명시흥신도시 리츠 25억 원(국토부) ▲ 폴리텍 꿈드림공작소 4.3억 원(고용노동부) ▲ 강소형 스마트시티 30억 원(국토부) 등이다. 특히 구일역 광명방면 환승시설 사업은 국토부가 내년도 설계비 2.4억 원을 반영하고, 총 44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 함으로써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교통망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2,349억 원, 광
“인프라 개선 공사 과정에서 학생·주민 안전 최우선으로 챙길 것”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은 4일, 2026년도 광명(을) 지역(하안·소하·일직동) 주요 사업의 정부예산으로 총 5,6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남희 의원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광명(을) 지역에 배정된 예산을 감액 없이 전액 확보했으며, 특히 2개 주요 사업은 국회 심의 단계에서 증액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반영된 광명(을) 지역 주요 국비 사업은 다음과 같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2,350억 원) △월곶-판교 복선전철(2,150억 원)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914억 원) △수색-광명 고속철도건설(147억 원) △경찰청 광명경찰서 신축(64억 원)이다. 특히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 예산은 국회 심사 단계에서 137억 원 증액된 것으로, 당초 광명시는 ‘재정자립도 상위 20%’라는 이유로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남희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 활동,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하며 문제점을 지적한 결과, 광명시도 내년 전국 시행되는 통합돌봄 사업의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성과를
-김남희 의원, 국정기획위·대정부질문·국정감사·예산심사까지 전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액 노력 경주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광명시 을)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국가예산 총액을 증액했음은 물론이고 미편성된 광명시 통합돌봄 사업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노쇠‧장애‧질병‧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복합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노인, 장애인 등에게 살던 곳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개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보건의료(재택의료, 방문간호 등),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가사·이동·식사 지원 등), 가족지원 등 돌봄서비스 확대 및 연계하는 국가적 사업이다. 이번 예산은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증액 확보된 것으로, 광명시는 당초 국비 지원 대상지역에서 제외되었으나, 김남희 의원은 광명시 제외에 대한 문제제기와 꾸준한 필요성 주장을 통해 내년 전국적 시행을 위한 예산 증액과 광명시 통합돌봄 국비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그동안 통합돌봄 예산은 재정자립도 상위 20% 기준으로 46개 지자체가 국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됨에 따라 광명시 역시 사업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예산이 777억 원에서 914억 원으
- 임오경 의원, 예술인 복지금고 설치 및 공제사업 수행을 위한 예술인 복지법 개정안 대표 발의 -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예술인 복지금고 설치 실행을 위해 법제화로 첫발 내디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이 3일 예술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지난 10년 넘게 진전이 없었던 예술인에 대한 공제사업이 드디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예술인복지법 제정으로 설립된 예술인복지재단에서는 그간 예술인 산재보험 가입, 예술인 신문고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재단의 사업에 법으로 명시된 예술인 공제 사업은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지 않아 왔다. 따라서 문화예술계 현장에서는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예술인 공제사업의 실질적 추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예술인 공제사업 실시를 위한 재원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인 복지금고 설치를 포함하며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임 의원의 예술인복지법 개정안에는 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인 복지금고를 설치하며, 재원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금, ▲공제사업 가입자의 부담금, ▲공제사업의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복지금고 재원 조성을 목적으로
11월 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 27 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 ( 더불어민주당 · 경기 광명을 ) 이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증진을 위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 국회의정부문 ’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 이번 상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장애인 인권향상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 김 의원은 그간의 입법활동과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장애인 정책 전반의 개선에 기여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 김남희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이전에는 참여연대에서 공익활동가로서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공익소송 및 입법운동에 참여해왔다 . 국회 입성 후에는 발달장애인 지원예산 확보 ,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이재명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관련 예산 증액에 힘써왔다 . 특히 「 장애인차별금지법 」 , 「 장애인활동지원법 」 등 핵심 복지법안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여 장애인 권익 강화의 제도적 기반을 확대해 왔다 . 또한 올해 초에는 탈시설을 주제로 한 저서 ( 공동 저자 ) 를 발간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탈시설 정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 국정감사에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문제를 짚어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 연장된다.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안으로 통과됐다. 현행법은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를 두어 국내 영상콘텐츠 제작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나, 해당 특례의 일몰기한이 2025년 12월 31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원이 발간한 『2024 한류백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방송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0% 증가했으며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상콘텐츠 산업은 이미 국가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선진국 역시 영상콘텐츠 제작에 세제 혜택을 부여해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영상콘텐츠는 사전 제작부터 배급을 통한 수익화까지 수년에 걸친 시간이 소요되며, 부가가치가 높은 국가 전략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영상콘텐츠 세액공제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 이번 세액공제 연장은 영상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산업 현장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