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동네이야기

86세 할머니의 하루

86세 할머니의 하루

출근길에 길가에 앉아서 풀을 뽑고

지저분한 길가의 울타리를 정리하시는 할머니를 뵈었다.

가끔씩 뵙는 분이라 호기심에 할머니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쉽사리 대화를 열까 하고 걱정했는데 의외로 쉽게 말을 받아주신다.


오래전 아드님을 불의의 사고로 여의고 세 살, 한 살의 손녀, 손자를 혼자서 장성할 때까지

키워 오셨다는 할머니!


국가 유공자이시라는 할머니께 여느 어르신들처럼 경로당에 가서 소일하시는 게

편하실 텐데 왜 힘들게 이런 일을 하시느냐고 여쭤보니

집에 혼자계시면 심심하고 경로당에 가면 남의 흉이나 보게 되니까

이렇게 소일하면서 마을도 깨끗하게 만들고 나라에서 받은 혜택을 조금이라도 갚는다는

마음으로 하신단다.


혼자서 손주들을 키워 오시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을 텐데도 곱게 늙으신 이유를 알 것 같았고 고운 겉모습만큼 마음도 곧으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지금처럼 밝고 올곧은 모습으로 사시길 기원하며

음료수 한병을 전해 드리고 돌아서는 발걸음에 따듯한 온기가 돋아났다.

Photo View





시 있는 마을



동네이야기

더보기
철산2동 주민자치회, 주민세 마을사업‘철2와 함께 버스킹&효’개최
- 사연 담은 리퀘스트 코너, 주민들과 함께 하는 버스킹 광명시 철산2동 주민자치회(회장 심국섭)는 지난 27일 철산종합사회복지관 2층 문화나눔터에서 2025년 주민세 마을사업 ‘철2와 함께 버스킹&효’의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철산2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하모니카 교실의 아름다운 연주로 막을 열었으며, 이어 트로트 가수, 민요, 기타,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사연 있는 리퀘스트’ 코너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사연을 소개하고, 그에 어울리는 노래가 연주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테이핑 치료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스도 운영돼 어르신들을 비롯한 많은 주민이 소년,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심국섭 회장은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이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주민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소통과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2동 주민자치회는 ‘철2와 함께 버스킹’ 행사를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며,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

무료 광고 요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