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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있는 마을

큰 바위

        큰 바위

                         고희숙

무수히 피었던 아버지의 발자국

무지개꽃으로 떠나

꺼내 보려 꺼내보려 찾아보지만

점점이 지워져가는 흔적은

허물어져 버린 기억 속에 자리를 잡았네.

이슬 한방울이 심장을 되살리듯

아직도 당신의 숨결은 잠들지 않고

스치는 바람 한톨도 막아주는 듯한데

따스한 숨결만 남은 빈 둥지에

피울 수 없는 그리움만 바람에 나부끼네.

이제는 그늘이 될 수 없는 당신이지만

무수히 피었던 발자국은

기댈 수 있는 산이 되고

칠흙 같은 어둠을 밝혀주는 길이 되어

해맑게 미소 짓고 있네.

언제나 텅 빈 가슴을 보듬어주는

큰 바위가 되어주신 아버지

당신 떠난 자리에 허허로움만 가득하지만

주고가신 사랑은 삶의 등불이 되어

내일을 밝히는 스승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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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명 브리지 봉사단 성과공유회 ‘Bridge 365’ 개최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효정)은 12월 15일(월) 오후 광명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2025 광명 브리지 봉사단 성과공유회 Bridge 36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년 동안 지역 곳곳에서 활동한 봉사자들과 돌봄 대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고, 주민 중심의 지역 돌봄 체계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광명 브리지 봉사단은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동별 주민 주도형 봉사단이 조직되어,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돌봄 주체가 되어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돌봄을 실천하는 지역 기반 돌봄 모델이다. 복지관은 각 동별 봉사단 조직을 지원하며,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2025년 활동 영상 상영 △우수 봉사자 시상 △대상자와 봉사자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브리지, 마음 배달부’ 프로그램 △팀 단합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되었다. 봉사단은 한 해 동안 사랑나눔, 이음, 따숨 영역별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앞장섰다. 특히 ‘브리지, 마음 배달부’ 코너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돌봄을 받은 어르신과 지역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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