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정동영,천정배,이언주의 4자 대결로 치러진 국민의 당 대표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총투표수 5만6천953표(온라인 4만2천556표·ARS 1만4천397표) 가운데 2만9095표(51.09%)를 득표하여 결선 투표 없이 국민의 당 대표에 확정되었다.
의외의 출마로 시선을 모았던 광명을의 이언주 후보는 정동영 1만6,151표(28.36%), 천정배 9,456표(16.60%)에 이어 2,251표(3.95%)를 얻어 4위를 함으로써 조직이나 인지도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절대적 열세였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러나 "예전의 대표경선 때보다 국민의 당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투표율이 19.24%에서 24.26%로 오른 것은 안철수 후보의 빠른 복귀논란으로 자칫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언주 라는 뉴스메이커가 있었기 때문 아니었겠나" 라고 하는 분석도 있다.
또, 안철수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대표에 당선되기는 하였지만 51.09%라는 턱걸이 과반의 당선과 대표적 친안인 이동섭 후보의 낙선, 친천으로 분류되는 장진영 최고위원, 박주현 여성위원장의 당선은 안 대표의 당 장악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여파에도 안철수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당선됐다는 것은 국민의 당에 아직까지 안철수를 대체할 얼굴이 없다는 게 현실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내년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앞날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