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주미화 대표)는 27일 소하동 사무실에서 선출직 의원들이 시민중심의 민정 활동을 견인하는 주권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진행된 3시간의 강의와 실습은 시민들이 시의회 모니터링 참관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시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를 통해 민주시민으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주권자교육은 시민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시 6,7대 조화영 전)시의원의 의회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비대면 화상으로 가졌다. 조 전)시의원은 “모니터링 활동은 시민의 관점에서 지방의회의 활동을 감시, 비판, 견제, 평가, 독려하는 지방자치의 축이 된다”고 강조했다. 곧 모니터링은 지방의회의 제도, 운행, 관행 및 각 정당과 개개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 선거공약의 실천여부, 시민의 요구를 담은 조례 심의와 발의, 예산 심의의 합리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특히 주민 생활의 밀접성과 그에 따른 실행 여부를 세심하게 살필 것을 조언했다. 또, 의정 모니터링에 앞서 의사일정의 사전 확보, 계획서 및 제출자료, 예산안 등은 미리 검토하고, 이에 따라 의사진행 절차 준수, 잘된 질문과 문제점 등을 기록하는 세밀한 준비를 제안하면서 의회 참
경기도의원 유근식 교육위원과 광명시 꿈의학교 대표들은 6월 6일 오후2시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사무실에서 ‘경기꿈의학교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문제점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가졌다. 토론에 참석한 대표들은 김미리 도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안’에서 ‘운영지원단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지역운영위원회가 정한다’는 조항은 실무적으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운영주체가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교육감은 학생의 교육활동 지도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인사가 포함된 사업자의 신청을 제척하거나 또는 철회를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은 모호함이 있다. “사람의 부적절함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내용의 부적절함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고 했다. ‘찾아가는 꿈의학교 사업자는 4년 이상 연속하여 사업을 신청할 수 없고, 동일 사업자에 대한 지원은 5년으로 제한한다’는 조항은 “꿈의학교가 6년째 접어들면서 마을학교로 전문성을 키워나가던 것을 저해할 수 있다. 꿈의학교는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가기도 하고 마을학교에서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기도 한다. 그래서 지속성과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미리 경기도의원은 이 조례안을 추진하면서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이하 청.와.대, 교장 주미화) 꿈의학교 졸업식이 지난 12월14일에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졸업식은 1부 정책발표회와 2부 수료식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청소년수련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학부모님들과 내빈들을 초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었는데 ‘청소년 노동 환경, 노동인권교육 인식개선’ ‘급식의 질 향상’ ‘교복선정위원회에 예비 신입생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복을 선택하자’ ‘도심 속 길고양이와의 공존’ ‘학생인권’ ‘놀이환경. 문화개선’ ‘흡연예방교육강화’ 등 모두 9개의 정책을 설명했다. 청·와·대 꿈의학교 주미화 교장은 “모두의 응원과 도움 속에서 58명의 아이들이 졸업을 하게 되었다. 4월에 입학식을 하여 85시간을 진행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했다. 김광옥 교육장은 “청·와·대 꿈의학교 학생들과 학생의회 학생들이 정책제안을 하고 법률 제정한 것을 매우 높게 산다”라고 축사를 했다. 한편, 학생들의 인권감수성을 키우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기위한 청·와·대 꿈의학교는 4월에 시작하여 12월까지 모두 85시간을 진행
지난 11월16일, 청·와·대 꿈의학교(교장 주미화)는 의정부에 있는 몽실 학교에서 열린 몽실 정책마켓에 참여했다. 청·와·대 꿈의학교 학생과 광명교육지원청 의회학교 학생들은 “우리 마을 문제는 우리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Do myself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두 9가지 입법안을 만들었다. 이번 몽실 정책마켓에는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인식개선>,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률안>, <청소년 노동 환경과 관련한 조례안>, <교복선정위원회에 예비 신입생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복을 선택하자”>, <놀이문화시설 부족 예산에 대한 법률안>, <놀이 환경 개선>, <학생인권 존중을 위한 학교생활협약 의무 시행에 관한 법률안>, <내가 살고 있는 도심 속 길 동물들과의 공존>, <청소년 대상 흡연예방교육 강화에 대한 법률안> 등 9가지 입법안을 홍보하고 팔았다.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경기도의회 의원,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정책마켓에서 다양한 정책을 꼼꼼히 살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 청·와·대(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교장 주미화)는 청소년들이 마을과 교육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Do Myself 프로젝트 5차시기’를 지난 10월 26일 청소년수련관 2층 소공연장에서 가졌다. 이번 5차시기는 ‘우리 마을 문제는 우리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이 마을과 교육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법률안을 만들어 제안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각각 팀별로 전문가를 초청해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는 시간이었다. 급식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팀에는 김포교육지원청의 박인희 팀장, 학생인권 문제에는 광명교육지원청 이태권 장학사, 노동환경과 노동교육을 위한 팀에는 강정모 민주시민 소장, 전지희 노무사, 담배와 흡연 문제에 보건소 생활건강과 권준성 팀장, 도시에서 길동물들과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광명 길고양이 친구들의 배미경 대표, 놀이 문화와 놀이 환경 개선을 위한 팀에는 청소년수련관 서순남 운영지원팀장, 교복문제에 율곡연수원 배성호 장학사가 참석했다. 박인희 팀장은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률안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우수식단추천제 등을 도입해서 서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3일 광명청소년수련관에서 ‘광명과 교육. 나와 너. 더불어 다같이’를 주제로 열린 토크쇼에 참석했다. 토크쇼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의회 조미수 의장을 비롯해 꿈의학교 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특성을 만들어 가고, 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과제를 스스로 판단해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는 것이 교육”이라면서, “모든 것을 융합해야 하고 여럿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미래 시대를 위해, 경기교육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토크쇼에 참석한 학생이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자, 이 교육감은 “공부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을 깨는 과정이며,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니 걱정은 떨쳐 버리고 마음껏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또, 혁신교육 실천을 고민하는 교사에게 “혁신교육은 어제와 다른 우리 학교만의 교육을 광명시 문화 속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니, 여러 학교 선생님들, 시청, 시의회, 교육단체가 함께 고민을 나누며 광명혁신교육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자유학년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부모에게 “인생은 답이 없는데 학교는 정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