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금), 대명철물건축자재(대표 김영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대명철물건축자재 김영균 대표와 가족은 지역 내 소상공인으로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매년 가족이 모두 합심하여 희망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대명철물건축자재 김영균 대표, 장인순 후원자, 김기수 후원자, 김수화 후원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인들이 이렇게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 주시는 것이 광명시의 큰 힘이 된다”며 “김영균 대표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에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철물건축자재 김영균 대표는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한 가정이 꾸준히 지역의 나눔 활동을 이어온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며 “전달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분
10월 24일(금), 이현구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현구 후원자는 평소 지역사회 내 복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2024년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인연을 맺어 뜻깊은 나눔을 전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이현구 후원자, 광명하안현대자동차서비스 박광옥 대표이사, 하안3동체육회 민병원 회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나눔이 모여 광명시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간다”며 “이현구 후원자님의 진심 어린 기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현구 후원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누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모습이 지역복지의 큰 힘이 된다”며 “전달된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의 저소득 가정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구 후원자에게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소속 자원봉사단체인 해피모아자원봉사단(회장 박상규) 임원단은 지난 10월 23일(목), 철산복지관 내 행복레스토랑에서 ’백김치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지난 6월에 진행한 김치나눔 시즌2로, 임원단이 자체 모금을 통해 재료를 준비하고, 김치 담그기와 포장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총 240kg의 백김치를 120통으로 소분해 복지관에 전달했으며, 해당 김치는 지역 내 소외계층 가정에 배분될 예정이다.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은 철산복지관 경로식당 봉사팀 25개 팀의 임원진이 참여하는 단체로, 평소 노인급식 지원 봉사에 함께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복지관의 공동 기획 없이 임원단이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한 봉사활동으로, 주민 주도의 지역복지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영선 관장은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기획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도성이 돋보였다”며 “철산복지관의 미션인 ‘주민이 주체가 되는 커뮤니티 공간의 지역복지관’에 부합하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박상규 회장은 임원단이 스스로 봉사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10월 21일(화), 광명시다함께돌봄센터 소하휴먼시아4단지(센터장 조영미)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수익금 334,300원을 전달하였다. 이번 성금은 광명시다함께돌봄센터 소하휴먼시아4단지가 주최한 ‘우리동네 초록마당 아나바다오 플리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직접 물건을 나누고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경제 활동을 체험하고, 공동체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전달식에는 광명시다함께돌봄센터 소하휴먼시아4단지 조영미 센터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다함께돌봄센터 소하휴먼시아4단지 조영미 센터장은 “플리마켓을 준비하며 아이들이 경제 활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고, 그 수익금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기쁨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모은 정성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준 다함께돌봄센터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
10월 21(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총재 윤명호)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0지역(부총재 김영진)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지원기금 1,300만원 및 쌀 1,000kg를 전달하였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가정을 지원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화재피해 긴급지원 With광명’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였으며, 이번 국제라이온스협회의 화재 피해 이재민 지원으로 최종 시민위로금에 대한 전달을 마무리하였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윤명호 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0지역 김영진 부총재를 비롯하여 40여명의 라이온스클럽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광명시는 시민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윤명호 총재는 “라이온스클럽 회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자 주역인 학생들의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통학을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가 2025년 10월 16일(목) 07:00~09:00까지 광명초 통학로에서 안심동행워킹스쿨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따듯한 햇살이 가득한 아침 윤은숙 지대장과 한화성 부지대장, 장영광 명예대장, 대원들은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씩씩하게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유도하였다. 이날 안심동행워킹스쿨은 광명트리우스~광명초정문 트리우스에서 광명초등학교로 가는 길이 새롭게 단장하여 4R~5R 사이로 개통하여 진행되었다. 윤은숙 지대장은 “대원 여러분! 이른 아침부터 고생하셨지만 등교하는 아이들의 씩씩한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라며 “우리에겐 내일의 희망인 학생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루를 보람으로 시작하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5년 10월 2일(목)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함께하는 온(ON) 마을축제 – 밀알예술봉사단과 함께하는 한가위 특별 노래자랑”을 특별MC 박시영(광명시 홍보대사/KBS탤런트)의 사회로 진행했다. 이번 추석 행사는 어르신들이 즐겁고 풍성한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주민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초청가수 특별공연으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탤런트 고희준, 가수 최병준, 탤런트 이용진, 가수 최혁(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이 무대에 올라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만들었다. 사전에 진행된 후원품 전달식에는 광명시 홍보대사 박시영(KBS 탤런트)과 후원자 밝은치과 윤순임 이사장, 밀알예술봉사단 윤순남 단장, 가수 성경엽(일엽편주, 미운세월), 가수 최병준이 함께하였으며, 후원물품 치의약품, 라면 50박스, 의류 50벌, 백제쌀국수 150개의 후원물품이 전달되어 풍성한 추석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8월 28일(목)부터 3주간 진행된 한가위 특별 노래자랑 예선전에는 총 29명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으며, 10월 2일(목) 본 행사 당일에는 지역 어르신
- 창의경영고등학교 관광경영과 동아리 ‘파스티체리아’가 함께하는 나눔 실천 광명시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황용운)는 지난 1일 창의경영고등학교(교장 최민산) 관광경영과 학생들이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관광경영과 제과제빵 동아리 ‘파스티체리아’가 지난 9월 1일 경주에서 열린 전국상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엑스포 부스 운영으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수익금을 뜻깊게 사용하고자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최민산 교장은 “2022년부터 소이곳간에 직접 만든 빵을 나누며 나눔의 가치를 배워왔다”며 “이번에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수익을 사용하자고 제안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황용운 동장은 “관광경영과 학생들이 대회 부스 운영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줘 감사하다”며 “작은 나눔이 모여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나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