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가우디,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월 100만원 상당의 빵 정기 후원 12월 23일(화), 카페 가우디(대표 김용욱)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월 100만원 상당의 빵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카페 가우디는 지역 주민들에게 정성스럽게 만든 베이커리 제품을 제공하는 지역 기반 카페로,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응원하고자 정기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카페 가우디 김용욱 대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아이들을 위한 꾸준한 나눔은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라며 “지역 상점에서 시작된 정성이 아이들에게 큰 응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페 가우디 김용욱 대표는 “아이들이 빵을 먹는 짧은 순간만큼은 따뜻함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나누며 작은 실천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매월 정기적으로 이
㈜유승건설, 희망성금 5,000만원 전달 12월 23일(화), ㈜유승건설(대표 옥성열)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유승건설은 건설 분야에서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업 경영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이번 기부 역시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유승건설 옥성열 대표, 정상욱 차장, 한서현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큰 나눔을 실천해주신 ㈜유승건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나눔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건설 옥성열 대표는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신뢰에 보답하고자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역할을 다하며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유승건설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5,000만원이라
㈜티에스푸드, 희망성금 1,000만원 전달 12월 23일(화), ㈜티에스푸드(대표이사 정경문)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티에스푸드는 ‘땅스 부대찌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 전문 기업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꾸준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부 역시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티에스푸드 정경문 대표이사, 김성현 부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나눔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따뜻한 동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티에스푸드 정경문 대표이사는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매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광명시 하안북중학교 2학년 5반 학생들은 지난 24일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학생 1인 1라면 기부’ 활동으로 모은 라면 1박스를 하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2학년 5반 담임 문순창 교사와 반장, 부반장이 함께 참석해 학생들의 정성을 직접 전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기부된 라면은 하안1동 저소득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순창 담임교사는 “3년 연속 이어온 라면 기부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기훈 동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정성이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나눔 정신이 하안1동 전체에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12월 17일(수), 광명상공회의소(회장 조용호)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28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를 이끄는 대표 경제단체로서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 기부 역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광명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이 함께 뜻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여 나눔을 전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상공회의소 조용호 회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광명상공회의소가 나눔에도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모여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명상공회의소 조용호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매년 변함없이 나눔에 참여해 주시는
12월 18일(목),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광명지구 철산3동 봉사회(회장 정병진)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라면 20개입 56박스(1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광명지구 철산3동 봉사회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 단체로, 재난구호 활동을 비롯해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 기부 역시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광명지구 철산3동 봉사회 정병진 회장,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 권위향 동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하였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광명지구 철산3동 봉사회 정병진 회장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 권위향 동장은 “항상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봉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성품이 꼭 필
12월 19일(금), 45마을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45마을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웃 간 소통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로, 평소에도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기부 역시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45마을 관계자,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 서혜승 동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하였다. 45마을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 서혜승 동장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소중한 성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12월10일(수), 기아AutoLand광명(공장장 강동원)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을 통해 ‘기아드림 해피장학금’지원으로 육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날 전달된 기아드림 해피장학금은 광명시 11개 고등학교를 통해 선발된 50명의 장학생에게 청소년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윤순욱 부시장, 기아AutoLand광명 강동원 공장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기아AutoLand광명 강동원 공장장은 “장학생 여러분의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기아드림 해피장학금이 앞으로의 진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데 작은 발판이 되길 바란다. 기아AutoLand광명은 청소년들의 성장을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윤순욱 부시장은 “항상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을 보태 주시는 기아AutoLand광명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장학생 여러분이 앞으로 지역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기아드림 해피장학금이 학생 여러분의 학업 여정에 실질적인 도
12월 16일(화),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지부장 서외석)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20kg 100포를 전달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는 지역 기반 금융기관으로,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 복지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에서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쌀 나눔을 위해 쌀 20kg 100포를 전달하였고, 전달식에는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서외석 지부장, 사회복지국 박해경 국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하였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서외석 지부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직원들과 뜻을 모아 이번 기부를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사회복지국 박해경 국장은 “연말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시는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 핸드메이드패션소품창업과정 강사·수강생 일동 인견타월 100개 전달 - 수선창업 및 리폼과정 강사·수강생 일동 희망성품 팥찜질팩 50개 전달 12월 11일(목), 광명시여성비전센터 핸드메이드패션소품창업과정과 수선창업 및 리폼과정 강사·수강생 일동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인견타월 100개, 팥찜질팩 50개를 전달하였다. 광명시여성비전센터는 매년 교육을 통해 많은 수강생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성금과 물품을 마련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은 핸드메이드패션소품창업과정과 수선창업 및 리폼과정 수강생들이 정성껏 만든 인견타월 100개, 팥찜질팩 50개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핸드메이드패션소품창업과정 국영지 강사, 수선창업 및 리폼과정 백소라 강사, 광명시여성비전센터 관계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하였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여성비전센터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실천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
광명시(시장 박승원) 청소년을 위한 장학 나눔이 잇따르고 있다. 광명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박승원)은 농협은행 광명시지부(지부장 서외석)와 광명역사 컨벤션웨딩홀(대표 정민정)이 각각 300만 원씩,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2000년부터 지역 청소년의 교육 발전을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16억 원에 이른다. 광명역사 컨벤션웨딩홀 역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표로 이번 후원에 참여해 지역 대학생들의 학업 지속을 돕고자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서외석 농협 광명시지부장, 정민정 광명역사 컨벤션웨딩홀 대표, 박성숙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지역 인재를 위한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이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지부장은 “장학금이 광명시 대학생들의 학업 전념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미래세대를 위한 관심과 응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지역 대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12월 8일(월), 샘물지역아동센터(센터장 허선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40만원을 전달하였다. 샘물지역아동센터는 지역 아동들에게 안전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학습·정서 지원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돕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이번 기부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처음으로 나눔에 동참한 것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모은 성금에 센터가 자체적으로 더한 금액을 보탬으로써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샘물지역아동센터 허선애 센터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샘물지역아동센터 허선애 센터장은 “아이들을 돌보는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나눔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지역 아동을 돌보는 기관에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부해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샘물지역아동센터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