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7일 2024년 갑진년의 시작을 알리는 설날 행사 ’갑진년(甲‘辰年)! 근하신뇽!’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함께한 지역 어르신 130여 명의 한 해 편안을 기원하고 어르신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도록 축하공연, 덕담 나눔, 공동차례 지내기 등을 진행했다. 특히 공동차례 지내기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께서 직접 제주와 집사 역할을 맡아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행사를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제주를 맡아주신 이○○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번에 복지관 행사에서 역할을 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청룡의 해인 2024년 철산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들, 직원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이후에는 어르신들께 정성스럽게 만든 명절음식과 떡국떡을 대접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더욱 풍요로운 설을 맞이하도록 코스트코 광명점에서 라면 36박스와 쌀 10kg 40포를, 아워홈에서 8십만 원 상당의 식자재를 후원했다. 김영선 철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2024
광명시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 7일 ‘2024년 설날 맞이 새배떡 잔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 복지관 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설날 인사와 세배를 드리며 존경의 의미를 전달했으며, 덕담과 복(사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어르신들이 즐거운 설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투호 던지기, 볼링치기, 행운권 추첨 등 놀이마당을 펼쳤다. 행사 이후에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풍성한 설날을 보내시길 기원하며 떡국, 모듬전, 떡, 수정과 등 행복밥상에서 준비한 설날맞이 특식을 대접했다. 최효정 광명종합사회복지관장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이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에 노력하고 있는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고향길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봉사대는 2024년 2월 8일 10:00~12:00까지 광명IC부근 능촌사거리에서 윤은숙 지대장과 박세진 고문, 한화성,명노석 부지대장 등 19명의 대원들이 안전한 귀성길되시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물(100개)과 마스크(750개)를 운전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운전자들이 고맙다며 활짝 웃는 모습에 대원들은 “우리가 뿌듯함을 선물로 받은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윤은숙 지대장은 “명절을 맞아 바쁠텐데도 불구하고 선뜻 안전한 귀성길 캠페인에 참여해준 19명의 임원진과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명절은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고향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설 맞아 취약계층 30가구에 온누리상품권 지원 광명시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6일 취약계층 30가구에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온누리상품권은 광명2동 행복나눔회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가구당 5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 박세용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주변을 살피고 어려운 삶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변성수 광명2동장은 “관내 복지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시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명절에 더욱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광명5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설맞이 사랑의 소고기 떡국 밀키트 나눔 광명시 광명5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회장 양명진)·부녀회(회장 이효분)는 설을 맞아 지난 6일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 100가구에 사랑의 소고기 떡국 밀키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앞두고 더욱 소외되기 쉬운 저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효정)에서는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2024년 설날 맞이 새배떡 잔치”를 진행하였다. 본 행사는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 설날 인사와 세배를 드리며 존경의 의미를 전달하였고, 덕담 및 복(사탕)나눔, 놀이마당(투호 던지기, 볼링치기,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설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행사 이후 행복밥상에서 준비한 설날맞이 특식(떡국, 모듬전, 떡, 수정과 등)을 대접하고, 풍요로운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본 복지관 최효정 관장은 “어르신들이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시면서 행복하시길 바라고, 따뜻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노년의 삶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저소득층 60가구에 설 명절 상품권 후원 광명시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5일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60가구에 가구당 5만 원씩 총 300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온누리상품권은 광명4동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CMS 후원금으로 마련되었다. 나준현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준비했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옥남 광명4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써주시는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명절에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복지안전망 구축,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저소득층을 위한 특화사업 운영 등 지역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광명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설맞이 위문 물품 전달 광명시 광명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설을 맞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30가구와 경로당 6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10지역 2지대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박재화)의 후원으로 250인분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겨울을 건강하게 나고 기운을 북돋고자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정성을 담아 직접 끓인 삼계탕을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100인분)와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100인분), 지구가족문화원(50인분)에 전달하였다.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박재화 회장은 “2023년에는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컬쳐힐링데이를 진행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회원들과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센터나 지역사회 기관들과 연계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신정은 센터장은 “설 명절을 맞이하여 1인 가구 분들에게 보여주신 관심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되며, 1인 가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하여 애써주신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국제로타리3690 광명장미로타리클럽(회장 진미숙)은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설명절 떡국 나눔’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장미로타리클럽 사무국에서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진미숙회장을 비롯한 장미로타리 임원 및 회원 10여명이 떡국120kg를 포장하여 소하1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욱순)를 통해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된다. 진미숙회장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미로타리클럽은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욱순 동장은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장미로타리클럽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장미로타리회원들과 함께 따뜻한 온기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원더풀광명(위원장 홍미옥)이 설날 맞이 떡만두국 밀키트를 제작하여 지역의 복지사각지대에 전달하였다. 매년 명절이면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면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원더풀광명이 이번에도 설을 맞아 팔을 걷어 붙였다. 원더풀광명은 1월29~30일 이틀 동안 평생학습원 시민의 부엌에서 직접 준비한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떡만두국 밀키트를 만들어 광명동, 철산동의 행정복지센터를 통하여 지역의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 등 취약가정에 전달하였다. 홍미옥 위원장은 “회원들과 함께하는 작은 정성이 우리 이웃들에게 따스한 마음으로 전달되어 조금이라도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밝은 웃음을 지었다. 2021년부터 떡만두국 밀키트를 제작하여 그늘진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는 원더풀광명은 ‘봉사는 즐겁게’라는 마음으로 항상 지역의 어려움이 있는 곳에 함께하고 있다.
혁신형(예비)사회적기업 예그린애드(주)가 친환경 광고용품으로 적립된 환경비용 전액을 광명시립하안노인복지관에 기부금을 전달하여 지역 사회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예그린애드(대표이사 최재엽)는 2023년에 광명시 내 기관(광명시청 세무과, 대한노인회광명시지회,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광명시자살예방센터, 광명영화제 등)에 친환경 현수막과 탄소저감 에코배너 등의 친환경 광고용품을 제작하고 납품하면서 적립된 환경비용을 광명시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하여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은)에 기부하였다. 환경비용은 단순히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만 측정하는 것이 아닌 제품소재의 독성, 자원소모, 사용 후 폐기물의 영향 등 상품의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여 금액으로 환산한 것으로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수치이다. 1월 9일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예그린애드가 전달한 기부금은 광명시 내에서 사용된 친환경 광고용품의 환경적 이득을 비용으로 환산한 뒤 적립한 환경비용을 활용함으로써 기업이 만드는 친환경 제품과 에코임팩트를 지역의 소셜임팩트로 순환시킬 수 있는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기부금 전달식에
광명시 철산3동 연세정도태권도(관장 강인기) 원생들이 지난 22일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 한끼나눔 부스에 라면 240개를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을 실천했다. 철산3동 한끼나눔 부스는 지역주민들이 생활물품 및 식품 등을 직접 채우며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유 선반이다. 강인기 관장은 “아이들이 이웃을 위해 용돈을 모아 기부하면서 나눔의 기쁨을 알길 바라는 마음으로 라면 기부를 시작했다”며 “아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은철 철산3동장은 “아이들의 고사리손으로 모아 마련한 라면을 기부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신 연세정도태권도장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후원 활동 활성화로 지역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철산3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재)광명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박승원)은 NH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노대성 지부장)에서 광명시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NH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는 광명시 청소년의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6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28일 전달식에는 광명시 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인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지부 노대성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원 광명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장학금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미래와 비전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격려가 될 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노대성 지부장은 "광명시 대학생들의 학업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기탁금은 광명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