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화), (주)아이이씨티(대표 이춘업)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주)아이이씨티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2020년도부터 연을 맺어 현재까지 쌀, 식품꾸러미, 성금 등 다양한 나눔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하며, 2023년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광명시 복지 증진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대상자 청소년 장학금과 난방비를 연 2회 지원하며 대상자 발굴 및 지원에 적극 협력 약속하며 희망파트너로서 활동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아이이씨티 이춘업 대표, 황흥국 전무, 이병철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주)아이이씨티가 매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하시는 사업들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아이이씨티 이춘업 대표는 “광명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항상 마음 속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3월 12일(화), 차오름학원(대표이사 이희찬)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차오름학원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로서 월 30만원 정기기부를 통해 결연을 맺고 교육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차오름학원 이희찬 대표이사, 심진섭 총괄원장, 송진영 총괄부원장, 김현자 중등부 팀장, 안찬희 사회과 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써주시는 차오름학원에서 나눔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차오름학원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오름학원 이희찬 대표이사는 “유년 시절 어려운 환경 속 교육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지만 그만큼 노력하며 성장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을 꿈을 위해 지원하고 싶었는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차오름학원 심진섭 총괄원장은 “차오름학원은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8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마을공유냉장고 한끼나눔 사업’을 시작했다.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월 마을공유냉장고 활성화 간담회에서 늘어가는 1인가구와 고령화로 인한 고독사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 끝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독거노인을 일대일로 찾아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유상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이웃이 쓸쓸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문광호 광명7동장은 “현대사회의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직접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선도적 역할을 발판 삼아 동에서 발굴된 위험군에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출범 이후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전개, 대학 신입생 축하지원금 지원, 독거노인 냉방 용품 지원, 저소득계층 난방비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창희파워(주)&창희이엔지(주), 지역 내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후원금 2백만원 전달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스피드팀, 전국팔도의 특색 있는 음식 10가지 제공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8일(금)을 시작으로 창희파워(주)(대표 임창우)&창희이엔지(주)(대표 한희목)의 지원을 받아 총 10회기에 걸쳐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팔도음식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희이엔지(주) 한희목 대표는 철산복지관의 대표 자원봉사단인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의 스피드팀에 소속되어 10여년간 매달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점심을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고민하며 조금 더 특별한 식사를 대접하고자 후원금 2백만원을 전달하였다. 철산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전국팔도음식데이‘는 사전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팔도의 음식 중 선호 음식(▲경기도_효종갱 ▲충청도_꼬막비빔밥, 호박게국지 ▲전라도_전주비빔밥 ▲강원도_메밀막국수 ▲경상도_대구탕 ▲함경도_아바이순대 ▲평안도_어복쟁반 ▲황해도_되비지탕, 남매죽)을 바탕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창희
3월 7일(목), 김영란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김영란 후원자, 소하2동 통장협의회 진명숙 회장, 최원만 재무, 송유진 총무, 장연순 감사,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이종한 동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봄이 오고 있는 와중에 김영란 후원자님의 큰 나눔으로 광명시가 더욱 따뜻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란 후원자는 “소하2동 통장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광명시 이웃들에게 응원을 전해줌과 동시에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며 “전해드린 성금이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함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가 되어주신 김영란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전해주신 성금은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란 후원자에게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3월 7일(목), 남도반찬(대표 유광운)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남도반찬 유광운 대표, 유소영 판매관리 매니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남도반찬과 인연을 맺고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사업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도반찬 유광운 대표는 “광명시에서 남도반찬을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이웃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하는 남도반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도반찬 유소영 판매관리 매니저는 “가족과 함께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하고 의미있는 것 같다”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여 광명시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남도반찬 유광운 대표님과는 광명카네기로 인연이 있었는데 가족과 함께 광명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3월 7일(목), 기영환경(대표 김기영)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기영환경 김기영 대표, 김형준 과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청결을 위해 힘써주시는 기영환경에서 시민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영환경 김기영 대표는 “우리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야한다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종종 나누곤 했는데 이렇게 실천할 수 있어 다행인 것 같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영환경 김형준 과장은 “좋은 취지를 가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게되어 가족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이번 기부에 그치지않고 지속적인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가족이 함께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나눔을 전해주신 기영환경 김기영 대표님과 김
3월 5일(화),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권순애)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500kg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권순애 회장, 곽남용 부회장, 최영애 감사, 김남순, 유성분, 서인자 회원, 광명농협 최인락 조합장, 박성권 상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에서 평소 광명마을냉장고에 반찬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전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민들을 위한 쌀도 기부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권순애 회장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에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회원님들과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광명농협 최인락 조합장은 “권순애 회장님과 회원님들과 함께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지속해왔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광명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3월 5일(화), 이찬수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32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이찬수 후원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시는데 시민들을 위해 큰 나눔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2024년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찬수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로도 활동하면서 어려운 삶을 이어나가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큰 나눔을 전해주신 이찬수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한 마음과 함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수 후원자에게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3월 5일(화),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연합회장 조백연)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500kg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 조백연 연합회장, 강전홍 사무총장, 김미희 총무국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쌀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만 가득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 조백연 연합회장은 “광명시 충청향우회 회원님들의 정성과 마음을 담았다”며 “지역사회에 봉사 및 가치창출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소중한 한끼를 전해주신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 조백연 연합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쌀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에서 전달받은 쌀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월 29일 저소득 한부모가정 및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대학 신입생 10명에게 각 30만 원씩 총 30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입학 축하금을 전달받은 학생은 “지금까지 정성으로 길러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받은 관심과 후원에 대해 잊지 않고 베푸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상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광명7동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대신해 새내기들의 대학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언제나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광호 광명7동장은 “언제나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는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학생의 출발을 응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시 하안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월 28일 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2024년 HIGHWAY 이웃사랑 & 정호림 장학금’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 6명에게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하안2동에서 원대한 인생행로를 열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HIGHWAY 이웃사랑 장학금’은 재학생 2명에게 전달되었다. 하안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이었던 정호림 위원의 대를 이어 이웃돕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정상길 위원이 후원하는 ‘정호림 장학금’은 신입생 4명에게 전달되었다. 김수현 하안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후원한 모든 분의 마음과 함께 전달된 장학금이 대학생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하안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장학금 지원을 이어가며 언제나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상길 위원은 “선친의 뜻을 이어 올해로 다섯 번째 장학금 수여한다”며 “학생들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하안2동 장학금 지원사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갖고 정진하는 인재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2009년 하이웨이 이웃사랑 추진위원회로 시작하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