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문의는 경기도 콜센터 120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상담 전화가 쏟아지고 있어 통화 연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콜센터(031-120)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원, 접촉자, 전파 등과 관련한 각종 정보와 유의사항들을 안내 받을 수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와 동일한 상담이 가능하니 도민 여러분께서는 좀 더 빠르게 연결되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전화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경기도는 중앙정부, 일선 시군과 함께 여러분의 불안과 혼란을 신속히 해소하고, 감염증의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바른 대응을 하는 게 중요하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지침을 신속히 제공하고자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120 경기도 콜센터 상담직원 교육을 진
대한민국줄넘기협회 광명줄세상(회장 정순자)은 지난 11월29일 금요일 18시 철산상업지구 로데오 거리에서 시청줄넘기교실 종강 이벤트 거리공연 진행하였다. 줄넘기 강사 이희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국가대표선수들의 화려한 줄넘기 퍼포먼스와 광명시청 줄넘기교실 수강생들의2019년 종강기념 음악줄넘기 공연을 하였다. 연말분위기를 북돋게 하는 캐롤과 성탄절 음악과 신나는 트롯트 메들리 공연은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거리공연의 절정을 이루며 열렬한 박수를 받아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정순자 회장은 “생동감 넘치고 밝은 모습들을 보니 반갑다. 긴 시간 열심히 줄넘기를 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서로 다독이면서 함께 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이 공연을 계기로 광명시 줄넘기생활체육이 크게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축하 공연을 위해 먼 의정부에서 대한민국 줄넘기 국가대표선수들을 이끌고 광명을 찾아주신 이태현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라고 했다. 즐넘기 강사는 “시청줄넘기교실 아이들은 시민 운동장에서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어두운 시간까지 줄넘기를 합니다. 비가와도 눈이 와도 아이들은 줄넘기를 합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추진에 따라 비급여진료비의 단계적 급여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MRI 진단료, 1인실 병실료, 난임치료를 위한 보조생식술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비급여항목에 대한 진료비가 국립대병원 내에서도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목에 따라서는 사립병원보다도 높은 진료비를 받고 있는 국립대병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운영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 비급여진료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국립대병원의 비급여진료비는 전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진료비 평균보다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립대병원 간에도 격차가 크게 나는 항목도 있었다. •분석 대상: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 45곳(치과병원 제외) (기준일: 2019.7.22.) •분석 항목: 상급병실료(1인실), MRI진단료(경추, 요전추, 견관절, 무릎관절), 양수염색체검사, 태아정밀 심초음파, 보조생식술(난자채취 및 처리, 정자채취 및 처리, 일반 체외수정, 배아 이식), 다빈치 로봇 수술(갑상선암, 전립선암), 추간판내 고
광명시 리틀야구단(단장 서영만, 감독 김덕용)은 2019년 제16회 계룡시장기 전국리틀 야구대회에서 우승해 2019 속초시장배, 용산구청장배 전국리틀 야구대회 우승 등 총 4연패 쾌거를 이뤘다. 광명시 리틀야구단은 지난 9월 30일 오전 10시 계룡시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2019년 계룡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승 후보인 함안군 리틀야구단을 맞아 4대 0로 완승을 거뒀다. 1회전 부전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광명시 리틀야구단은 시흥시, 서산시 리틀야구단을 연이어 8대 0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으며 4강에서 지역 강호 진주시 리틀야구단을 12대 0로 대파해 결승에 진출, 함안군 리틀야구단과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통해 4대 0로 우승컵을 거머줬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하고 MG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10일간 계룡시 리틀야구장 등 3개 구장에서 토너먼트 경기방식으로 110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 MVP 김성모 선수를 비롯해 문정환 등 초등학교 6학년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광명시 리틀야구단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 광명시 리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월 29일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9년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4월 8일(월)), 일본뇌염 경보 발령(7월 22일(월)) 첫 환자 발생은 작년(8.14)보다 15일 늦게 나타남 이 환자는 지난 8월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8월 21일 의심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8월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하였다. (80대 여성, 거동불편자로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 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방역소독과 축사 및
(재)광명시청소년재단 나름청소년활동센터 소속 청소년동아리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9회 창의메이커스 필드 ‘4차산업혁명시대 SW융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4차산업혁명시대 SW융합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에서 주관하고 국회의원 송희경, 신용현의원이 공동주최한 대회로 4차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결과물을 공유하고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자 개최되었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 나름청소년활동센터 소속 과학동아리 ‘Cluster’ 최원서(광명북고2), 김지훈(한국디지털미디어고2), 임동찬(한서고2), 장준호(광휘고1) 학생, 지도교사 정정은센터장, 강혜빈청소년지도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아리 ‘Cluster’는 시각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음성지원키보드를 3D프린터와 아두이노를 활용한 코딩을 직접 개발하여 제작하였다. 기존에 상용화 되고 있는 점자자판기, Windows 내레이터, 안드로이드 버전 9 Voice Assistant의 한계점을 보완하였으며 전용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 없이 컴퓨터, 스마트폰, 테블릿에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
019년 5월3일부터 5일까지 충청남도 청양군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광명고등학교 검도부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1회전에서 지난 춘계전국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나 분패했던 인천고를 4대1로 이기며 예선전을 무난하게 통과하였고, 준결승전에서 김해 영운고를 6대1, 결승전에서는 대동고를 4대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이기며 금년 첫 번째 단체전 우승이자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개인전에서는 김상준 준우승, 권오규 3위, 여고개인전은 홍지현이 준우승을 했다. 남자중등부 단체전에서는 광명중학교가 광주 서석고와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머리치기를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병관리연구사업을 통해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에 의해 일으키는 뇌 염증 유발기전을 규명하였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임현정 박사(제1저자), 박정현 박사(제1저자))은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추출액(Cigarette smoke extract, CSE) 노출이 나치1 (NOTCH 1)에 의한 성상세포의 염증 유발을 통해 뇌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 성상세포 : 뇌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주요 세포 중 하나, 혈관 벽에 돌기가 붙어 있어 신경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활동을 돕는 신경교세포의 일종 * NOTCH 신호: 뇌의 발생, 생체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줄기세포의 증식, 암세포의 생성에 중요 중금속 카드뮴은 1급 발암물질로 담배연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토양, 식수 등에 의해 노출되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급·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질환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왔다. 흡연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고위험군 및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도 혈관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한 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 보고에 따르면 청장년기의 뇌졸중환자가
3월 14일(목)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는 콩팥의 날을 맞이하여 “전 국민이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통해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특히, 만성콩팥병* 환자는 비만관리, 금연 및 저염식 등을 생활화하여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지속적으로 예방․관리해야함을 강조하였다. *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 :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각종 질환 만성콩팥병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당뇨병과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한다. -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도 중요하다. * 말기신부전:만성콩팥병이 악화되어 콩팥기능이 현저히 감소되어 투석 또는 이식과 같은 콩팥을 대치하는 요법을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태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는 2011년부터 전국의 17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만성콩팥병 환자 장기추적 정
▲.점점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옷 입을 때마다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것은 굽어지거나 좁은 즉 옷을 입었을 때 제일 먼저 걸쳐지는 부분인 어깨라인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당당한 옷맵시! 매끄러운 어깨라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동작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덤벨이나 밴드를 이용한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프론트레이즈 동작입니다 . 소도구가 없을시 물병이나 맨손도 괜찮습니다. ♣.밴드를 한 발에 걸어 놓은 상태에서 양손을 동시에 벌린 상태로 측면에서 어깨선까지 끌어 올려준다. 1초정도 멈춘 후 천천히 다시 호흡을 들이마시며 허벅지 측면 시작점까지 돌아간다. ♣♣이번엔 밴드를 어깨넓이 만큼 벌린 상태에서 같은 방법으로 호흡을 내쉬며 90도 각도로 전면에서 끌어 올려 준다 다시 1초정도 멈춘 후 천천히 호흡을 들이마시며 허벅지 측면 시작점까지 돌아간다. ♣♣♣이와 같이 측면에서 한번 전면에서 한번을 반복하며 12~18회×3~5셋트 반복해준다. ♠.팁 상체나 하체가 위 아래로 움직이지 않도록 가슴을 들어 고정시켜준다.
▲.안녕하세요!! 비키니휘트니스 세계챔피언 이향미입니다. 날씨가 매우 추워졌습니다. 김건모의 노래 제목이 아니더라도 핑게에 게을러지기 쉬운 계절이 돌아왔네요. 하지만 운동은 항상 곁에 두고 거르지 않으며 365일 꾸준히 하셔야 된다는 것은 잊지 않으셨죠? 다섯 번째로 저와 함께 배우실 동작은 옆구리 군살을 제거하고 허리 곡선을 잘록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인 싸이드브릿지 동작입니다. ♠.운동 자극 부위 ㅡ복사근. 옆구리 팁//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어깨 아래쪽 팔꿈치가 일직선이 되도록 고정한다. ♣♣.한손은 머리 뒤쪽에 고정시켜주고 양발을 편 자세에서 안정감 있게 한쪽무릎을 세워 준다. ♣♣♣.아래 옆구리 힘을 주고 호흡을 내뱉으며 힙을 들어 올린다. 다시 힙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호흡을 들이 마시며 천천히 시작 지점까지 돌아가기를 반복해준다. ♠.신체 능력에 따라 12회~ 15회 ×3~5회 반복해준다.
▲.매번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며 운동과 식단을 시도해 보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과 방법으로 늘 실패를 반복하곤 하죠! - 살은 천천히 빼는 게 좋은 것? 살을 천천히 빼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었나요? 다이어트를 하며 세운 목표를 빡빡하게 짜놓으면 그만큼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너무 느리게 뺀다면 실패할 확률이 더욱 크겠죠? 자신에게 있어 조금은 타이트하게 그렇지만 구체적이며 세부적으로 짠다. 이렇게 계획한데로 지키면서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꼭 도달할겁니다. 결국 빠르던 느리던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 성공을 보장하겠죠!~^^ ♠.오늘 저와 함께 배워보실 동작은 하체 ㅡ스쿼트 싸이드킥과 상체 ㅡ팔.어깨 운동을 통하여 단시간에 전신을 자극하여 최대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작입니다. ♣.장소 관계없이 쇼파나 벤치 에서 골반넓이 만큼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허리를 세우고 힙을 뒤로 빼며 깊숙이 앉는다 . 앉는 동시에 양손을 가슴 앞으로 당겨 접어준다. ♣♣.바닥을 밀고 일어나며 오른발 무릎을 펴며 옆으로 차준다. 이때 동시에 양손도 어깨 높이만큼 펴서 들어준다. ♣♣♣.이와 같이 다시 같은 자세로 내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