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이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이다. 공사는 고객 모니터링단 운영,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하여 단계별로 고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지속적인 타 기관과의 교차 모니터링 및 자체 모니터링을 통하여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였다. 또한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하여 매주 CS 캠페인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해 고객응대 요령을 전달하고 정기적인 CS교육을 실시하였다. 개인정보보호우수사이트(ePRIVACY) 인증,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업무연속성경영시스템(ISO22301) 인증, 인권경영시스템(우수기관) 인증 등 다수의 인증을 취득하여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노력한 점도 높게 평가되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자리에서 우리 공사 사업장을 찾아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3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명지부 지부장(박은숙 관리소장), 임원진과 겨울철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관계인의 자율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공동주택 CEO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간 광명소방서에서는 공동주택 화재예방을 위하여 아파트 옥상 출입문 실태조사를 통해 옥상출입문 안내표지 스티커를 제작·배부하였고 공동주택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여 피난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공동주택 화재안전리더 소방안전교육 신청 방법 ▲주차 차단기 소방차량 사전 출입등록 요청 ▲자체점검 세대 점검률 향상을 위한 입주민 홍보 ▲소방안전관리자 초기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세부 역할 안내 ▲공동주택 관계인 애로사항 청취 등으로 진행되었다. 최준 광명소방서장은 “공동주택 화재사고는 대응보다 예방이 먼저이며 공동주택 CEO와 입주민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 라고 전했으며 더불어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와 피난유도선 등 피난안전설비를 설치하여 화재발생 시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하였다.
광명도시공사는 부설 및 노외공영주차장 4개소에 ‘투척식 소화기’36개를 설치하고, 공영주차장의 소방 안전을 강화했다. 투척식 소화기는 화재가 난 곳에 직접 던져 불을 끄는 방식으로 일반 소화기에 비해 사용법이 간단해 어린이나 노약자 등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초기 화재 발생 시 진압에 용이하다. 공사는 부설 및 노외공영주차장 4개소 ▲개운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시민체육관 안현철골주차장, ▲하안철골주차장, ▲광북공영주차장에 각각 투척식 소화기를 설치했으며, 향후 전 공영주차장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동절기를 맞이해 화재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투척식 소화기를 설치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물 안전관리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11월 25일(목), 30일(화) 두 차례에 걸쳐 양말목 공예 ‘보따리’(이하 ‘보따리’) 회원들이 주민 강사로서 마을 활동가들의 힐링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생학습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중 하나인 ‘보따리’ 모임은 2020년 신규 개설되어 양말목 공예를 매개로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한, 주재료로 양말 제조과정 중 생기는 폐기물인 ‘양말목’을 활용하여 소품을 만들며 지역 내에 업사이클링 공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번에 진행된 ‘마을 선생님’ 활동은 마을 안에서의 학습 참여를 단순히 본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주민들과 함께 배움을 공유하자는 사업 취지에 맞춰 진행되었다. 회원들의 마을 선생님 활동 첫 학생으론 우리 마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뉴라이프 키퍼’와 ‘라디오 메아리’의 주민들로, 양말목 공예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마을 선생님으로 참여한 보따리 전명윤 회원은 ”제가 배운 걸 다른 분들에게 알려주니 혼자 작품을 만들 때와는 또 다른 성취감이 있었고, 첫 마을 선생님 활동이었지만 참여한 주민들이 즐거워해서 덩달아 힐링 된 거
광명도시공사는 2021 제16회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에서 광명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광명시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2021년 한 해 동안 광명도시공사가 임직원 봉사단인 나눔벗봉사단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봉사, 사회적약자를 위한 도시락배달봉사 등 코로나19 관련 봉사활동 및 지역사회 문제해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앞으로도 광명도시공사는 나눔벗봉사단을 중심으로 광명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광명시의 진정한 나눔벗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경실련은 11월 29일 ‘주민 의견 무시하는 국토부와 LH는 반성하고 사과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성명서 전문- 지난 11월 26일 LH가 주관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및 설명회’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되었다. 그동안 국토부와 LH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해 온 주택정책에 대한 당연한 결과이다. 이러한 국토부와 LH의 일방적인 주택정책과 계획에 대해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광명경실련’)은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화두가 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4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하다가 지난 2010년 5월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었다.(국토해양부 고시 제2010-314호) 이후 국토부는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와 사업시행자인 LH공사의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2015년 4월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국토교통부 고시 제2015-268호)하고 10년 이내의 운영 기간을 두었다. 국토부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취락지구에 대해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환지방식의 정비사업을 권장하였다. 그러나 국토부는 올해 2월24일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광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남은정)는 광명 개청 40주년을 맞아 다둥이가족 40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관계 증진을 위한 「다둥이가족의 행복한 시간」을 진행했다. ‘다둥이가족의 행복한 시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여가활동을 즐기지 못하는 다둥이 가족들을 위해 11월 6일부터 3주간 총 4가지 가족 여가활동(▲우리 집 작은 텃밭 ▲랜선 한마음 가을운동회 ▲가족 소통 테이블 만들기 ▲가족 홈파티)을 진행했다. 우리 집 작은 텃밭(콩나물·버섯 기르기)과 가족 홈파티(전통놀이, VR체험)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감소한 가족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웃과 함께 즐기는 ‘랜선 한마음 가을운동회’로 가족과 이웃 간의 소통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가족 소통 테이블 만들기’는 공동작품 제작과정을 통해 가족 소속감 증진에 기여 했다. 참여한 가족(박OO, 하안2동)은 “연령 차이가 있는 세 자녀와 함께 놀아주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랜선 한마음 가을운동회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근 광명에 이사 온 김OO 씨는(하안2동) “다양한 활동으로 이야깃거리가 많아져 오랜만에 가정에 활기가 넘쳤다.”, “광명으로 이사 오
광명YMCA 풀씨·볍씨학교 존치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1월 20일(토), 이일규 시의원을 초청하여 3기 신도시 계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광명YMCA 풀씨·볍씨학교의 존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광명YMCA 풀씨・볍씨학교 존치 대책위원회는 풀씨・볍씨학교 학부모, 교사 및 광명YMCA회원 약 3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책위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일규 시의원에게 풀씨・볍씨학교 존치 의견서 전달 및 학교의 역사와 교육철학 등을 설명하고, 광명시의 유일한 대안학교이자 전국 최초의 초등대안학교가 사라지지 않도록 이일규 시의원의 지지 및 광명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에 이일규 시의원은 공공주택을 위한 3기 신도시 계획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진행될 수 있어야 하며, 광명시의회에서 풀씨・볍씨학교 존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최선의 지원을 약속하였다. 또한 풀씨・볍씨학교가 가진 교육적 의미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명YMCA 풀씨・볍씨학교 존치 대책위원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우리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라 함께 지지하고 연대할 지역사회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풀씨・볍씨학교는 광명의 아이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조성현,박현자)는 11월 17일,18일 철산1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2021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찬바람이 불어 오고 어르신들의 마음이 시려오는 계절이면 매년 개최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마음을 담아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진행하고 있다. 올해 김장에도 철산1동새마을회원 및 많은 단체와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따뜻한 정이 넘치는 철산1동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섰다. 이번 행사는 MG광명새마을금고에서 지원금 100만원과 고무장갑 100개, 앞치마 등을 후원하여 지역을 선도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여 마을을 따뜻하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철산1동의 한 어르신은 이웃을 위해 고생한다며 쌍화탕을 사 가지고 일부러 찾아오시는 등 지역의 여러 단체와 시민들이 훈훈한 정을 보태었다. 조성현 협의회장과 박현자 부녀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추운 겨울이 될 수도 있다. 새마을회원과 단체원들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담은 김치니까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셨으
광명남초등학교(교장 정미숙)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일규, 지역위원 박세진은 2021년11월17일 광명남초등학교에 장학금 110만원을 기탁했다. 학교운영위원장과 지역위원은 “장학금이 어려운 형편에 놓인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소중한 꿈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며,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숙 교장은 학교운영위원의 학교 발전에 끝없는 관심과 협조에 감사함을 전하며, 장학금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부모회장도 참석하여 학교의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같이 논의 하였으며, 앞으로도 광명남초 교육공동체와 소통과 협력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광명경찰서에서는 집회시위자문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울타리 치안서비스 지역주민 사랑의 핫팩전달식’을 열어 주위에 훈훈함을 전했다. 이날 집회시위자문위원회(위원장 이호신)에서는 소외된 지역주민을 돌봐주는 ‘울타리 치안 서비스’ 가 시행 중인 것을 알게 되어 핫팩 4000개를 기부했다. 이날 기부 받은 핫팩은 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해 울타리 치안서비스 대상 지역주민 총 356가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경찰서장은 “핫팩을 기부해주신 집회시위자문위원회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안전한 광명시를 위해 적극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11월 11일(목) 2021년 공사에서 수행한 적극행정 사례 발굴을 통해 적극행정 문화의 전사적 공유를 위한, ‘2021년 적극행정·혁신성과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공사 전 부서가 참여하여 ▲이해관계자 갈등해소 및 규제애로 해소 사례 ▲시민편익 제고, 시민불편 해소 사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제적·적극적 대응 사례 등의 분야에서 총 17건의 사례가 제출되었다.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 적극행정·혁신성과 우수사례 경진대회 발표회를 통해 부서별 사례발표와 함께, 공사의 업무 실적을 홍보하고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공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생한 발표 현장을 공유하였다. 내·외부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나눔벗봉사단 신규체계 구축을 통한 공사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사례를 비롯하여 총 3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되었다. 심사를 진행한 박충서 본부장은 “적극행정에 대한 직원들의 심도 있는 고민과 전문성 있는 추진실적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이번 경진대회가 공사에 적극행정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편익과 고객 만족을 위해 관행을 뛰어넘어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