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전무 한상구),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대장 윤창현)와 함께 5월 가정의 달 맞이 감성치안을 위한 행복나눔 사랑꾸러미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 약자의 보호자로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광명동부새마을금고와 하안지구대가 협업하여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나눔으로써 주민 치안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전달받은 사랑꾸러미는 하안동, 소하동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와 하안지구대는 지난해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많은 나눔을 실천하였고, 그 이래로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의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루어 지역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별히 전달식 이후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전무와 하안지구대 윤창현 대장은 지역주민에게 사랑꾸러미를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전무는 “하안지구대와의 협력을 통해 행복나눔 꾸러미를 전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의 이념을 바탕으로 참여와 협동으로 풍요로운 생활 공동체를 하안지구대와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광명시 자치분권과의 지원으로 2022년 05월 14일(토) 경기도 광주시에서 ‘한마음 봄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번 나들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동안의 일상생활에서의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고 화합과 힐링을 위해 기획되었다. 남·북한 주민과 가족 59명, 직원, 자원봉사자 등 총 65명이 참여하여 딸기 수확과 모찌만들기 체험, 화담숲 관람을 함께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한마음 날 나들이’에 참여한 A주민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 답답했는데, 남·북한 주민이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가족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이번 봄 나들이가 남·북한 주민 모든 분들에게 코로나로 지친 삶에 활력을 주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한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모든 세대가 서로 도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안종합복지관은 하반기 남·북한 주민이 함께하는 [한마음 나들이-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역주민들을 만나 맞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금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복지관 이용 어르신 130여명, 광명수정로타리클럽과 함께 가족 및 이웃의 소통기회 확대를 위한 가정의 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일상생활에 누구보다 가까이 있는 가족, 생활지원사, 요양보호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 편지를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광명수정로타리클럽과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복지관 직원, 봉사자, 배우자, 자녀 등 총 13명이 어르신들께 영상 편지 상영회로 가족과 이웃의 마음을 어르신께 전달했다. 이에, 총 4명의 어르신들도 평소 마음을 전하지 못한 가족, 친지, 이웃분들께 영상편지에 답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함께 진행한 광명수정로타리클럽 안지후 회장은 “가정의 달에 맞게 이웃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을 위해서 앞장서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이번 가정의 달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께서 가족, 이웃, 지인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어르신께 색다른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2022년 5월 4일,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기아(주) 오토랜드 광명과 약400만원의 한 끼 든든 식료품 및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역세권 휴먼시아 1단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하였다.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영이 중단되었던 경로당이, 다시 문을 열고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로당을 이용하는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공경하는 마음과 어버이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효(孝)꾸러미’를 준비하였다. ‘효(孝)꾸러미’는 한 끼 식사대용 식료품(뉴케어, 진라면)과 코로나-19 감염 예방물품(KF94 마스크, 손소독제)로 구성되었으며, 기아(주) 오토랜드 광명 임직원이 포장하여 마음을 더하였다. 역세권 휴먼시아 1단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순차적으로 전달 될 예정이다. 경로당 노인대표 회장은 ”복지관 및 기아(주) 오토랜드에서 올해도 잊지 않고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물품을 지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대표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용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하였으며, 기아(주) 오토랜드 광명은 “어르신들에게 작은 마음이라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어 기쁘다. 경로당이 다시 개방된 만큼 어르신들이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5월 6일(금),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후원을 받아 임대아파트 거주 100세 이상 어르신 6세대를 방문하여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꽃과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이번 행사는 「LH 孝 나눔, 사랑더하기」 물품지원사업으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 내 어르신에게 공경의 마음과 건강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진행되었으며, 하안13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100세 이상 어르신 6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안부 인사를 전하며 꽃바구니와 함께 기념물품(여름용 침구 세트)을 전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101세 박철 어르신은 ”따뜻한 마음 덕분에 행복한 어버이날이 되었다.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있기에 지금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복지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협력하여 따뜻한 어버이날을 만든 과정이 의미 있었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서로 도우며 성장하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내 기관들과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5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광명시 거주 저소득 독거 장애 어르신과 칠순, 팔순, 구순을 맞이한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축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칠순팔순 행사를 진행한다. 대상자로는 광명시 거주 65세 이상 장애어르신 150명을 사전에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대상자가 행사기간동안 장애인복지관에 방문하면 삼계탕을 제공한다.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는 직원 또는 자원봉사자가 가정으로 삼계탕을 전달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5월 3일(화) 동광명 로타리클럽에서 3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동광명로타리클럽 회장(회장:정상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버이날 행사 ‘칠순팔순 잔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다.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웃음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어버이 날’(매년 5월 8일)을 맞이하여 5월 4일 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와 함께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후원금으로 코로나로 장기간 레트로트 식품 섭취, 조리된 식사 섭취의 어려움들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한 끼 라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드실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행사 당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임직원분들이 직접 참석하여 110여분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도시락과 카네이션을 전달해드렸으며 거동이 불편하신 90여분의 어르신들의 경우 당일 오후 가가호호(家家戶戶) 방문을 통해 마음을 전달 하였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윤OO(85세, 여)어르신은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카네이션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도시락을 받게 되어 고맙고 오늘 한끼는 평소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부새마을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오랜만에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얼굴을 직접 뵙고 카네이션과 함께 건강한 식사 한끼를 대접해 드릴 수 있어서 감사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는 지난 4월 22일(금) 동부새마을금고 본점 2층에서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과 함께 주민복지증진사업 'Make Good Life'의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하였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 3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이번 'Make Good Life'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철산2동 4동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식사 한끼' 도시락을 제공하는 행사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조리된 식사 섭취에 어려움이 발생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한 끼 식사 나눔이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앞장선 김갑종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지역기반 금융기관으로, 지역의 복지사업에 항상 앞장서야 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어버이 날’(매년 5월 8일)을 맞아 다가오는 5월 4일 오전 11시, 철산복지관 1층 로비에서 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와 함께 어버이날 맞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후원금으로 코로나로 장기간 레트로트 식품 섭취, 조리된 식사 섭취의 어려움들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한 끼 라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드실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당일에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임직원분들이 직접 참여하여 200여분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도시락과 카네이션을 전달 드릴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경우 행사 당일 오후 가가호호(家家戶戶) 방문을 통해 마음을 전달 할 예정이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지역사회 공생을 위해 항상 함께 해주시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께서도 맛있고 건강한 한끼를 드시고 기분 좋은 어버이날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2014년부터 철산권역 발전을 위해 현재까지 8년간 총 2,4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였으며, 올해에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0년 2월부터 광명시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예방을 위한 뉴라이프 공작소 쎄(save)-쎄(safe)-쎄(secure)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선도사업으로 4년간 선정되어 3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가족해체, 실직 등으로 사회적으로 단절된 40~50대 위기 중장년 1인 가구 317명(20년도 127명, 21년도 190명 수준)을 발굴하여, 복지사각지대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여 다시 지역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삶의 메이트로서 함께하고 있다. 특히,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적고립 정도가 높은 중장년 1인가구를 효율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최초로 지역주민으로 이루어진 고립상담전문자원봉사자 뉴라이프키퍼를 모집 및 양성하여 3여년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뉴라이프키퍼가 고립상담전문자원봉사자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전문강사를 활용한 연 1회 16시간의 양성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양성교육은 광명시 고립현황 및 정책, 마을공동체, 상담기법, CPR실습 등 고립전문자원봉사자 활동시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하였으며, 그 결과 1, 2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항상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는 금융 기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가 3월 29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성금을 철산3,4동, 하안1,2,3,4동, 소하2동 등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유대권 내를 위한 희망 성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지난해 자산 1조원을 돌파한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지역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출자 배당 및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대권내 7개 동에 적지만 지속적인 도움이 전해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광명시의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슬기롭게 대처해나가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을 이어가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철산3,4동, 하안1,2,3,4동, 소하 2동 동장 및 지역사회보장 협의체위원장, 복지팀장, 주무관이 참석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는 3월 29일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와 발달장애인의 금융교육과 취업연계 지원,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발달장애인의 금융 전문 프로그램 연구 및 개발, 운영과 관련해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와 상호 협력하며 발달장애인의 취업 연계 및 제반 사항에 대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 및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정보를 교류하며, 각 기관의 보유시설 및 인력을 활용한 전문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어느 한 부분에서만 이루어져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지역사회 안에서 모두가 함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박미정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회장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의 정보전달 형태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 당사자분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교육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상호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