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회(지회장 장용성)는 2019년 9월 25일(수) 12:00부터 광명시민회관 앞 전시실 앞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 주관으로 새마을이사회를 비롯한 동회장단과 단체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 날 기념 사랑의 국수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로운 문명사회를 건설하자는 슬로건으로 지역의 홀몸어르신 및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듯한 정을 대접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 졌다. 새마을회에서는 매년 새마을의 날 기념일과 노인주간을 맞아 년 2회 상.하반기 국수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로 따뜻한 국수 나눔을 준비하였다. 정성을 다해서 맛있게 삶은 국수를 소외계층과 홀몸어르신을 비롯한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대접하며 그들의 가슴에 따듯한 온정이 물들어 더불어 함께 사는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공동체운동에 새마을가족이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국수를 대접하였다. 장용성 지회장, 김맹수 지도자회장, 김정진 부녀회장도 열심히 국수를 나르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이상재 회장)에서는 2019년 하반기 특별나눔 이벤트 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소중한 데이’ 의 1호 기부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1호 기부의 주인공은 광명시로 신혼둥지를 튼 조*혁♥신*연 부부이다. 평소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조*혁♥신*연 부부는 광명시청에 혼인신고를 하러 왔다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사무실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축의금으로 들어온 금액 중 100만원을 기부금으로기탁하였으며 “만약 아이가 생기면 아이의 이름으로 한번 더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소중한 데이’ 특별나눔 이벤트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가 광명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2019년 나눔 캠페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참여가 가능한 모금사업이다. 참여방법은 본인과 가족의 의미 있고 기념하고 싶은 날의 사연 및 사진을 함께 기부하는 방식으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홈페이지(www.gmcsw.kr)-나눔참여 게시판을 통하여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며 사무실 내방을 통한 오프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또한 기부한 사연과 사진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홈페이지(www.gmcsw.kr)-나눔갤러리 게시판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며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추석맞이 사랑의 음식 나눔 철산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학기)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장홍자)와 10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음식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음식을 준비하기 힘든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으며 새마을 회원 2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열무김치와 불고기를 준비해 관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70가구에 전달했다. 김학기 철산1동장은 “추석을 맞이하여 행사를 준비해주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두 풍요롭고 넉넉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어버이날 경로잔치, 삼계탕 대접, 반찬 전달 및 김장 담가주기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어르신 생신 축하해요”행사 개최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11일 생일을 맞은 노인 가구를 방문해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누리복지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미역국, 불고기, 잡채, 전 등의 음식을 준비해 생일을 축하하며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눴다. 이날 주인공은 몇 년 전 사고로 아들을 잃고 외롭게 지내고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지난 6일 소하동 넘치는 교회에서 자원봉사센터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눔누리터 연합회 봉사자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 나누Go! 정 나누Go!’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주년을 기념하고 추석명절 집중 자원봉사 주간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음식을 만들어 직접 전해 드리는 자원봉사활동으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을 실시한 결과 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선정되어 진행된 사업이다. 봉사자들의 사랑의 손길이 더해진 송편과 전은 광명2동, 광명3동, 광명4동, 광명5동, 광명7동, 철산1동, 하안3동, 소하1동, 소하2동 120가정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에 직접 전달되었으며, 나눔누리터 봉사자들이 전달과 동시에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따뜻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나눔누리터 연합회 최인혁 회장(광명사거리 나눔누리터)은 “추석명절에 혼자 계시는 분들을 위하여 명절음식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되어서 뿌듯하고, 음식을 받으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며 자원봉사를 통한 보람을 전하였다.
LH광명시흥사업본부는 LH창립 10주년을 맞아 9월 6일,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지역 내 독거노인을 위한 ‘추석맞이 독거노인 행복나눔’을 통해 25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LH광명시흥사업본부 임직원들은 2019년에 약 170여명의 독거노인 식생활을 지원하며 설 연휴와 혹서기 결식예방을 위해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해드리는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전달된 식료품은 4일간의 추석 연휴기간동안 취약 독거노인의 결식예방을 위해 지원되었으며, LH광명시흥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직접 물품을 들고 어르신들의 가정에 전달하였다. 이번 독거노인 지원을 기획한 LH광명시흥사업본부 최영종 과장은 “LH가 지역 안에서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거노인에겐 더욱 쓸쓸하게 다가오는 추석 명절, LH광명시흥사업본부 직원들의 선물과 따뜻한 인사를 받은 어르신은 “연휴기간에는 무료로 식사할 수 있는 곳도 없어 당장 뭘 먹고 살아야하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방문해주고 음식도 챙겨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찾아와 준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광명7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유상기)에서는 추석명절을 맞아 9월 5일(목) 이웃과 함께 하는 풍요로운 한가위 지원 사업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저소득 100가구에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누리 상품권 500만원 지원과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 어려운 거동 불편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30가구에 직접 정성을 담아 만든, 전, 불고기, 나물, 떡, 과일 등 음식을 준비하고 가정방문을 하며 명절 인사와 함께 전했다. 또한 관내 8개소 경로당을 찾아가 양곡 160kg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으며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절음식을 받은 홀몸 어르신은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몸이 아파 음식을 만들기도 힘들었는데, 직접 만든 음식을 갖다 주고, 손을 잡아주니 너무 고맙다”고 하였다. 한가위 지원 사업을 주관한 유상기 광명7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광명7동을 돕는 후원자분들의 도움과 협의체 위원님들의 노고로 소외된 분들 도울 수 있어 기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우리 이웃을 보다 촘촘히 살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계근)에서는 “광명
철산3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성진)에서는 지난 8월 29일 주민자치센터 체육교실에서 ‘2019년 추석맞이 이웃사랑 친선 탁구대회’를 가졌었다. 이날 이웃사랑 탁구대회에는 회원 100여명이 참석하여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며 대회를 통해 탁구회원들과 유관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40만원을 ‘철산3동 누리복지협의체’에 기탁하였다. 성금을 전달받은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진기대)에서는 9월 4일 제도권의 도움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관내 10가구를 선정하여 명절 위로금을 전달하였다. 방진호 동장은 “소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탁구교실 회원들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철산3동을 만들겠다”고 했으며 조성진 주민자치위원장도 “19년째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탁구교실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철산3동주민센터(동장 방진호)에서는 우리 고유의 명정 추석을 맞아 지난 9월 4일(수) 철3사랑회(회장 손대홍)가 함께하는 광명을 위해 행복미 200㎏(60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 140만원 상당을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어르신 및 차상위 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나눔 기부행사를 가졌다. 손대홍 철3사랑회 회장은 “다가오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독거어르신 등 어려운 분들이 후원물품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철3사랑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포근한 벗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3사랑회는 2012년부터 철산3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더불어 함께 사는 광명을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조직되었다. 이후 복지동 방문 물품지원, 독거어르신 관리, 저소득층 자여 장학금 지원, 복지동 안전망 강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을 꾸준히 펼쳐왔다. 방진호 철산3동장은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복지허브화 추진에 노력하는 철3사랑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대운,김영준 도의원, 이일규 시의원이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인 9월 3일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철산복지관의 환경을 개선하는데 소중한 땀방울을 흘렸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연서도서관을 건립되면서 데크를 조성하고, 수로를 만드는 등 복지관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산을 끼고 있는 철산복지관은 주위의 울타리를 잡목과 칡넝쿨 등이 잠식하여 경계가 모호하고, 모기 등의 유충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더구나 새로이 수로가 만들어졌지만 주변의 잡목이나 칡넝쿨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수로가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정대운,김영준 도의원, 이일규,한주원 시의원은 정책을 개발하고, 예산을 심사하는 것도 시민을 위한 일이지만 직접 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것도 소중한 일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날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일정이 변경되어 참석하지 못한 시의원도 있었지만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측면에서 모두가 마음은 함께하였을 것이다.
철산2동 새마을협의회(회장 김현규, 황숙자)는 2일 직접 담근 열무⦁배추김치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가구 100가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치 나눔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김장김치가 다 소진되어 가는 이때 직접 김치를 담그시기 힘든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가구에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새김치가 전달되어 큰 도움이 됐다. 김치를 전달받은 김○○(가명, 64세) 어르신은 “한가위가 다가오는데, 밑반찬도 다 떨어져 고민이 많았는데 때마침 김치를 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규 새마을협의회장은 “김치 나눔 행사를 통하여 어렵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고, 황숙자 부녀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우 철산2동장은 “새마을협의회에서 생활이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매번 적극적인 봉사로 후원 활동에 힘써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큰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형철)는 29일 광오사랑회(회장 박해순)의 후원으로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 60가구에게 양곡을 전달했다. 광오사랑회는 1989년 4월 25일 창립하여 지역주민과 단체원 1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지역의 안정과 주민화합을 목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 나눔 운동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해순 광오사랑회 회장은 “작은 정성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소외된 이웃 없이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철 광명5동장은 “이번 추석에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광오사랑회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26일 광명시청에서 ‘이달의 신규봉사왕’을 시상하였다. 이번 신규봉사왕은 광명 아우름, 울타리봉사단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한 서현겸 봉사자가 수상하였다. 서현겸 봉사자는 “바쁜 일상 속 많은 시간 봉사를 하진 못하지만 틈틈이 봉사를 하면서 내 삶의 질도 한 단계 더 높아졌다”라며 “봉사는 실천하면 할수록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한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오래오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봉사하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2019년 신규 사업으로 시민들의 1365자원봉사포털가입 및 활동실적관리를 독려하고, 신규봉사자 발굴을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달의 신규봉사왕’을 매월 선정하고 있다. ‘이달의 신규봉사왕’은 2018년 1월 1일 이후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자 중 매달 최장시간 자원봉사자 10인 내에서 관내활동, 지속성, 활동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한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