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2021년 5월 20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사태를 비롯한 각종 불공정 사례를 지켜보며 청년들이 느꼈을 박탈감에 대해 사과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인은 보지 못했다”면서 ‘90년생이 온다’는 캐치프레이즈는 단순히 나이로 ‘이 사람이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릴 수는 없다고 생각 한다. 90년생의 기백으로 국민의힘 당내의 질서있는 세대교체를 이루고자 한다. 김용태를 청년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준다면 기필코 2030세대의 지지를 이어나가 2022년 대선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광명동굴의 유료입장객이 6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드라마틱한 개발과정을 알리는 웹툰이 공개돼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광명동굴 개발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3화로 구성된 이번 웹툰은 40여년간 방치됐던 폐광이 양기대 의원(당시 광명시장)을 만난 후 대변신을 통해 ‘폐광의 기적’을 이루어낸 과정을 담았다. 1화는 양 의원이 광명시장이 된 후 운명같이 광명동굴(당시 가학폐광산)을 만났던 과정을 설명한다. ‘기적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2화는 광명동굴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진행한 벤치마킹 등의 노력을, 3화는 ‘만남’을 주제로 광명동굴의 콘텐츠와 각종 성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웹툰은 양 의원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kdyang62/222357090216), 페이스북 등 개인 SNS을 통해 공개됐다. 양 의원은 2010년 광명시장이 되어 수도권의 베드타운이던 광명시를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광명동굴과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에 혼신을 다했다. 특히 1903년 설립된 후 1972년 대홍수로 문을 닫은 가학폐광산을 각고의 노력 끝에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은 체육인프라 구축과 확충을 위해 민간기업도 체육시설을 건설·운영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포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민간기업들이 프로야구장과 프로축구장 등 전문체육시설 및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을 건설·운영하려고 계획 중이다. 그러나 위 체육시설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만이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민간기업들이 전문·생활체육시설을 건설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음은 물론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체육시설을 이용할 기회도 제한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적 스포츠 시스템을 갖춘 국가들의 경우 민간기업인 프로스포츠단 등이 직접 경기장을 소유하거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운영권을 인정받고 있어 다양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스포츠 시설을 기반으로 복합 레저시설을 개발하여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허가를 받은 민간기업도 체육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개정할 것을 명시함으로써 체육시설 건설에 관한 민간투자개발사업 활성화를 촉진하여 스포츠 인프라의 저변을 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정치․사회지도자 양성과정인「제14기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한민국 유권자라면 누구나 선거연수원 홈페이지(www.civicedu.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8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15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는 선거‧정치에 관한 전문과정과 경제․사회, 교육․과학, 역사․인문 등의 교양과정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강사진은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명망 있는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2013년 3월 처음 개설된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는 지난해까지 총 44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매년 아카데미를 꾸준히 개설·운영하여 정치·사회지도자를 양성하는 명문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선거연수원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책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는 부동산정책세미나가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 허종식 국회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갑)은 1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부동산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 등 부동산업계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세미나를 주최한 양 의원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주택자에게는 희망을, 1주택자에게는 안심을, 다주택자에게는 책임을’이라는 원칙 아래서 정책을 세심하게 보완 또는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 등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다양하게 정책 전환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주최자인 허 의원은 “옛날에는 4인 가구 32평 아파트가 표준이었다면 지금은 1인 가구가 6~70%”라며 “주택 정책을 바꿔야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표 국회의원(경기수원시무)은 세미나에 참석해 “부동산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은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은 지난 14일 광명갑 소속 지방의원 및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광명시 등 관계 공무원과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추진에 관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토부 관계자는 ‘18~‘21년도 설계, ‘22~‘26년도 공사 일정으로 계획되고, 약 13km, 사업비 3,300억 규모로 추진중인 목감천 하천정비 1단계 사업의 추진 계획을 종합 보고했다. 간담회에서 임 의원은 “그간 여러 하천 정비사업 목적이 조경 등 단순 경관 관리에 집중해왔던 점이 매우 아쉬웠다”며 “금번 목감천 개발만큼은 경관을 넘어 광명?시흥 신도시의 주거, 목감천의 자연녹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산업, 7.5만평 저류지의 종합 레저가 융복합된 현대판 배산임수의 기능과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최근 안양천 인근 8개 지자체의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파편적으로 관리?투자돼오던 천변을 인근 지자체가 통합 운영하기로 해, 향후 광명시를 둘러싼 목감?안양천 개발이 서울 서남권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4일 광성초등학교로부터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임오경 의원은 올해 2월 광성초등학교와 광명초등학교의 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17억 68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광성초에는 이 중 5억 6300만원이 배정됐다. 학교 측은 배정된 교부금이 교실 출입문 및 바닥재 교체와 내부 도색 등 전면적인 시설보수에 쓰일 예정이라며,“학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신 임오경 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임오경 의원은 감사패 수상에 대해 “광명에 와서 가장 먼저 관심 갖고 확인한 것이 학교 시설이었다.”며 “다음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교육환경 만큼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제공하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13일 대구 소재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에서 ‘마음이 통하다, 양기대의 소통정치’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영남일보는 지방자치아카데미를 통해 정치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선출직 공직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분야별 전문성과 명망을 갖춘 인사들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양 의원은 진심과 공감, 공유, 동행 등의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양기대의 소통정치'에 대해 밝혔다. 특히 국민을 향한 진심을 가지고 공감, 공유하는 소통정치를 통해 이뤄낸 사례들을 생생하게 얘기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기자와 국회의원 두 번 낙선의 경험을 전하면서 ‘준비된 도전’을 강조했으며, 선출직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와 각오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진심’을 통해서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이었던 광명시에 변화의 씨앗을 심고자 했던 마음을 전했다. 특히 40년 동안 방치됐던 폐광을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내며 기적을 이룬 경험을 나눴다. 아울러 이해 관계자들과 ‘공감’하며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 개발을 진행했던 경험도 설명했다. 양 의원은 "코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조달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 직속 국가백신개발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10일 대한민국의 ‘백신 4강'을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영국, 독일만큼 축적된 역량도 있고, 위대한 ‘빨리 빨리 DNA’를 활용하면 ‘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백신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백신 4강’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1980년대 중반 미국, 일본, 독일 반도체 전쟁 때 한국이 반도체 사업에 진출해 최강 국가로 도약했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거론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우리 정부가 초기에 백신 개발과 조달에 소극적이었던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 뒤 백신 개발에 미국과 영국, 독일이 수조원을 투자할 때 우리는 고작 2천억원을 쓴 만큼 혁신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백신개발을 위해 과감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국회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시민안전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0억 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양기대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확보된 특별조정교부금은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및 성능개선사업 9.6억, △중장년 1인가구(사회적 고립 예방) 지원센터 설치(하안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3.3억, △소하근린공원 목재경사로 정비사업 3억,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설치 2.5억, △어린이보호구역 CCTV 성능개선 사업 2.4억 등 5개 사업이다. 우선 9.6억을 확보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및 성능개선사업은 광명시 사고발생 다발지점 및 상습 지·정체 구간 내 스마트교통시스템을 구축하여 교통, 돌발, 재난 상황 체계를 강화하여 시민 안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중장년 1인가구 사업은 개관한 지 30년이 된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을 리모델링하여 늘어가고 있는 안전·돌봄·고립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소하근린공원 목재경사로 정비사업은 노후화된 경사로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소하근린공원을 정비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긴급차량우선신호 시스템 설치와 어린이보고구역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광명시 선출직 공직자들의 정책 및 정무 역량 강화와 지역위원회 조직 연대 강화를 위한 정례모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일어나는 당 혁신 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격주에 한번, 수요일에 진행되는 수요모임은 광명갑 지역구 국·도·시의원의 정례회동으로 지자체의 정책 현안과 민원, 그리고 당무 현황 등의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각급 의회 및 상임위 별로 협조 및 지원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임오경 의원은 현안별 업무 분장과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지역 민생 문제를 세밀히 파악하고, 필요시 관계자의 참석을 요청하여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지역구 의원들의 역량 강화는 구민의 행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광명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광명갑 의원들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창록 시의원 징계안으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을지역위원회 차원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을 지역위원회(갑 위원장 임오경, 을 위원장 양기대)가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선출직 공직자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지정된 만큼 광명시의 민주당 선출직들이 솔선하여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검증을 받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선출직 공직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포함되며, 이를 위해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에 대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날 제출된 동의서는 경기 광명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기초·광역의원 20명 중 19명이 참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공직자 전수조사 참여로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오경 의원은“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전원은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자진하여 부동산거래 전수 조사를 받기로 했다”며“위법 사실이 밝혀질 경우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의원은 “공직사회 투명성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임오경 의원과 협의하여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모두가 자진해서 부동산거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