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초등학교(교장 허기순)는 5월 29일 학생들의 즐거운 등굣길을 응원하는 한오르아세 앙상블 등굣길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안현초등학교 예술브랜드 한국식 오카리나 앙상블 학생들과 학부모가 몇 년간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하여 연습해 온 곡들로 구성되어, 안현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굣길을 응원하였다. ‘아름다운 세상’을 한국식 오카리나로 연주하며 등굣길 음악회의 그 시작을 알리며 그 외에도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웃집 토토로, 소풍, 우리의 소원 등 학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신나고 즐거운 음악이 이어졌고, 학생들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본교 학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고, 학부모들도 한오르아세 앙상블 및 한울림 학부모 회원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안현초등학교 허기순 교장은 “우리 안현초등학교는 독도리나와 한국식 오카리나 교육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키우며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학생들의 밝은 등굣길을 위한 음악회가 열려 학교 오는 길이 특별히 더 즐거웠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안현초등학교 학생들이 감수성이 풍부하고 인성이 바른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31일 「제32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철산초(교장 송민영)에서는 5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흡연예방주간으로 선포하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 협력하여 다양한 흡연예방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여 추진하는 흡연예방 주간으로 지정하여,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 건강보호 및 금연분위기를 조성했다. 세계 금연의 날 기념으로 철산초에서 지정한 흡연예방주간에는 청소년 흡연예방 및 학교 내 금연분위기 확산을 위해 4월 29일부터 2주간 철산초등학교 금연/건강 캐릭터를 공모하고 응모된 작품들을 전시하고, 각 학년 아이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작을 선발하여 금연/건강 엽서로 제작하였다. 5월 21일(화) 학생자치회, 학부모회와 함께 하는 등굣길 금연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자체 제작한 금연/건강엽서를 배부하고, 22일(수)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실시하는 비흡연 선포식에도 활용하여 선포식을 실시하였다. 또, 가족, 친구, 이웃, 미래의 나에게 금연편지를 쓰면서 학생들의 평생 금연 의지를 다지고 아울러 가족의 금연을 성공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5월 23일부터 5월31일까지는 세계금연의 날 기념 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8일 지역현안사항을 논의하고자 기관장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시청 시장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황천성 광명경찰서장, 전용호 광명소방서장,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광명시 지역현안사항과 시민의 안전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주요 회의내용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화재에 대비하고자 비닐하우스 화재예방 및 안전점검 대책과 화재안전 특별조사 추진, 복지사각지대 의심가구 발굴을 위한 협조,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설치 등에 관한 사항이었다. 참석한 기관장들은 광명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상호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관간 상호협력으로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관장 협의체는 지역안전을 위해 지난 2월 28일 구성돼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긴급호출에 대한 상황대응, 2019 국가안전 대진단 합동점검, 공사장 주변 학교 통학시간대 어린이 등하교 안전지도, 재개발·재건축 안전보안관 운영에 대해 논의 한 바 있다. 각 기관
민갑룡 경찰청장은 5월 24일 광명경찰서(서장 황천성)를 방문, 형사과 송민호 경사에 대한 특별 승진 임용식을 거행했다. 이날 특별승진 임용식에는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청 지휘부와 특진자 가족, 동료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노고를 치하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송민호 경사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간 경기도 일대 귀금속 상점을 대상으로 총 5회에 걸쳐 4억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피의자 등 총 3명을 2000여개의 CCTV 분석과 2개월에 걸친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하여 경찰수사 신뢰도 및 체감안전도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진의 영광을 안았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임용식에서 경기도 일대에서 범죄 후 도주 행각을 벌인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여 안전한 치안을 확보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지사장 정기홍)는 지난 5월 20일, 2019년 상반기「지사 자문위원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 정기홍 지사장은 2019년 7월부터 시행되는 외국인․재외국민 지역가입자 건강보험 당연적용,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제도 개선사항, 공단 특별사법경찰 도입을 위한 법안 개정, 건강보험 재정수지 현황 등 공단의 현안사항에 대해 설명하였다. 자문위원들은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 관련 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공단의 제도 전반에 대해 차질 없는 역할 수행을 당부하였다. 또한 이 날 자문위원들은 공단과 함께 2019년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입원 환자 본인확인 실시”안내 캠페인을 벌여, 건강보험증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병원 입원 진료 시 신분증 확인제도 대국민 홍보에 동참하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3일자로 0전)시의원이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익찬 전)시의원을 윤리심판원에 제소한 사항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2년’을 의결하였다. 김익찬 전) 시의원은 2018년 11월부터 “민주당은 술에 만취하여 여성시의원(정치인) 2명에게 키스한 민주당 소속 광명시 유력정치인을 출당하라”는 내용을 페이스북,카톡방 등 SNS와 청와대 앞,더불어민주당경기도당,철산역 인근 등에 현수막을 지속적으로 부착, 유포해왔다. 이에 0전)시의원은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에 김익찬 전)시의원을 제소했고, 경기도당은 5월 3일자로 김익찬 전)시의원의 0전)시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며 자격정지 2년을 의결한 것이다. 경기도당의 의결이 있은 후 김익찬 전)시의원은 심판결정문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고, 행정심판을 청구하겠다고 한다.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의 심판결정문을 보면 김익찬 전)시의원의 ‘공인에 대한 비판이므로 정당하다’ ‘피해자로 지목된 청원인도 정치인이므로 역시 정단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이 지역내 유력정치인이어서 변명이 다소 수긍이 가는 면이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지난 18일 광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지도교사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안전문화를 선도할 『2019년 한국119소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119소년단 모집은 학교 및 학부모단체 홍보 등으로 관내 초·중·고 19개 학교 학생 94명이 모집되어 초등부 2개단, 중고등부 2개단으로 조직되었다. 한국119소년단은 어려서부터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목표로 1963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광명소방서 한국119소년단원들은 소방안전교육 및 각종 체험교육 등을 통해 각종 안전문화행사 참여 및 안전문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각 단 대표단원의 선서 및 단원증수여 ▲지도교사 임명장 수여 ▲재난예방과장의 축사 ▲단체사진 촬영 ▲소년단 활동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발대식 후 심폐소생술 및 방수체험, 물소화기 체험교육 등 소방안전 기본교육도 실시하였다. 전용호 서장은 “한국119소년단원들에게 소방안전교육과 각종 체험활동 기회를 지원 하겠다”며, “한국119소년단 활동을 통해 미래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년 5월15일(수) 16:39분경 철산동 9-172번지 리버빌아파트 부근에서 남부순환도로 안양교 확장공사 중이던 대형 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현재 남부순환로 구로 IC방향 안양교 위 진행방향 전체 차로를 전면통제하면서 사고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명의 대표적인 사찰인 금강정사(주지 지홍스님)에서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2019년 5월 12일(일)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1991년 1월 27일 개원한 이래 광명시의 대표적 사찰로서 부처님의 자비와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금강정사의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오광덕,유근식 도의원, 한주원,이주희,박덕수,안성환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김기남 바른미래광명갑지역위원장, 양기대 전)시장, 김갑종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많은 신도들이 참석하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2019년 5월 12일은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 날이다. 음력 4월 8일로 사월 초파일 또는 석가탄신일이라고도 하며 불교의 기념일 중 가장 큰 명절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기념법회를 비롯하여 연등놀이·관등놀이·방생·탑돌이 등이 행해진다. 이날 신도회에서는 금강정사를 찾은 내빈과 불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입구에서 시위를 하는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이전 관련 시민토론회가 2019년 5월 3일(금) 14:00 평생학습원 2층 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시의회,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문예업 철도정책팀장이 발제를 김시곤 대한교통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였다. 박승원 시장은 인사말에서 “광명의 심장을 파헤치는 사업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광명의 미래가 없다. 기본계획용역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김시곤 좌장은 “차량기지를 받고 안 받는 것은 여러분이 결정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안 된다고 하면 못 들어오는 것이다.”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전략환경평가를 하지 않고는 안 되는 것이다. 오늘 토론회 결과를 보고 중지를 모아 국토부에 요청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토론자로는 김황배 남서울대교수, 박성민 시의원, 이양주 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 이승봉 범대위 상임대표 등이 참석하였는데김황배 남서울대학 교수는 “보금자리 때 추진하던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조건이 바뀌었는데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은 문
철산초등학교(교장 송민영)에서는 4월 29일(월)부터 5월 2일(목)까지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학생이 만들어가는 어린이 날 행사를 진행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까지 총 1,642명이 어린이 날 행사 기획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정한 학생 중심 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 철산초등학교 학생 자치회가 기존의 학교 주도의 어린이 날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 가는 행사를 만들고자 어린이 날 행사를 기획하여, 전교생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어린이 날 하고 싶은 행사 활동을 포스터 형식의 설문조사로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활동에 투표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 자치회와 철산 초등학교 방송부(CBS)는 학생의 자율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홍보 및 인터뷰 활동 등 행사 진행 과정을 취재하고 방송하여, 전교생이 결과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주관한 철산초 자치회 학생회장 김동현은 “어린이 날 행사를 우리의 손으로 기획하고 진행해보니 즐거웠고 뿌듯했다. 무엇보다 참여하는 친구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무현 순례길’ 행사가 5월 1일~22일까지 22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국토대장정이 주최하고, 노무현 순례길 제3기가 주관하는 ‘노무현 순례길’행사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모임인 ‘깨시국’이 故노무현대통령을 그리며 5월 1일부터 5월 22까지 22일간 22개구간을 서울 광화문을 출발하여 경남 봉하마을까지 490.4km를 릴레이로 걷는 행사이다. 각 구간의 대표주자는 다음 구간의 대표주자에게 깃발을 전달하고 1구간부터 22구간까지 릴레이로 이어 걷는 뜻 깊은 행사이다. 참석자들은 5월 1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이 끝나고 광화문-남영역-용산역-노량진역-대방역-신길역을 지나 국회의사당역(1구간)까지 15.2km를 걷는데, 발대식 및 1구간 코스에 광명시 김윤호,한주원,이일규,현충열 시의원이 참여하여 뜻을 함께 하였다. 이날 참석한 광명시의원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를 마련한 노무현 정신을 기억하고,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하여 우리 모두가 노무현이 되어 사람 사는 세상의 시민의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스페인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