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16일부터 3일간 용인시 소재 이동저수지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과 11개소방서 구조대원 합동으로 2019년 동계수난 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훈련은 겨울철 수난사고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구조와 다양한 현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동계 수난구조 관련 이론교육 ▲개인 및 팀 단위 인명구조기법 ▲얼음 밑 수중탐색 및 인명구조 ▲빙상구조장비를 활용한 겨울철 수난인명구조훈련 ▲소방헬기를 이용한 항공기 인명구조훈련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적인 현장중심 훈련으로 진행됐다. 전용호 서장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동계 순난사고 인명구조기술이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훈련에 참가한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참고로, 빙상사고를 목격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하고, 구조 활동 시에는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을 로프에 매달아 익수자가 잡을 수 있는 거리에 던져주거나, 장대 등의 도구를 활용 안전하게 구조해야 한다. 또한 구조 후에는 외투나 담요 등으로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회복한 후에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하고 반드시 전문의에 진찰을 통해 몸의 이상여부를
2019년 1월 17일(목)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 3층 소회의실에서 “해오름 교육복지”사업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본 사업은 광명시청에서 1억5천8백4십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지원 받은 예산은 관내 초 25교, 중 11교에서 선정된 학생들의 교육복지 향상 및 사회성 신장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교육복지 담당자의 사업 취지 설명, △각 학교 계획서에 대한 정보공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열띤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2019 광명혁신교육지구 “해오름 교육복지”사업은 광명시청의 예산 지원과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반영한 사업 운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이 교육지원청과 지역자체단체가 협력한 교육사업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홍정수 교육장은 “교육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여 교육에서만큼은 소외당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생들의 또래관계 및 사회성 향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록 노력하겠다. 이 사업의 성패는 담당자 및 관련 기관들의 열정과 사명감에 달렸다.”고 원활한 사업을 위한 행․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최근 건축공사장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대형화됨에 따라 15일 강남순환고속도로 공사현장 사무실에서 관내 27개소 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공사장 화재는 44.6%가 겨울철에 발생하고,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용접·절단 작업과 담배꽁초의 관리부실 등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지난 3일 천한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장에서 용접도중 화재가 발생해 학생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결과 현장에 용접 시 불티를 막을 수 있는 안전조치나 임시 소화시설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광명소방서는 관내 공사장관계자에게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공사장 화재안전수칙 및 애로사항 청취 등 간담회를 통해 단 한건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당부했다. 주요내용으로는 달라지는 법 개정안내 ▲임시 소방시설 설치 ▲용접ㆍ절단작업 등 화재위험 작업 중 화재감시자 지정ㆍ배치 ▲가연성 자재 등의 별도 보관ㆍ저장을 통한 연소확대 위험 차단 공사와 관계없는 소방시설 폐쇄, 차단행위 엄정대처 ▲관계자 소방안전 교육 ▲안전매뉴얼ㆍ화재 예방 수칙 배부 등이다.
직업과 진로를 체험하는 공동체(대표 김영숙)는 1월12일 평생학습원 406호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우리의 청소년들이 미래설계를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대학생선배와 중·고등학생 후배들,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방법으로 토론하며 결과물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인생의 선배들이 각기 다른 조언을 후배에게 나누어주는 기회였다. 청소년들이 가정과 사회의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조직 적인교육의 일환으로 청소년단체인 직업과 진로를 체험하는 공동체는 학교 밖에서 실시되는 여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위의 단체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무한한 발달 가능성을 도와주고자 지역사회 차원에서 청소년 교육에 많은 관심을 주고 힘을 쓰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에서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14일(월), 관내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 및 자원봉사자, 학부모 약 100명과 함께 ‘2018 겨울방학 특수교육 늘해랑학교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늘해랑학교는 지역중심의 특수교육지원체제 확대를 통해 방학 중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안전을 기본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장애 학생 부모의 보호부담 경감과 가족지원 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광명 지역의 우수 기관(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마음드림심리상담센터)과 연계하여 8학급을 운영하고, 관 내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 52명이 참여한다. 광명교육지원청 홍정수 교육장은 “늘해랑학교 운영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즐겁고 안전하게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늘해랑학교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운영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지원단을 꾸려 지도점검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11일 철산동지역 119안전센터 부재에 따른 안전 공백 방지 및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철산119구급대 배치관련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대운, 오광덕 경기도의원과 이형덕, 김윤호, 박덕수 광명시 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및 광명시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의 안전욕구를 해소하고자 마련되었다. 간담회 자리는 2012년 광명소방서가 소하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철산동지역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져 소방서비스 향상 및 안전공백 방지 등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개선 요청으로 만들어졌으며, 철산119구급대(가칭) 배치를 위한 청사마련 등에 대해 소방서의 역할과 시·도의원 및 시청관계자들이 협조해야 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시·도의원들과 시청관계자들은 "어려운 여건에도 늘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광명소방서 직원들께 감사를 드리며 소방서비스 향상 및 소방행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8일 의용소방대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의용소방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기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여성의용소방대 신입대원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정대운 도의원의 의용소방대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및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 특강 ▲현장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교육 ▲순찰차량 안전관리 운영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화재진압 장비 사용법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의용소방대는 그 지역에 거주 또는 상주하는 주민이 소방업무를 보조하도록 하는 조직으로 평소 생업에 종사하면서 특별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출동해 화재진압·구조·구급활동을 보조하며, 평상시 화재예방에 관한 활동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특별강의에서 정대운 도의원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지역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안전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시장이 시체육회 회장을 맡지 못한다. 지금까지는 당연직으로 시장이 시체육회 회장을 맡아왔던 관례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지난 2016년12월 14일 발의되어 2년여를 끌어오던 ‘지자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금지법(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2월 27일(목)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정치와 체육은 분리되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국회의원이 체육단체의 단체장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지자체장도 같은 선상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요구를 국회가 받아들인 것이다. 1945년부터 75년간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맡으면서 체육단체가 독립성과 자율성을 잃어버린 것은 물론이고, 선거 때면 지자체장의 선거조직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이 있어 왔기에 체육인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지자체장은 앞으로 1년 내에 체육단체장을 내려놓아야 한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이, 희망을 꿈꾸는 내일이 가득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2019년부터 광명시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도시로 나아갑니다. 누구나 평등하게 배우고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이뤄 삶의 사각지대가 없는 도시, 다양한 일자리로 한 숨 짓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서울의 배후 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달려왔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덕분에 지금 광명시는 100만 명이 찾아오는 도시로 또 다른 옷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곳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행복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장을 위해 놓친 것은 없는지, 나 혼자 달려온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광명시는 우리의 아이들이, 그 아이들의 아이가 50년, 100년을 살아갈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함께 가야합니다. 빠른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가야합니다. 소수만 잘 사는 도시가 아니라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 잘 사는 도시로 변화해야 합니다. 다 같이 잘 사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은 렛츠런CCC광명(지사장 정호송, 이하 ‘렛츠런 광명’)과 연말 행복 나눔 릴레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안겨(안전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렛츠런 광명은 금일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동계 안전온도 1℃ 올리기 ‘안겨’사업에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안겨’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위 사업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중심으로,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거주환경, 고령, 관계 단절 등의 이유로 혹한기에 위기 상황에 놓일 수 있는 고위험군 가정들을 주민들이 직접 안전 모니터링까지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 안에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환경을 마련하고, 상호간의 사회적 관계망 강화를 유도하는 사업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렛츠런 광명의 정호송 지사장은 “지역 내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어려움과 아픔이 치유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역과 소통하고, 보다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이 지속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렛츠런 광명은
중앙일보에 따르면 광명시 공무원들의 해외출장 빈도가 재직 공무원 994명 중 390명(39%)이 출장을 다녀와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전체 기초단체 해외출장자 비율 평균 22%에 비교해도 광명시의 39%는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광명시의 해외출장 3위는 인근 지자체 시흥 27위, 안양 162위, 안산150위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순위여서 일견 광명시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광명시의 출장 목적 1위가 배낭여행(98명)이었다는 사실을 보면 꼭 일을 위한 목적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광명시 공무원이 2017년 해외출장비로 쓴 액수는 9억4660만원으로 390명이 갔으니 출장자 1인당 243만원이라고 중앙일보는 밝히고 있다. 또 해외 출장비 총액을 공무원 현원 수로 나눠보면 공무원 1명당 95만원을 해외 출장 예산으로 써 1위인 울주군의 134만원에 이어 전국 4위이다. 공무원 아닌 연구원이나 기업인 같은 민간 전문가가 함께 가야 할 때는 세금으로 출장비를 내주는데 2017년 민간인을 해외출장 보내는 데 쓴 비용도 총 6105만원이다. 한편, 2017년 광명시 공무원이 가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은 12월18일(화) 빛가온초등학교에서 관내 혁신학교 및 혁신공감학교 교장·교사·학부모 등 총 75명을 대상으로 혁신공감 성장나눔 공감토크를 실시하였다. 공감 토크는 혁신학교 및 혁신공감학교의 성장나눔 공감 토크를 통해 교육공동체로서 함께 공감하고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촉진 시키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공감 토크에서는 경기도 교육정책의 방향과 미래교육의 주제로 홍정수교육장 강의와 학부모, 교사, 교장이 함께 참여하여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통적인 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찾는 분임별 토론의 장으로 진행하였다. 교육공동체별 분임 주제(교장 분임: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교사 분임: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학부모 분임: 학부모의 학교 참여 방안)에 따라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감하는 토론으로 진행하여 학교 혁신을 위한 실제적인 공유, 공감의 시간을 가지는 자리가 되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