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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채움 나눔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감동

사비로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

하루가 다르게 온도계의 눈금을 경신하는 무더운 날씨에 모든 사람들의 불쾌지수는 극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그 모든 불쾌지수를 날려버리는 이야기가 있다.

갑질이라는 단어가 우리를 슬프게 하는 상황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며 우리를 기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경 하안주공 4단지아파트 409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종득씨가 아파트 경비실에 벽걸이 에어컨을 사비로 설치해줘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는 김씨와 이웃사촌인 주민 이양재씨가 하안2동 주민센터에 직접 찾아와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씨는 요즘같이 남을 배려하지 않는 세상에 김종득씨의 선행은 무더운 여름까지도 잊게 해 줄만큼 감동적이고, 이 얘기를 듣고 모두가 한번쯤은 이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손명재 하안2동장은 “4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에 얼마 안 되는 작은 공간에서 근무하시는 경비아저씨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에어컨을 설치해줘 경비아저씨와 동네사람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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