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은 암벽 등반을 인공 시설물을 이용하여 즐기는 산악 스포츠이다. 지난 8월 3일 리우 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확정되면서 스포츠클라이밍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산악 레저 문화가 활성화된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에서는 경기관람권 쟁탈전이 치열하다 못해 암표가 거래될 정도이다.
국내에서도 해마다 인공암벽장이 늘어나 전국에 45곳의 인공암벽장과 192곳의 클라이밍 짐이 있을 정도로 이제 스포츠클라이밍은 대중적 운동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명도 지난 2003년 백재현 시장 시절에 많은 예산을 들여 그 당시로서는 수준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광명인공암벽장을 개관하였다.
그리하여 한때는 광명시에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들이 넘쳐나고, 클라이머 사이에 스포츠클라이밍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던 시절이 있었다.
2007년 대회장면
그러나 광명시가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데 비하여 다른 지자체에서는 경쟁적으로 인공암벽장을 만들고 선수를 육성하면서, 광명인공암벽장은 서서히 쇄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광명시와 인공암벽장 안전관리자들의 무관심속에 생명을 담보로 운동하는 광명인공암벽장이 13년 동안 한번도 안전진단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일에 하나에 의지하여 자기 체중을 실고 올라가는 스포츠클라이밍은 다른 운동에 비해 장비와 시설의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다.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운동이기에 다른 어떤 운동보다 안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명인공암벽장은 2003년 지어진 이후 한번도 안전진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것은 광명인공암벽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목숨을 담보로 운동했다는 이야기와 같다고 보여 진다.
최근에 안전진단을 의뢰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문업체 관계자에 따르면“다 바꿔야 한다. 다른 곳은 1년에 한번, 2년에 한번씩 안전진단을 한다. 1년에 두 번하는 곳도 있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된 이유는 안전진단에 대한 규정이 없고 그러다보니 암벽을 전문으로 안전진단 할 수 있는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국의 대부분 암장이 안전진단을 한다.
광명도 결과표를 보내 줬고 전체적으로 많이 보수.보강을 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보내줬다. 견적서도 보내 줬다. 지금의 광명인공암벽장은 오랜 시간 방치된 걸로 봐야하고 녹이 슬은 게 많아 살아있어야 하는데 죽어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된 이유는 안전관리자들이 무책임하게 방치했다고 봐야 한다. 공무원들은 잘 모르고 전문성이 없으니까 안전관리자가 강력하게 안전에 대한 요구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지금의 현황은 놀리고 있다고 보여 진다. 다른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활용도가 많지 않고 만들어 놓고 와서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아라 하는 정도 아니겠나”고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시청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안했다. 부품교체 비용에 대한 예산을 의뢰 했다. 업체에서는 안전진단을 못한다고 했다. 보수비용으로 3천만원 정도 나왔는데 올해는 힘들고 내년예산에 올리려고 한다. 전체를 바꾸는 데는 6억 6천이 나왔다”고 했다.
우리는 안전을 등한시하여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을 많이 목격한다. 그래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더구나 그 시설이 ‘시민의 목숨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공공의 시설물이라면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봐야 한다.’
13년 동안 제대로 된 안전진단을 하지 않은 광명시는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