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재선의원(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으로 지난 12월 8일 경기아동복지협회로부터 올해 18번째이자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 70번째 감사패를 수상한 정대운 도의원,
경기도의 날고뛰는 인재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선감학원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위원장,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중요한 현안을 맡아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성실함으로 자신의 정치이력을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는 정대운 도의원을 만나 그의 정치철학과 소신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있다면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뜨거운 가슴과 발로 현장을 뛰는 정치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치라고 본다. 일을 하라고 선출한 거지 행사장 쫒아 다니라고 뽑아준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두발로 뛰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사 하고 있다.
▶경기도의원의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나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으로 걸었던 것처럼 앞으로는 지방분권이 시대의 흐름이지 않을까 한다. 지방분권 시대에 맞춰 지자체와 경기도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도의원이다.
지자체에서 시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예산문제 등에 있어 경기도를 설득하고 지자체의 정책을 홍보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독도주민이시고 독도문제에 관심이 많으신데
청소년에 대한 활동을 굉장히 오래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뭔가 의미 있는 일을 같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2004년도에 독도분쟁을 알게 되었다. 독도로 본적을 옮기면서 독도수호대를 만드는데 일정 역할을 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독도문제를 교육하고 본적을 옮기는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독도에 본적을 가지신 분들이 3,000여명 되지만 광명이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걸로 아는데
독도수호대 아이들과 나눔의 집을 가서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나이가 많으시고 생존해 계시는 분이 몇분 안 된다. 그분들이 생활하시는걸 보면서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다 생활비와 의료비, 장례비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접하면서 아픈 역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의식이 성장하는걸 보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벨리 특별위원회위원장인데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광명시흥보금자리가 해제되면서 2015년 4월 30일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이게 되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 등에 있어 많은 피해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것을 무마시키기 위해 첨단산업단지를 추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첨단산업단지는 완공시 2,200개 기업의 입주, 96,497명의 일자리 창출, 총4조 1,55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어 광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목감천 치수대책이라든지 이런 것이 성립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면서...
며칠 전 경기도 산단계획심의위원회가 있었는데 여기서 통과되면 수도권정비위원회 통과를 거쳐 12말쯤 승인고시가 되면 내년부터 지장물 확인 등을 거쳐 보상을 시작하는 계획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산단계획심의위원회에서 공교롭게 보류되었다.
광역교통망 체계를 문제 삼아... 해서 최소 7~8개월 늦어지는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나 본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최대한 심의위원회를 설득하여 빨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산단과 관련한 목감천 치수대책도 처음에는 국가 4억이었는데 백재현 의원이 노력하여 26억을 증액하여 30억이 되었고, 경기도에서도 30억을 확보하여 60억으로 실시설계를 하려하고 있다.
목감천을 국가하천으로 해야 한다는 말들이 있는데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 국가하천으로 되어 국가에서 예산을 받으면 좋겠지만 힘든 상황에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 경기도에서 노력해야 한다.
▶광명정치가 많이 시끄러운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나
광명시민들을 믿는다. 광명시민들이 선택했고 결단은 다음에 시민들이 판단해야 한다. 잘못된 것은 짚어줘야 한다. 광명에 도의원 4명이 여야가 있지만 싸우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타협한다. 같은 당이라고 맹목적인 협조를 하는 것보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를 제대로 하면서 타협도 하는 균형 있는 정치를 펼쳐야 하는데 안타깝다. 시민들이 감투 싸움하라고 뽑아놓은 것도 아니고 자리로 인생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협력해서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마음 아파하는 것을 많이 본다.
▶열심히 한다는 평가가 많은 반면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하는 일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 주장이 강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옳은 일이 더 많았고 불도저라는 별칭을 좋아한다. 안 좋은 것을 싹 쓸고 가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앞으로는 정치인들이 공직자를 앞세워 뛰는 세상이 아닌 공직자들이 정치인을 활용해서 시민들을 위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지만 잘못했다고 판단된다든지 아니라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잘못되었다고 사과한다.
▶재선의 도의원으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면
8년 동안 여성가족교육협력위 한 상임위에 있었다. 다른 의원들이 별로 선호하는 상임위는 아니지만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계속 있다 보니 지금은 청소년의 대변자, 여성의 대변자, 보육의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는 점과 역사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선감학원문제를 이슈화하여 조례를 만들고 위령사업회를 추진하는 등, 그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 노력했던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재선도의원이신데 다시 도전하신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일을 하고 싶다. 가장 큰 일은 9만6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광명시흥테크노벨리를 완성하여 광명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싶다.
또, 광명7동에 파크골프장,게이트볼장,테니스장,주차장,볼링장,수영장등이 들어설 수 있는 대규모 체육시설, 체육공원을 만들고 싶고 거기에 대한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인권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기에 외화벌이라는 슬픈 역사의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기지촌 할머니들에 대한 조례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