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어버이날을 맞아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서는 5월 8일(수) 11:30 파란마음 어린이공원에서 관내 어르신 300여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가졌다. 경로잔치에는 광명1동의 여러 단체들이 참석하여 힘을 보태었고, 정치인들도 참석하여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했다. 또 광명시청 이준형 과장은색소폰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경로잔치가 진행되었다. 이날 경로잔치는 광명1동의 뉴타운 개발로 인한 이사로 마지막 경로잔치 참석이신 분도 계셨다. 또 이사를 가신 분들이 있어 인원이 적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준비한 테이블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은미 광명1동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면서 “뉴타운 개발로 인하여 자주 뵙던 어르신 중에 못 뵙는 분도 계시겠지만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어르신들은 우리의 미래 모습이다. 우리가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강병철 광명1동장은 “경로잔치를 준비한 새마을 회원들과 광명1동의 단체원들에게 감사하다. 준비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결코 쉬운 건 아닌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금강정사가 광명시에게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사람이 먼저이고, 지역이 먼저인 사회복지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복지법인이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 중 지역사회보호사업은 경제적,심리적,사회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과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중 경로식당 무료 급식 서비스는 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매일 매일 팀이 바뀌어서 봉사를 하는데 26개팀이 한달에 한번씩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를 한다. 인원이 많은 팀도 있고 적은 팀도 있지만 자신들이 정해진 날짜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급식봉사를 하는 26개 팀이 모여 해피모아봉사단(회장 최심자)이루고 있다. 철산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팀들을 만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생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철산복지관의 천사들세번째는 호연팀이다. 같은 동네에서 자주 스치던 지인들이 모임을 결성하면서 호연지기(浩然之氣)라는 글처럼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는 용기로 의미 있는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금강정사가 광명시에게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사람이 먼저이고, 지역이 먼저인 사회복지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복지법인이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 중 지역사회보호사업은 경제적,심리적,사회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과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중 경로식당 무료 급식 서비스는 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매일 매일 팀이 바뀌어서 봉사를 하는데 26개팀이 한달에 한번씩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를 한다. 인원이 많은 팀도 있고 적은 팀도 있지만 자신들이 정해진 날짜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급식봉사를 하는 26개 팀이 모여 해피모아봉사단(회장 최심자)이루고 있다. 철산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팀들을 만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생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철산복지관의 천사들 두 번째는 이슬팀이다.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로 이슬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의기투합(意氣投合)하여 이슬처럼 맑은 마음으로 이슬처럼 맑은 지역을 만드는데 자신들의
청소년들의 ‘꿈 도전 장학금’ 지원을 위한 2019년 희망나눔축제가 2019년 4월 20일(토) 10:00~17:00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광장에서 열렸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조성을 위해 개최되는 희망나눔축제는 10:30 오픈아트홀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알뜰바자회와 먹거리장터, 체험 및 놀이활동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기업의 후원을 받은 제품을 판매하여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조미수 시의장, 유근식 도의원, 한주원,이주희,현충열,이형덕 시의원, 강신성 더민주광명을지역위원장, 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위원장, 양기대 전)시장 등 많은 내빈들이 행사장을 찾아 청소년의 희망을 지원하였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희망나눔축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우리 이웃인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자리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져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지난 4월 19일(금)에 철산시니어대학(회장 이문자) 어르신들의 단체 야외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높이고, 어르신들 간 친밀감 형성 및 학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안성시 일대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100여명의 철산시니어대학생들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안성시에 위치한 3.1운동 기념관을 방문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3.1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유채꽃이 만개한 안성 팜랜드를 관광하며 봄을 만끽하고 누릴 수 있었다. 이번 나들이는 사전에 학과별 드레스코드 설정을 통하여 학과생들 간 소속감 향상을 도모하였으며 어르신들은 삶의 활력을 높이고, 어르신들 간에 돈독한 친목을 쌓는 기회가 되었다. 철산시니어대학 총학생회 이문자 회장은 “따뜻한 봄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서 의미 있는 곳도 다녀오고, 나들이에서 학과생들이 함께 추억도 쌓고 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나들이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신선영 관장은 “이번 철산시니어대학 나들이를 통해 어르신들께 또 하나의 추억이 쌓이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시니어대학 어르신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따뜻한 봄을 맞아 4월 16일(화) 어르신들과 함께 준비한 봄나들이 ‘허브 향기로 떠나YOU~’을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들이는 평소 외부 활동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 70명과, 해피모아자원봉사단(회장 최심자) 14명이 참여 하였으며, 포천허브아일랜드 관람과 허브체험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나들이는 참여하는 어르신 7명이 ‘WE 스타’ 팀을 구성하여 나들이 기획 및 준비과정에 함께 하였고, 강남안과,광명수정로타리클럽,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돈우회,옵티마 보람약국,해피모아 자원봉사 임원단이 후원 및 봉사에 참여하였다. ‘WE 스타’팀에 참여한 김○희 어르신은 “이번 나들이는 또 어디로 떠나게 될지 즐거운 생각을 하며, 준비 위원회에 참여하였다. 나의 작은 역할이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 감사했고, 이 과정이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우리가 함께 준비한 나들이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와서 더욱 기쁘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신선영 관장은 “이번 봄나들이는 지역의 후원, 봉사 등 많은 관심과 참여뿐만이 아니라 참여 어르신들 직접 준비하는 역할과 기회를 가짐으로서 더욱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되었다
광명경찰서(서장 황천성)는 4월 10일 10:0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365일 행복한 학교 및 36.5℃ 따뜻한 학교를 위한 2019년 어머니·학부모 폴리스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 행사에는 황천성 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조미수 광명시의장,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영준,유근식 도의원, 이주희,김연우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27개교 초·중학교장, 어머니·학부모폴리스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어머니 폴리스는 초등학교(24곳) 4,512명과 학부모 폴리스 중학교(10곳) 88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요 활동은 점심시간 및 하교시간을 중심으로 아동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을 펼치며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설 계획이다. 황천성 광명경찰서장은 “아동·청소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경찰의 책임도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때, 어머니·학부모 폴리스가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 주시는 어머니·학부모 폴리스의 용기와 열의에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고 말했다. 어머니 폴리스 김기옥 연합단장은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금강정사가 광명시에게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사람이 먼저이고, 지역이 먼저인 사회복지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복지법인이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 중 지역사회보호사업은 경제적,심리적,사회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과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중 경로식당 무료 급식 서비스는 봉사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매일 매일 팀이 바뀌어서 봉사를 하는데 26개팀이 한달에 한번씩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를 한다. 인원이 많은 팀도 있고 적은 팀도 있지만 자신들이 정해진 날짜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급식봉사를 하는 26개 팀이 모여 해피모아봉사단(회장 최심자)이루고 있다. 길게는 십여년을 철산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팀들을 만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생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첫 번째로 한정옥 팀장이 이끌고 있는 파란마음팀이다. 파란마음팀은 한정옥 팀장을 필두로 김은희,이다미,황경희,정현순,임태희,박경순,조재연,백영아,신성숙,임선영,한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에서는 3월 30일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청소년기획단 등 2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자치기구 연합 발대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디딤청소년활동센터 명예 홍보 대사 위촉, 지역사회가 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권리를 실현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청소년 시민 선포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발대식에는 유근식 도의원, 안성환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이 참석하여 “청소년 여러분의 무한 발전을 기원한다. 여러분의 안전과 다양한 활동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외에도 디딤 홍보대사 정기숙 대표는 “청소년과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홍보하는 역할에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디딤청소년활동터 시설운영위원회 김병채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꼭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후 청소년시설을 대표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오아시스] 위촉을 시작으로, 청소년 안전 봉사단, 청소년 인턴쉽, 인문학축제기획단, 청소년성인지봉사단, 청소년마을활동가, 해봄 봉사단, 청소년놀이봉사단[소풍], 나부터 맑음 연구소
음악과 농사! 언뜻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두가지를 조화롭게 해나가는 사람이 있다. 노래하는 농부 아티스트 김백근이다. 그는 18,000여평의 농사로 그 규모가 광명에서 두 번째로 많은 농사를 지으며 추수가 끝나면 매년 논두렁음악회를 열어 피곤한 영혼들을 씻겨 준다. 뿐만 아니라 음악회의 수익금과 후원금은 전액 쌀을 구입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천사표 농부이기도 한다. KBS 휴먼다큐 사미인곡,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등의 방송 출연으로 이미 광명의 유명인사이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김백근씨를 만나보았다. ◈20대에 음악을 하다 광명으로 다시 돌아와 농사를 지으신 이유는 포리너(이방인)라는 5인조 그룹 활동을 하고 있었다. 활동을 하던 중 상업적인 부분 즉 순수음악을 하느냐 상업적인 음악을 하느냐 부분과 종교적인 부분에서 멤버들 간의 갈등이 있어 더 이상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그룹이 해체되고 고향인 광명에서 곡이나 쓰고자했는데 작곡을 배운 것도 아니고 쉽지 않았다.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음악을 계속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농사는 자연스럽게 짓게 되었다. ◈논두렁음악회를 하게 된 계기는 3회까지는 시민회관
독도향우회는 3월17일 오후 광명시 스시가든에서 이미선 제11대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룡 서울특별시의회의원, 정대운·유근식·김영준 경기도의회의원, 조미수 시의회의장, 이형덕·한주원·이일규·김윤호·박덕수·제창록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양기대 전)광명시장, 최국환 독도재단 연구협력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각종 시민단체, 독도향우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미선 회장은 지난 8년간 독도향우회 사무총장에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도명예수토사, (사)월드유스비전 운영이사, (사)아시아태평양환경NGO한국본부 사무총장 등 다양한 사회봉사단체에서 조직운영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역사에 다소 관용하는 것은 무책임이니, 관용하는 자가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국민들의 지속적인 독도사랑과 독도수호 실천을 위해 독도향우회가 가장 선두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독도향우회 제10대 회장으로 역임했던 백명권 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독도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회원 간 화합을 다지고, 일본의 독도침탈로부터 독도를 수호하는 일에 계속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지난 3월 15일(금)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문화·건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철산시니어대학의 제13기 해오름식 및 열린강좌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당일 행사는 철산시니어대학 태권도학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철산시니어대학 운영을 위해 힘쓴 제12기 지의자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위한 감사장 전달과 함께 2019년 철산시니어대학을 이끌어갈 제13기 이문자 회장 및 총학생회 임원 임명장 전달과 학생 대표선서, 2019년 철산시니어대학 학사 안내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올해도 철산시니어대학에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하시어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3기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이문자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 총학생회 임원단과 함께 철산시니어대학을 행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이번 제13기 철산시니어대학 해오름식은 철산시니어대학 임원단이 준비부터 진행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여, 어르신의 노년기 배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것뿐만 아니라 철산시니어대학 학과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독려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