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회장 함옥생)와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 김정진)는 2018년 5월 24일(목) 17:00 광명시새마을회관 3층에서 광명시 18개동 지역부녀지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토(산.하천) 대 청결운동을 위한 흙공 만들기를 실시하였다. 흙공 만들기 사업은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도내 산.강.바다.하천의 오염원을 깨끗하게 정비하여 자연환경을 지키고 도민의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날 흙공 만들기 행사에서는 1,000여개의 흙공을 만들어 발효시킨 후 광명시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목감천 주변 일대에 투척하여 환경개선에 일조할 예정이다.
2018년 5월23일(수), 제7회 대한민국 스승상 중등교육부문을 소하중 박경애 선생님이 수상하였다. 선생님은 다년간 학생부장, 생활교육 선도교사를 맡아 화목하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왔다. 특히 2009년 신설된 시흥매화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부장을 맡아 체험중심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인성변화 실천 프로그램인 ‘마음공부반’을 3년간 운영하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힘썼다. 스스로 생각하며 배우는 ‘무한도전 촉진학습 프로그램’을 제안 및 운영하고 특히 개인차가 심한 영어수업은 수준별 상중하 3개반으로 운영해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학생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따뜻한 학교를 만드는 혁신리더가 되기 위해 매진해 온 박경애 선생님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 간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5년차 이하 교사와 학교장이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교육혁신학습동아리를 만드는 등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경기혁신교육발전 유공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상임본부장 이승봉, 이하 ‘유권자운동본부’)는 5월17일(목) 광명시청 본관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바로잡고 더 살기 좋은 광명시’를 위해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21개 시민사회단체 단체가 모여 출범한 유권자운동본부는 이날 정책제안 발표에서 ‘광명시민의 정책참여’ ‘광명시민의 삶의 질 향상’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장’ 등에 관한 정책들을 각 당의 광명시장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 오는 16일(목) 이케아 광명점에서 대형재난 발생 시 재난대응능력 강화와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 67명, 광명시청 등 유관기관 237명, 소방차 14대가 동원된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 및 화재발생에 따른 대응 및 수습훈련으로 ▶위기 관리 매뉴얼 기반 종합훈련 ▶골든 타임 내 긴급구조 역량강화 및 현장지휘체계 확립 ▶유관기관 연계, 협업 훈련확대로 통합대응 역량 향상을 목표로 실시할 예정이다. 심재빈 광명소방서장은 “재난안전한국훈련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대처능력 배양과 함께 재난관리체계 재점검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훈련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1일(금),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김명선)은 냉정초등학교(교장 이창희)에서 아동권리 제도개선을 위한 피켓 및 퍼포먼스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아동권리 제도개선 퍼포먼스는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과 냉정초등학교 학생들이 학대피해아동들의 아동권리를 위해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아동학대처벌법 강화!’, ‘아동들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시설 증설!’, ‘아동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피켓을 들고 등하교 시간에 맞추어 진행했다. 또한 아동학대 제도 개선 촉구에 관한 서명을 받아 시흥시 아동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아동권리 제도개선 퍼포먼스를 통해 아동들이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아동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생각과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동권리 제도개선이 촉구 될 것이라고 생각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13년 10월 개소 이후 시흥시와 광명시의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및 응급보호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피해아동과 피해아동의 가족을 위한 상담,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동학대에 대한 지역사회 시민들의 인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7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상위 10% 인센티브 기관으로 확정됐다. 3년마다 실시되는 사회복지시설 평가는 2017년 7∼8월 총 2개월 동안 전국 201개 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등 총 6개 평가 영역에 걸쳐 실시됐다. 평가 결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총 6개 평가 영역 모두 A등급을 받으면서 최우수(A) 기관에 선정, 그 중에서도 상위 10% 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기관으로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인센티브는 시설 운영개선 및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유도하기 위해 금전적으로 지급된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재)미리내성모성심수도회가 광명시로부터 위탁받아 지난 2000년 10월 개관 이후 광명시와 지역사회의 지원 속에 장애인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이용인의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은 5월부터 광명 꿈의 학교가 본격 개교한다고 밝혔다. 광명 꿈의 학교는 찾아가는 꿈의 학교(10개),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9개), 마중물 꿈의 학교(4개) 등 총 23개 학교로서 방과 후 및 주말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명 꿈의 학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음악, 과학, 요리, 토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청소년수련관, 평생학습관, 도서관 등의 지역기반시설에서 진행한다. 4년째를 맞이하는 광명 꿈의 학교는 꿈의 학교 운영 분야를 확대하고, 꿈넷 운영을 통한 지원을 강화한다. 2018학년도에는 작년에 비해 8개 학교가 증가하여 기존 프로그램 (밴드, 예술, 의회 활동, 코딩 교육, 자전거 탐구, 요리) 이외에도 국악, 유기견 보호, 과학 실험, 캠핑, 로봇, 목공, 독서토론 등 다양한 분야의 학교가 개교하였다. 특히, 올해는 교육지원청, 전·현직 교원, 시민단체, 마을 활동가들의 꿈넷 운영을 강화하여 상호 간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지원하여 꿈의 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만들어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 화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소방청에서 추진 중인 화재안전특별조사 기간제 근로자 채용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되는 기간제 근로자는 오는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되며 다중이용시설 건축물에 대한 화재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범정부적인 통합관리 및 위험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합동으로 관내 다중이용시설 건축물에 대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모집요강은 경력직, 조사보조인력, 행정 분야 등 총 1,061명이며 이 중 경기 지역은 ▲경력직 31명 ▲조사보조인력 177명 ▲행정보조인력 14명 등 222명을 모집한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5월 10일(목)까지 중앙소방학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로만 가능하며 자세한 근무 내용과 응시 자격은 소방청, 중앙소방학교, 시·도 소방본부, 소방서 홈페이지 및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명시와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유재호)는 19일 시민회관에서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회통합의 밑거름이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고, 장애인들이 기념식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1개 장애인 단체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는 난타 공연, 가수 공연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행사장에는 어머니폴리스 20여명이 참여해 장애인들의 원활한 기념식 참여를 위해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이동편의를 제공하는 등 자원봉사를 펼쳐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명시에서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념식 개최에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유재호 광명시 장애인단체연합회장은 “시에서 장애인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으며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감사함을 나타냈다.
철산초등학교(교장 최경희)에서는 제 38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이하여 4월 16일 ~ 20일을 장애인식개선주간으로 정하고 통합학급을 대상으로 4월 17일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은 장애 유형별 특성과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등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여 장애인 인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긍정적인 통합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하였습니다. 교육내용은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및 인식과 편견에 관한 설명, 장애인 인권의 개념 및 필요성, 장애유형별 특성과 장애인을 만났을 때의 에티켓,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 아닌 권리와 주체의 대상으로서 장애인 인식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장애인연맹과 연계하여 장애인권강사양성교육을 수료한 전문 강사 2명이 통합학급을 방문하여 장애인식개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우리반 장애를 가진 친구를 무조건 다 도와줘야만 하는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것도 있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장애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선입견을 고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하였습니다. 최경희 철산초 교장
공무원 행동강령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공무원이 준수하여야 할 행동기준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의 민간청탁· 사적채용, 갑질 금지조항 신설하여 2018년 1월 16일 일부개정한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이 4월 17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무원행동강령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 권한이나 영향력을 행사해 민간인에게 알선·청탁을 금지토록 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기존에는 민간이 공무원에 청탁하는 행위만 금지했을 뿐 민간에 대한 공무원의 청탁행위는 금지조항이 없었다. 정부는 개정한 공무원 행동강령이 공직자의 사기업에 대한 출연요구 등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한 부정청탁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직무 관련 퇴직자 사적접촉 제한 소속기관의 퇴직자(퇴직 2년 이내)가 민원·인허가를 신청 중이거나 계약 체결 상대방 등 직무 관련자에 해당할 경우 골프·여행·사행성 오락 등 사적접촉 시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제한되는 접촉유형과 신고내용, 신고방
향토문화 답사 철산초등학교(교장 최경희) 3학년 257명은 4월 12, 13일 두개조로 나누어 <광명은 내 고향> 향토문화 답사를 다녀왔다. 이 날의 체험학습은 지역문화의 디딤돌 광명문화원에서 관내 3학년을 대상으로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실시한 프로그램이다. 들뜬 마음으로 등교한 아이들은 반 별로 문화원에서 준비한 전세 버스에 나누어 타고 충현 박물관으로 출발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미리 조사해 온 오리 이원익 선생님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모두들 퀴즈도 맞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즐거워했다. 충현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아이들은 광명에도 이렇게 훌륭하신 위인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이야기를 하였으며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도 널리 알려야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 이어서 KTX 광명역을 경유하여 광명동굴에 도착했다. 시원한 광명동굴의 테마파크를 관람하면서 아이들 모두는 신기해하며 다시 한 번 가족과 오고 싶다고들 했다. 광명 향토문화 답사는 우리 3학년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광명은내 고향>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고 자긍심을 고취시켜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안양천 벚꽃 길 체험 철산초등학교(교장 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