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1일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실시한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작품 심사에서 빛가온초등학교 황다영(3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4회째를 맞이하는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공모전에는 23일까지 초등부 포스터 177작품이 공모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소속 심사위원 교사 3인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 등 총 13명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공모전 심사는 창의성, 계도성, 표현의 정확성에 중점을 두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했으며, 심사 결과는 광명소방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작품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들이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우수작품은 순회전시를 통해 보실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1월 26일(목) 새벽 00:30분쯤 광삼로33번길 소재 청룡사 부속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이 소실되었다. 사진, 박선재 시민기자 화재가 발생하자 청룡사 주지 스님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을 잡지 못했고, 늦은 시간의 화재로 좁은 골목길에 차량이 주차되어있어 소방차가 진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차, 경찰자 등 21대 출동하여 영풍타운 소방수로 화재진압을 시도했으나 부속건물 49㎡가 완전 소실 된 이후 불길이 잡혔다. 늦은 시간의 화재였지만 건물에 사람이 살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서에서는 외부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세한 것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16일 새마을시장에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촉진 및 화재예방 캠페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전통시장 안전문화 확산 및 화재예방을 위해 실시됐으며,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광명119청소년단(빛누리 어린이집), 경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새마을시장 일대 가두 캠페인을 통해 화재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빛가온초등학교 3학년 문혜빈, 문진혁 학생이 소방차량에 탑승 후 소방관과 함께 소방차 통행로 확보 훈련 ▲시장 내 점포 화기취급 주의 및 화재예방 가두 캠페인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안내 및 홍보용 핫팩 배부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 사용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최준 광명소방서장은 “추운 날씨에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해준 광명119청소년단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평소 안전점검과 지속적인 훈련으로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신속하게 출동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영웅들에게 보답하고자 ‘광명동굴 히어로 이벤트’를 오는 11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11월 16일부터 11월 28일까지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11월 23일부터 12월 5일까지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광명동굴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동반 3인까지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매표소에서 신분증, 재직증명서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시하여야 한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모든 소방관,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광명동굴에 방문하시어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동굴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동굴 대표전화(070-4277-8902)와 광명동굴 홈페이지(www.gm.go.kr/cv) 및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www.gmu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명도시공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이하 “광명희망카”)는 오는 11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에 광명희망카 이용고객 중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우선 배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명희망카 이용은 상담콜센터(☎02-2610-2000)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수학능력시험 이틀 전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수능시험 당일 시험장까지 이동 및 귀가에 어려움이 있는 교통약자 수험생을 대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광명도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인 ‘광명희망카’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사업장 이원화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통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을 유지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 “교통약자 수험생들이 광명희망카로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하여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
11월부터 경찰·소방‧구급차와 같은 긴급자동차 번호판이 ‘998, 999’ 번호가 부여된 전용번호판으로 단계적 교체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경찰·소방차와 같은 긴급자동차가 무인차단기를 정차 없이 자동 통과할 수 있도록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 제도는 경찰·소방차 등과 같은 긴급자동차 번호판의 첫 세자리에 긴급자동차가 전용 고유번호(998~999)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전용번호판제도가 도입되면 출동한 긴급자동차가 무인차단기를 자동 통과함으로써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와 빌딩, 상가 등의 주차장에는 보안을 위해 무인차단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재난과 사고 등과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자동차가 차단기를 통과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 제도가 도입되면 출동한 긴급자동차가 무인차단기를 자동통과함으로써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제도가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국토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10월 28일(목),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회장 양옥경,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여성 사회복지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사회복지계 젠더관점 확산을 위한 ‘연구 및 교육, 정보교류의 상호 업무 협약’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오는 11월 11일 「2021년 제2차 여성리더교육, ‘사회복지여성리더, 유니버셜 디자이너가 되다’의 교육을 통해 성(Gender)과 세대(Generation)의 다름을 이해하는 여성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시간을 전국 사회복지시설로 확대하여 마련하는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되었다. 본 교육은 전국 사회복지시설 여성 기관장 및 부장(사무국장)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자에 한 해 무료로 진행되며 ▲‘젠더관점에서 돌봄의 사회화를 묻다’(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MZ세대와 소통하기’(안정은 작가) ▲‘성평등 존엄조직문화로 전환하기’(양세진 소셜이노베이션 대표)의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양옥경 회장은 ”연대와 협동을 통한 여성사회복지사의 역량 및 조직기반을 강화하여 여성사회복지사들의 선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수행을 지향해나가는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29일 구조현장에서 적극적 인명구조활동으로 귀중한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기여한 민간 유공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 수여식’은 지난 8일 오후 2시 26분경 광명시 소하동에서 아파트 5층 베란다 외부에 매달려 있는 요구조자를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 방지에 적극 참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되었다. 표창 유공자 이용희, 윤승묵 관리실 직원들은 베란다 외부에 매달려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한 즉시 현관문을 개방하고 떨어지지 않게 잡고 있다가 출동한 구조대원과 함께 안전하게 실내로 구조하여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그 공헌한 바를 인정받았다. 자칫 조금만 구조가 늦었어도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적극적이고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최준 서장은 “1분 1초를 다투는 구조현장에서 초기대응으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일신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 있는 인명구조활동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수상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의 일환으로 27일(수)부터 공영주차장 셀프방역존을 운영한다. 공사는 범정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공영주차장의 코로나 대응력 향상하고 주차장 이용고객의 개인위생을 강화하고자 광북공영주차장 1층에 셀프방역존을 설치했다. 셀프방역존에는 연무기와 소독약품 등이 비치되어 주차장을 이용하는 개인차량들이 자율적으로 차량 내부를 소독할 수 있으며, 손소독제와 체온계를 활용해 개인위생 관리도 할 수 있다. 27일부터 운영되는 셀프방역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향후 고객 의견 및 효과 등을 고려해 운영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도입으로 개인방역이 더 중요해진만큼, 공영주차장 셀프방역존을 활용하시고 개인위생 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인으로 운영하는 만큼, 방역물품 사용 후 관리에 많은 협조바란다”고 말했다.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는 2021.10.26.(화) 오전10시부터 광명돔경륜장 앞 인천혈액원의 지원 차량에서 동새마을회장단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이 급격히 감소하여 의료기관 혈액부족 현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에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하여 광명시협의회에서 참여했다. 헌혈에 참여하는 새마을지도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참여했으며 또한, 일반 시민 대상으로 헌혈운동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김맹수 회장은 “코로나19의 지속으로 혈액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헌혈봉사를 진행하게 됐다. 동참해주신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며 “시민 여러분도 헌혈운동으로 보류량 회복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연금공단 광명지사(지사장 유대섭)는 거주지가 불분명한 사람도 기초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거주불명등록 어르신 중 기초연금 수급대상자를 찾아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거주불명등록자 대부분은 가족과의 연락두절 등 소재 파악 및 접촉이 어려워 복지제도 안내가 곤란했으나,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기초연금이 꼭 필요한 어르신들의 복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광명시와 협력하여 거주불명등록 기초연금 수급대상자 발굴 및 홍보를 11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만 65세 이상 거주불명등록자 중 거주불명등록 기간이 최근 5년(‘17.1.1.~’21.8.31.) 이내인 기초연금 미수급 어르신이 대상이다. 아울러 공단은 광명시의 협조를 통해 지역의 공공게시대 등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시하여 기초연금 신청 홍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기초연금 상담·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콜센터(국번없이 1355, 유료)로 문의하면 되고, 신분 노출을 기피하는 경우 거주불명등록 어르신 본인이 상담 시간·장소를 지정해 상담받는 ‘신분 미노출 신청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상담을 원하는 경우 공단 콜센터,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25일 오후 가학동 비닐하우스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변인들의 적극적 대처로 큰 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화재는 25일 오후 1시경 신고자(남, 1976년생)가 비닐하우스 외부에서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확인하는 중 화염이 솟구치고 있어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하며, 주변 관계인들이 소화기를 가지고 나와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신고자의 초기 신고와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비닐하우스 외벽 등 일부 소실 및 그을음이 있었지만, 주변 관계인들의 소화기를 이용한 신속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현재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티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추정되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중에 있다. 광명소방서는 관내 공장밀집지역 및 물류단지, 공사현장 등 안전취약 대상의 화재 예방을 위해 불시 단속, 소방안전컨설팅 등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나와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촉진 및 사용법 등 홍보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