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이하 카포스,지회장 이영호)는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6월 12일(일) 09:00~17:00 광명스피돔(P6주차장)에서 2022년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매년 실시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중단하였던 자동차 무상점검을 3년 만에 다시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카포스 회원 100명, 광명새움병원, 광명자원봉사센터, 그린나래봉사단 등이 참여하여 점검장을 찾은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조건에서도 카포스 회원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차량을 성심성의껏 점검하여 시민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또 이날 점검에는 경기도 유일의 자동차고등학교 학생들 10명이 참여하여 카포스 회원들과 함께 자동차를 점검하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습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영호 지회장은“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 흘려 봉사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고생했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던 것 같아 마음은 즐겁다. 새움병원, 자원봉사센터, 그린나래봉사단 등 함께해주신 단체에도 감사드린다. 오늘 무상점검이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가 2022년 5월 25일(수) 새마을금고 날을 맞이하여 회원의 복지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새마을금고 중앙회 표창’을 수상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이사장을 중심으로 전 회원이 굳게 뭉쳐 새마을금고의 육성발전을 통한 주민의 자주적 협동조직으로써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여 광명을 대표하는 서민금융 기관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이번 새마을금고중앙회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자산 1조원이 넘는 지역의 대표적 금융기관으로 ESG 경영을 통해 지역 사회와 금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를 위한 보편적 금융복지 환원 사업을 펼쳐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동초등학교(교장 유병숙) 학생자치회와 봉사위원 학생들은 5월 18일 학교주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적어지면서 걷기 등 운동량이 줄어든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 인근 지역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으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학교 주변의 무단투기 담배꽁초, 쓰레기 등을 주우면서 힘이 들긴 하지만 학교 주변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고, 골목골목 쓰레기를 발견할 때마다 보물이라도 찾은 듯 주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동네 담배꽁초가 버려진 지점들을 찾아 하나 하나 사진을 찍은 뒤 ‘커뮤니티매핑(지도제작과정,커맵)’ 플랫폼 앱지도의 해당위치에 사진을 올려 우리동네 간접흡연 위험지역 지도만들기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동초등학교는 매년 학교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깨끗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며 작게는 우리 학교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지만 크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는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제50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5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와 함께 금고 하안지점 3층 강당에서 관내 경로당 회장, 독거어르신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역 사회와 함께 독거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공경 의식을 확산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이종구 광명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박종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 독거어르신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행사에 필요한 장소 제공 및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독거어르신들에게 미역 600세트를 함께 기부하였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어르신들에게 신나는 민요, 장구, 품바 등 위안 잔치와 맛있는 오찬 행사를 제공하며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였다. 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오늘의 광명을 만드셨다. 어버이의 은혜를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많은 어르신 복지 향상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 지도자 광명시 협의회(회장 김맹수)는 2022. 5. 12(목) 오전 10시에 학온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광명시 18개동 새마을 자율방역봉사대원들이 참석하여 <광명시 새마을방역 발대식 및 장비 점검 안전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광명시의회 박성민 의장과 광명시 자치분권과 황희민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로 “새마을 방역봉사대원들의 안전을 우선시하여 방역 활동을 하시라” 당부였고 삼정양행 박대구 대표의 방역장비 관리 및 취급요령과 약품관리 등 안전교육을 하였고 차량용과 휴대용 방역장비 점검 수리가 진행되었다. 김맹수 광명시 새마을협의회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총력을 기울여 준 덕분에 우리 광명시가 큰 사고 없이 코로나를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며 18개동 협의회장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하였으며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해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으니 경각심을 가지고 광명시 전역에 골고루 방역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개개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광명시 새마을 관계자는 “광명시 방역봉사는 새마을협의회가 초기부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고 수십년째 지역사회를 위
경기 광명경찰서(서장 김형섭) 외사계에서는 지난 10일 외국인 무면허 운전 예방 및 면허 취득 지원을 위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개강했다. 이번 교육에는 중국, 베트남 등 8개국 30명의 관내 체류 외국인이 참여했다. 수업은 도로교통법 이론, 기출문제 해설, 응시원서 작성 및 접수 등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또한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자국어로 학과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언어별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한편, 지난 3년간 광명시에서 발생한 외국인 교통범죄(2,303건) 중 무면허 운전은 342건으로 음주운전(1,370건)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김형섭 서장은 “이번 운전면허교실이 외국인 무면허 운전을 감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체류 외국인 법질서 확립을 통해 안정적인 다문화 사회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전 임직원의 청렴·인권의식 고도화 및 바람직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22년 청렴실천 결의대회’와 ‘광명도시공사 임직원 인권보장선언문 낭독회’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난 3일 전 직원이 현장 및 비대면으로 참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었으며, 임원 대표와 각 직원 대표가 함께 청렴실천 결의문 및 임직원 인권보장선언문에 서약하고 해당 내용을 낭독해 공사의 윤리경영 및 인권경영 의지를 전사에 전파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사의 임직원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윤리경영과 인권경영에 앞장서 실천하는 공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광명경찰서(서장 김형섭)는 ’22. 5. 3.(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시민 A씨(46세, 남)를 경기남부청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피싱지킴이로 선정된 택시기사 A씨는 지난 4. 15.(금) 은행으로 향하는 손님 B씨가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다. 그런데 통화내용이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였다. 금융감독원 직원과 통화중이라고 하는데, 은행에서 돈을 찾아 다시 돌아와서 누군가에게 전달하라는 것이었다. 통화내용을 수상하게 여긴 A씨는 B씨에게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하였고, ‘대출권유’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였다. 손님은 자신의 금융거래에 지급정지가 걸려있어 이를 풀기 위해 현금 800만원을 인출하여 누군가에게 건네줘야 한다는 말에 속은 것이었고, 평소 보이스피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A씨는 목적지인 은행에 도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손님을 내리지 못하도록 붙잡아두고 112에 신고를 하였다. A씨가 B씨를 붙잡아두는 사이 경찰이 도착했고 경찰관은 피해자를 설득한 끝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여 피해자의 소중한 재산(800만원)을 지켜낸 것이다. ‘피싱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을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오는 5월 5일 11시부터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잔디공원에서 소방안전체험부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코로나로 지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각종 안전사고 대응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소방안전체험부스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화기 사용법, 화재 진압,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방화복 착용 체험, 로이와 함께하는 포토존 등 체험행사를 제공하고 각종 재난상황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어린이날 소방안전체험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학용품과 소방안전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준 서장은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안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소방안전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씩씩하게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원이라 하면 절차가 복잡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하, 철산복지관)에선 ‘행복+더하기’라는 후원활동을 통해 쉽게 참여가능하다. ‘행복+더하기’란 누구나 후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역상인의 가게에 저금통을 비치하고 모금을 진행하는 활동에서 시작됐다. 후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지역복지발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저금통 비치에서 시작한 ‘행복+더하기 후원활동은 현재에는 정기후원(영양간식, 어르신 생신잔치 꽃 또는 케이크 지원 등) 등으로 확장되어 진행되고 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저금통으로만 3,114,440원이 모금되었으며, 모금액은 지역 어르신 식사지원, 아동의 결식예방을 위한 도시락 제공 등 복지사업비의 일환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30여 곳의 업체들이 ‘행복+더하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참여업체는 페리카나 철산2호점으로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가게 매대에 저금통을 비치를 통한 모금과 더불어 정기적으로 후원금과 후원품을 전달해오고 있다. 최근 현판을 전달받은 GS25 시청로점의 대표는 “고객들인 지역주민과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어 참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5월 9일(월)부터 경로식당 운영에 따른 “우리 다시 시작해 봄” 자원봉사단 임원 초청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초청 간담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체부식 제공과 도시락 배달 등 비대면으로 운영되었던 경로식당을 점차 대면 운영하기 위해 코로나19 이전부터 활동하였던 기존 자원봉사단 임원을 초청하여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봉사활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스마일 라이온스 클럽(회장 김완희), 청운 라이온스 클럽(회장 류영환), 희망 라이온스 클럽(회장 문동렬), 행복 나눔 봉사단(회장 유석용), 하안3동 나눔 누리터(단장 이미경), 불승회(회장 김갑연), 밝은人봉사단(단장 배혁수) 등 총 25명이 참여하였다. 간담회는 복지관 소개 및 노인무료급식사업 현황 공유, 자원봉사자 활동 교육으로 시작하여 2022년 다시 시작할 경로식당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주된 안건으로는 자원봉사단체 별 봉사 일정 확인 및 조율 등을 이야기하며 자원봉사단의 요청사항들을 수렴하였다. 또한, 힐링교육 [다시 ‘봄’ 꽃바구니 만들기]를 진행하여 봉사단 임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앞으로의 봉사활동에 대한 마음과 의지를 나눌 수 있
광명시 새마을회는 2022년 4월 28일(목) 광명시 18개 동 새마을회장, 총무 30명이 참석하여 회계 실무교육을 광명시 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하였다. 교육 담당자는 광명시 자치분권과 김명옥 주무관이 새마을회관으로 방문하여 교육하였으며 이번 회계 실무교육의 목적은 광명시 새마을회가 광명시 보조금 예산을 사용하며 그에 따른 회계 결과 보고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하기 위한 교육이며 각 동회장 및 총무들의 실무능력과 역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김맹수 새마을협의회장은 “직장 생활에 바쁘신데도 이렇게 참석해 주신 회장 및 총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회계교육을 통해 다시 한번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다”라고 하였으며 장홍자 새마을부녀회장은 “회계교육을 통해 새마을 부녀회의 여성 파워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하였다. 광명시 새마을회 관계자(김상민 사무국장)는 앞으로 분기별로 꾸준히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