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회는 7월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가림초등학교 앞에서 행정안전부 지원사업 “더불어 안전하게 잘 사는 안전지킴이”사업으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캠페인 및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날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제한 30킬로,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안하기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새마을교통봉사광명시지대(장영광지대장) 대원들 및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김맹수 회장),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홍자 회장)와 새마을지도자들 50명과 함께 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석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옐로카드를 가방에 달아주며 광명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히어로 역할을 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하여 꾸준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새마을교통봉사대원과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라고 하였다. 새마을교통봉사광명시지대 장영광대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참여한 모든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매월 꾸준히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를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인 멘토 행사에 참여하여 직업체험 관련 멘토링 활동 및 생활안전 분야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업인 멘토 특강 사업은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광명시청소년진로지원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광명도시공사는2021년부터 참여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인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직업인 멘토 행사를 통해 공사는 관내 청소년들에게 공기업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공사 안전관리자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생활안전분야 교육을 진행하여 청소년들이 생활 속 위험과 안전에 대해 폭넓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직업인 멘토 특강 및 생활안전교육 참여를 통해 공사의 역할에 대해 홍보하고 관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광명시 광명2동 주민자치회는 14일 주민세마을사업 ‘광이 환경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작년 주민총회에서 주민투표로 주민세 마을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광이 환경지킴이’는 연말까지 월 2회 광명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직접 순찰하고 쓰레기를 주우며 깨끗한 광명2동을 장려한다. 이진우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을 위해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봉사를 할 수 있어 보람 있고 흐뭇하다”며, “깨끗한 광명2동을 위해 주민자치회가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영덕 광명2동장은 “주민자치회의 광명2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주민 스스로 우리 마을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의 광명월드컵축구단은 제 1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에서 풋살 A조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고영호)가 장애인 축구 발전과 도내 장애인 스포츠 산업 육성 등을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는 사라봉축구장에서 8일부터 나흘간 진행되었으며, 전국 11인제 축구팀 10팀과 5인제 풋살 12팀 등 22개팀에서 35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했다. 풋살대회에 참가한 광명월드컵축구단은 진도FC와의 첫 경기에서 8대0 대승을 거뒀고 이어 공차는FC와 1대0으로 승리하였으며, 구례드림FC와의 경기에서도 5대0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광명월드컵축구단은 전문 스포츠선수 6명, 경기도대표선수 5명을 포함하여 총15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인 생활체육, 전문체육 기회 증진을 위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축구전임지도자(감독) 연계로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스포츠선수 문의 및 선수입단관련 상담은 상시 가능하며, 입단테스트 후 축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 문의: 평생교육팀 박진욱 특수체육교사(070-4510-3683)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7월 5일(월)에 진행된 “경기도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우수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내 장애인 평생교육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총 24개 기관이 참여하였으며, 그 중 복지관에서 진행된 ‘똑똑하게 배우는 키오스크(Smart Kiosk)’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명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당 사업(똑똑하게 배우는 키오스크(Smart Kiosk))은 광명시의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지원사업으로 운영되었다. 본 콘텐츠(키오스크)는 복지관에서 21년에 신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키오스크 교육용 앱을 중점적으로 활용한 모바일 교육을 진행하여 키오스크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키오스크 교육을 통해 대면보다 비대면 거래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접근성 증대를 통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또한 모바일 교육 진행 이후, 실제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키오스크 활용 실습을 진행하여 키오스크 활용 능력을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 광명장애인종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이용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고객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의 노후 된 사인물을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외부 환경에 민감한 공영주차장의 표지판,안내문 등을 전면 점검하고, 기존보다 견고하고 내구성 강한 사인물로 교체하여 더욱 쾌적한 주차 환경을 마련했다. 문화적 공공성의 향상을 위해광명시와 공공디자인에 대한 협의를 거쳤으며,협의에 따라 결정된 디자인은심미적인 효과와 동시에 가시성 확보에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특히,반사 소재를 이용하여 야간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한눈에 사인물을 볼 수 있는 고객 중심 디자인을 구현했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공영주차장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사는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시민과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소방서는 2022년 7월 1일 광명소방서 제23대 서장으로 오제환 前 경기도 소방학교 교수운영과장이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오제환 광명소방서장은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소방 간부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기도 소방학교 전임교수, 남양주 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평택소방서 방호구조과장 및 현장지휘과장, 경기도 소방학교 실물화재 교육팀장, 북부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장, 이천소방서장, 경기도 소방학교 교수운영과장 등을 역임하고 7월 1일 자로 제23대 광명소방서장으로 취임한다. 지난 25년간 다양한 업무추진과 주요 요직을 거치며 소방 조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업무와 재난현장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오제환 서장은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현장 대응능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안전을 책임지는 본연의 자세로 광명시민에게 믿음을 주는 소방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 누군가는 항상 내일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도시, 살기 좋은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광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광명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광명시발전연구회(회장 김갑종)가 2022년 6월 25일(토) 파주 율곡 수목원으로 ‘2022년 하계워크숍’을 다녀왔다. 이날 하계워크숍에서는 현재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광명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시민의 행복을 위한 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며 시원한 바람이 일렁이는 야외에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서울시립청소년 근로복지관’에 대한 토론을 했다. 토론회에서 회원들은 “지금이 광명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100년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자칫 안일한 생각으로 현안에 대해 결정을 한다면 미래세대에 죄를 짓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냈다. 김갑종 회장은 “오늘 주제가 광명의 미래를 위해 광명시발전연구회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안건이라고 생각했다. 회원들의 활발한 토론으로 집약된 의견들이 지역발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이하 철산복지관)은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회원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일하고 계신 국가유공자10명 어르신과 간담회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훈회원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만65세 이상의 보훈회원의 생활 안정을 돕고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철산복지관에서는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께 도시락과 밑반찬을 매일 배달하고 각 가정의 안부까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철산복지관은 젊은 시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에게 감사함을 표현하였고, 10명의 국가유공자 어르신은 감사에 대한 화답과 일자리 활동을 하며 느낀 바와 애로사항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보훈회원 맞춤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시는 반장 유○○어르신은“보훈의 달을 맞아 복지관에서 잊지 않고 감사함을 표현해주는 것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우리 국가유공자의 일상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준 광명시에 고마운 마음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이번 보훈의 달을 맞아서 약소하게나마 보훈 회원 어르신들께 감사를 표현할 수 있어 기쁘고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에 이어서까지 보훈회원분들이 복지관에서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6월11일부터19일까지2주간 주말을 활용하여 이주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캠핑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사에서 운영 중인 도덕산 캠핑장을 활용하여 이주배경 가정에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한국식 캠핑 문화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주배경 가정 아동들은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며,한국식 삼겹살과 윷놀이·공기·구슬치기 등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특히 한국 문화와 각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소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한 프로그램 참여자는“각각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한국 문화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공사는2019년 처음 이주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 이래, 4년간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이주배경 가정이 한 데 모여 화합의 장을 이루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광명도시공사는 앞으로도 화합과 공존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는 15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방능이백숙과 나눔 협약을 맺고 저소득 노인 가구를 위한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방능이백숙에서는 저소득 노인 4가구에 월 1회 삼계탕을 지원하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행정복지센터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노인 가구를 발굴·추천하고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기로 했다. 최봉섭 한방능이백숙 대표는 “저소득 노인 가구에 삼계탕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식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서 철산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저소득 노인 가구를 위한 뜻깊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철산4동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나눔 문화 활성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동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상자 선정에 협조하고 행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협동조직’으로 항상 노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가 창립49주년을 맞았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6월 10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대강당에서 김갑종 이사장과 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49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해 총 자산 1조원을 달성한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2022년 5월 말 기준 총자산 1조 1,4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갑종 이사장은 “창립49주년을 맞아 항상 금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