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개최한 ‘광명도시공사ESG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 기간을 기존 마감일인 9월 23일에서 10월 14일까지로 3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 ESG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ESG경영’과 ‘업무혁신 및 경영효율화’의 두 가지 주제 중 선택하여 응모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아이디어에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공사 ESG경영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활용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공사에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공모 기간을 당초 9월 23일에서 10월 14일까지로 연장하여 시행한다. 공모 요강 및 참가신청서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 및 아이디어 제안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은“이번 공모전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사 경영에 적극 반영하여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 https://www.gmu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광명도시
광명시새마을회는 2022.09.24.(토) 12:00부터 제2회 광명시 평화 공감 특별주간 행사의 “미꾸라지 방류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하천 정화 활동 줍킹데이 행사를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회원 약 30명이 참석하에 광명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꾸라지 방류 체험을 실시하였다. 또 한내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하는 아이들의 체험을 위한 행사여서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행사를 진행한 광명시새마을회도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노력하여 아이들의 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주말에도 광명시 아이들을 위해 봉사자로 참여해 주신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하였고,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새마을이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하였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평화 페스타는 단순히 한내근린공원만을 가꾸겠다는 계획을 넘어 광명시 어느 곳에서든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광명시만의 약속이 담겨있다”라며 새마을회원 및 시민들과 미꾸라지 방류 체험을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이번 미꾸라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회 현상 중 하나가 어르신들의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이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한 것이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이다. 반려동물과 반려 식물의 교감은 어르신들의 우울증 해소에 많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은 돌봄에 많은 행동이 필요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반려 식물은 관리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정서적 안정감과 즐거움을 주어 요즘 어르신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성화 사업으로 2022년 9월 23일(금) 14:00~16:00 행정센터 2층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반려 식물과 함께하는 마음 돌봄, 원예를 통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했다. 강사의 꼼꼼한 지도로 소형 정원 형식의 모듬 화분을 만든 어르신들은 아이들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꽃을 심고 화분을 만들어 봤다. 경치 좋은 곳에 여행가는 것보다 마음이 더 즐겁다. 싱싱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껏 키우겠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 제4대 사장에 서일동(만61세) 前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서 신임 사장은 박승원 시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지난 14일 광명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19일 취임식을 가진 후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서일동 사장은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파인솔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재단의 의욕적인 방향성과 역동적 쇄신 활동을 통해 광명시 출자 출연기관 경영평가 및 여성가족부 청소년시설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민선7기 지자체와 순조로운 연계를 통하여 누구보다 광명시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일동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공사로서의 단단한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도시공사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선8기 광명시의 비전에 걸맞게 모든 역량을 다하여 광명도시공사를 최고의 으뜸 공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일동 신임 사장은 박승원 시장의 최측근으로
새마을금고 운영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지역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따뜻한 광명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자산 1조 원을 달성했다. MG광명새마을금고는 2022년 9월 19일(월) 07:30 광명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임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 겸 자산 1조 원 기념식을 간소하게 가졌다. 2000년 8월 29일 설립되어 현재 7개 지점에 직원 51명이 근무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광명새마을금고는 운영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 뉴타운1R, 2R, 4R, 5R, 8,9단지, 10,11단지 재건축 사업 등으로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산 1조 원을 달성한 것이다. 윤재진 이사장은 “어제저녁 기쁨으로 들뜬 마음에 잠을 설쳤다”면서 “1조 원 달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렇게 빠른 시간에 이런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다.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 유료 관광객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2015년 4월 4일 유료화 이후 이달 12일까지 광명동굴을 찾은 관광객이 총700만3,4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료개장이 시작된 이후 매년 약100만여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유료개장 7년여 만에 700만 명 입장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일제강점기인 1921년부터 해방 이후인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던 광산이었던 광명동굴은 폐광 후 새우젓을 보관하던 장소로 방치됐다가 광명시가 2011년‘가학광산’에서‘광명동굴’로 명칭을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개발해 현재의 동굴 테마파크로 변모시켰다. 광명동굴은 12일, 700만 번째 입장 고객인 이진희(경기도 과천시)씨 가족에게 행운의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또한 유료 관광객 700만 명 입장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서 광명시장 및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기념식을 진행하고, 관람객들이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광명동굴 유료 관광객 700만 명 입장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6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한 생명나눔‘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혈액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자, 혈액 수급난을 막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연계해 진행되었다. 공사는 공사 본부와 광명동굴에 이동헌혈차량을 배치하여 헌혈 참여를 독려했으며, 광명도시공사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단체 등 광명 시민이 적극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2019년 이래로 4년째 공사는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확산 이후부터는 행사 횟수를 2배 증대하여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광명도시공사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경찰서는 9월 7일(수) 추석명절을 맞아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쌀, 과일 등 농산품을 추석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관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면서 이웃사랑·나눔 문화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김형섭 광명경찰서장은 “추석맞이 사랑나눔 위문품 전달을 통해 관내 보호시설에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갖겠다”며 “광명경찰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더 든든한 지원군이자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광명경찰서(서장 김형섭)는 지난 9월 7일 10시 30분경 경찰서 2층 소통마당에서 서장 및 운수업체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우회전 구간에서 있었던 버스-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민·관이 상호 협력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에 관내 운수업체인 화영운수와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하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협약에는 경찰에서 교통사고 사례 및 단속 시책을 적극 공유하고, 안전수칙 등의 홍보물을 제공하면 운수업체에서는 운수종사자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운영시설 내·외부에 홍보물을 게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개최된 업무협약은 민·관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으며, 앞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형섭 광명경찰서장은 “많은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은 사고가 날 경우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더욱 안전한 운행이 필요하다”며 “대표자는 운수종사자 중심 안전 운전 교육 강화를 당부드리고 안전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 고 힘
(재)광명시청소년재단 광명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3일 ‘함께 그린 광명의 내일’ 광명시 청소년 그린뉴딜 기후환경 포럼과 플로깅 마켓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광명형 그린뉴딜 정책을 알리고 청소년과 시민들이 느끼는 기후 위기에 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열렸으며, 광명시 청소년 그린뉴딜 기획단 뉴디(NEW DI)의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부터 진행까지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뉴디(NEW DI)의 발제 및 퀴즈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후환경 종합 토론 ▲청년 기후 활동가의 미니강연 ▲지구를 지키는 착한 DIY 샴푸바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한내천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양에 따라 선물을 주는 플로깅 마켓도 함께 열렸다. 청소년 그린뉴딜 기획단 뉴디(NEW DI) 단원인 이규리 양은 “뉴디 활동을 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많이 느꼈는데 포럼을 통해 많은 시민과 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를 계기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모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광명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마을 환경 운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 이하 ’센터‘)는 9월 2일, 광명새마을전통시장(조합장 ’이선복‘)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일회용 비닐 사용 감소를 위한 공유장바구니함 개소식을 진행하였다. 공유장바구니함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업사이클링 장바구니 제작 활동 등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녹색도시 광명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기획하였다. 윤지연 센터장은 “공유장바구니함을 통해 자원선순환과 탄소중립 실천 운동이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또한,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시민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광명새마을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선복 광명새마을전통시장 조합장은 “시장 주변 재개발로 인한 인구 감소로 타격을 입은 상가들이 많아 마음이 안타깝다. 공유장바구니함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시장을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공유장바구니함은 고객지원센터 입구에 설치되었으며,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필요한 장바구니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공유장바구니함은 자
광명시복지관협회(회장 김재란)는 9월 2일(금)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6개 회원 기관 종사자를 위한 [힐링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이번 “광명시복지관협회 종사자 힐링 워크숍”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애써온 광명시복지관협회 6개 회원 기관(광명시장애인종합복지관 – 관장 김수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 관장 신혜정, 소하노인종합복지관 – 관장 서은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 관장 김영선, 하안노인종합복지관 – 관장 김정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 관장 김재란)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진행되었다. 특히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장, 양기대 국회의원, 류종상 경기도의원 등의 격려 방문과 지역 기업인 ㈜진영이앤티(대표이사 김진석)의 후원은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으며,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그러한 가운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과 주민을 위해 애써온 광명시복지관협회 종사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종사자분들의 근로 환경과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 실천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격려하였다. 광명시복지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