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광명시 라선구 4월29일 보궐선거에 이언주의원의 보좌관인 안성환씨를 단수 후보자로 19일 공천 확정했다. 광명을 지역위원회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인물로 지역 당원들의 강력한 요청과 일반유권자 및 지역 언론의 호의적 의견, 경선을 할 경우 당내 분란의 소지 등을 이유로 단수 후보로 확정 하지 않았을까”하는 조심스런 의견을 표출 하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4시에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광명을 지역구 상무위원회에서 4월29일 보궐선거 후보자의 선출기준으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 당에 공헌하고 기여도 활동이 있는 후보, 지역위원회 최소 1년이상 활동을 한 후보, 무소속 출마 및 탈당 경력등 해당 행위자 배제의 원칙 등 4가지를 결정한 바 있고 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안성환 후보자라고 경기도당에서는 판단한 것 같다.
- 입법 활동 등 사회적책임 활성화에 앞장선 공로 인정받아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광명(을) 의원이 오늘 13일(금) 15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UNEP FI․GCF 초청 국제 세미나에서 사회책임투자(SRI)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촉진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 상은 우리나라 사회책임투자의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이언주 의원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 26000에 근거해, 상장기업이 의무적으로 발간하는 사업보고서에 CSR에 관한 활동과 성과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하는 한편 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CSR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CSR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시켰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기업에서 활동할 때부터 사회적책임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책임이 형식에만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정한 거래를 위
광명시의회는 지난 2013년 제189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김익찬의원의 대표발의로 ‘광명시의회 의원 공약실천을 위한 조례’을 제정하여 2014년 7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조례제정 후 2015년 3월 4일 현재까지 시의원 10명(1명 사퇴, 비례의원 2명 제외)중 김익찬의원을 제외한 나머지의원들은 ‘공약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의장에게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광명시의회 의원 공약실천을 위한 조례 제4조 공약실천계획의 수립’ 등을 보면 의원은 공약사항에 대한 공약실천계획을 의원의 임기개시일로부터 100일 이내에 수립하여 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시민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의원 홈페이지 의견수렴 창구, 평가위원회 구성운영, 의회사무국 내에 공약실천지원 총괄 부서를 둘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공약실천을 위한 조례 ‘제5조 추진실적의 점검은 공약사항의 추진실적을 연도별로 자체 점검하고, 그 결과를 매년 1월31일까지 의장에게 제출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 후 의장단 구성 문제로 인한 치열한 다툼 때문에 의회가 약 2개월여 동안 공전한 핑계 아닌 핑계로 시의원들의 ‘공약실천계획
#아주 박살을 낼 것이다○기자 :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릴게요. 아까 말씀 중에 조화영 의원 아버님이 운영하는 사찰에 찾아가 뭐 협박을 했다고 전달을 했다고 하는데 그 어느 분이 그거를 말씀하신 거예요?○정용연 : 나성성 의장이요.○기자 : 나성성 의장이요?○정용연 : 예. 그러니까 조화영 의원을 사퇴를 시키려고 다각도로 고민을 많이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나는 사퇴를 할 때 그런 식으로 해서 통했잖아요. 제가, 저는 당했어요. 그거를, 아까 조의원이 나보다 더 강하고 더 영특하다고, 영악하다는 소리가 나온 것이 남자인 나도 내가 뭐를 정치적인 미래를 얼마나 더 보겠다고 결국은 하루전날 사실 그 표 분석으로는 8대5, 7대 6으로 제가 이기도록 돼 있었습니다. 결과는, 결과는 지금 못 보셨지만, 그런데 의장을 눈앞에 두고 사퇴를 해야 되는 심정이 오죽 있겠습니까만 혹시 의원직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고 싶은 그러니까 제대로 임기를 채우고 싶은 생각에서 이게 중간에 재산누락 부분이 붉어져가지고 문제가 돼서 내가 중도에 의원직을 사퇴를 해야 되는, ... 되는 상황보다는 그냥 조금 안전하게 가자고 저는 양보를 했는데 결국은 그 작전을 조화영 의원한테 쓰면 될 줄 알
#기자들과 일문일답○기자 : 네, ... 기자인데요. 사채 조금 뭐라 그래야 되지, 정년 그일 있었던 일이어가지고요. 이번에 사퇴를 결심하게 된 큰 계기가 있으면 하면요, 그리고 검찰이랑 경찰에서 조사한 …….이 뭐 전부다 인정을 하시는 건지, ○정용연 : 도박은 인정하고요. 음, 배임증재라고 그러는데 법률적으로는 좀 몰라서. 소위말해서 내가 뇌물을 갖다 줬다는 거잖아요. 그쪽에서 그 기자가 그것도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어떻게 갖다 줬는데, 수사하신 분들이 수사를 해 보니까, 사실이 그럴 거예요. 수사를 해 보니까 ‘이것은 그 공갈 협박성이 강하다.’라고 생각해서 그 분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아시잖아요. 그, 그것으로 답변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 확인, ○정용연 : 그래서, 그래서 그 부분은 인정을 안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또 뭐 질문하셨죠? ○기자 : 사퇴 결심한, 오늘, ○정용연 : 아, 사퇴 결심은 아까 초반에도 말씀 드렸는데 여러분들이 뭐, 그동안 뒤에서 어떤 욕하신 분들도 많이 있었을 텐데, 저를 조금 이해를 해 주세요. 여기까지 오기 전에 저도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 입술도 막 트고 잠도 못자고, 또 사, 사, 사람들
기자회견 내용이 광명의 정가를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예민한 사안들이 많아 본지는 회견의 내용을 편집하지 않고 녹취 내용전부를 몇 차례에 걸쳐(녹취파일 50분량) 그대로 내보내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도박사건으로 사퇴압력을 받아 온 정용연 시의원은 12일 오후2시 광명시의회 1층 소담실에서 기자들과 시민단체등 약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시의원은 “시민 여러분 공직자 신분을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너무나 죄송하고, 특히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더더욱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퇴회견을 시작하였다. 정의원은 “어제(11일) 계획 없이 날짜(기자회견)를 잡다 보니까, 오늘(12일) 아침 우리 아들 졸업식이었다.” 며 중간 중간 서러움과 한때나마 동료였던 의원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울먹이기도 하였다. 그는 지금의 심정을 한마디로 “사퇴를 결정하고 기자회견을 한다니까 정말 마음이 편했다……. 시의원 한번 하려고 15년을 고생 했다.” 울먹이면서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사회적물의 일으켜 시민여러분께 죄송하다 #뺏어간 의장 권력을 아름답게 행사하지 못한 부분#도박을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저에게
-손인춘 의원, 3일 경기도청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책간담회-광명시흥지구ㆍ소하동 개발, 이케아 소상공인 대책 등 논의-광명오페라단 문화예술진흥지원금 9천 5백만원 지원 건의도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인 손인춘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광명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손인춘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광명시흥지구 및 소하동 GB해제지역 개발, 이케아로 촉발된 도내 소상공인들의 생존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지난해 9월 열린 1차 정책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손인춘 의원은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먼저 광명지역의 최대 현안인 광명시흥지구 개발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지역발전의 앵커기능과 민간 연계파급이 가능한 20만평 규모의 서해안권 융복합 RD 클러스터 조성을 구상 중”이라며 “현재 이와 관련하여 경기개발연구원(GRI)에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도에서 추진하려는 첨단 산업단지는 LH에서 추진 예정인 30~40만평 규모의 일반 산업단지와는 별도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2월3일자로 인사 단행을 실시하였다. 시 관계자는"조직의 안정성 및 업무 연속성 확보를 위해 전보인사를 최소화하고,이번 인사교류는 공정·균형인사 실현을 위해 직원들과의 의사소통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고말했다. 아래 첨부파일 참조
행정자치부, 국민이 직접 만들고 찾아가는 맞춤 서비스 실현올해 정부3.0은 국민중심, 국민참여,/ 국민체감을 키워드로 추진된다. 국민에게 찾아가고, 국민이 직접 정책의 설계부터 환류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이 신청하기에 앞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정부가 미리 제공한다. 그동안 국민들은 정부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모두 알기도 어려웠고, 일일이 기관별로 찾아다니며 신청하였으나, 이제는 임신부터 사망까지 국민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묶어서 정부가 먼저 제공한다. * 출생신고 → 양육수당, 출산비용지원, 출산장려금 등 * 사망신고 → 재산·금융거래·체납 조회, 유족연금청구 등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 어렵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요금 감면 등 각종 수혜서비스를 추가 방문없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 전기요금, TV수신료, 통신요금, 상하수도요금, 지역난방요금 등 아울러, 창업·생활민원 등 국민 일상과 경제활동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민원처리를 위하여 번거롭게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했으나, 이제는 한 곳에서 한 번에 해결된다. 영업신고를 위하
-시민 200여명, 각계기관 관계자와 함께 역세권 개발에 따른 중장기 대책 논의 -향후, 중장기적인 교통망 개선에 실질적인 대책 시너지 효과 일으킬 것으로 기대 이언주 의원은 1월 12일(월) 17:00 광명시 소하2동 주민센터 4층, 디딤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KTX광명 역세권 교통대책 공청회’를개최하였다. 최근 광명 역세권 인근이 기존 코스트코 뿐만 아니라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의 개장과 함께 극심한 교통난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하듯이 이날 공청회에는 인근 주민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주었으며, 2시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KTX광명 역세권 교통대책에 대한 관계기관의 단기적, 중장기적 발표와 함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이언주 의원이 좌장으로 진행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 정채교 과장,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노우성 부장, 서울시 도로계획과 백두형 과장, LH광명시흥사업본부 권순호 부장, 한국철도공사 우진환 광역영업처장, 광명경찰서 김용운 교통지도계장, 이케아 김환진 이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강우진 점장 등 KTX 광명 역세권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기관이 자리를 함께 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 기관의 대책과
자리를 만들기 위하여? 시민을 위하여? 광명시는 2014년 6월 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월 경기도와 1차 협의한 결과 공단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9월부터 (재)한국산업 전략 연구원에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 12월 시의회 보고를 마치고 지난 달 29일 ‘주민공청회’를 실시하였다. 이에 본지는 지난 달 29일 공청회를 바탕으로 광명시‘시설관리공단’ 설립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 주민공청회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추진배경과 향후계획, 설립타당성 검토결과, 질의응답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금년 1월 경기도와 2차 협의 및 설립 심의위원회 심의 및 결정, 2월 공단 설립 및 운영조례 안 상정, 5월 설립등기 등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설립에 대한 타당성 설명이 없다.시설공단 설립의 배경을 보면 ‘광명시민들을 위해 운영되던 각종 공공 및 편의시설을 공단을 설립하여 이관함으로써 민간경영기법을 접목하고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통해 주민복리증진의 필요성’이 있다. 달랑 이게 끝이다. 시설공단이 설립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건 전혀 없고 ‘경기도 내 28개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
주택 전문가 ‘이춘표 부시장’ 취임식 열려!!1월5일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대 이춘표 부시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춘표 부시장은 “광명은 저에게는 제 2의 고향과 같다. 과거 광명시 주택과장으로 만 3년간을 지내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현장의 상황을 적시에 판단,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해결하여 그 편익을 어려운 시민에게 돌려주었다.”라고 했다.이춘표 부시장은 취임사로..-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의 구조를 확립 시민의 안녕과 시장님의 철학을 근본으로 하여 무엇보다 시민이 안전하고,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건설이 조화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 가며, -구도심과 신도시의 조화기존 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롭게 재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도심의 상권과 골목상권이 상생하며 균형발전 함으로서 일자리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 나아감은 물론, 자족 도시로서의 기능이 뿌리 내리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복지사각지대 발굴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복지와 무한돌봄을 연계하는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고,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발굴, 활용하는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