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여성의전화(대표 정애숙)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희망우리 공모사업(우리은행 광명지점 후원)’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9회기 동안 여성폭력 피해자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마더피스 타로교육’을 진행하였다. 해당 교육은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폭력피해 및 일상 속 성차별에 노출된 여성들의 자존감 향상과 생활의 안정 도모를 목적으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서 주최하고, 광명여성의전화에서 주관하였다. 마더피스 타로는 전통적인 타로 카드와는 달리 가부장적 질서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고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여성주의 타로 카드이다. 마더피스 타로 카드는 전 세계에서 여성의 자기탐구와 돌봄의 도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교육에 참여했던 교육생들은 “마더피스 타로카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들으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내면의 상태를 볼 수 있고,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나의 심정이 치유되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교육 소감을 전했다. 교육을 진행했던 백윤영미 강사(가치성장과 치유센터 대표) 또한 “그동안 서로 솔직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광명시 철산종합복지관이 노후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9월 2일 주민을 위해 다시 문을 열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일 오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재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시의장, 한주원,이주희,박덕수 시의원, 시민, 김영선 철산종합사회복지관장, 관계자 등이 참석해 복지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2006년 9월 철산2동에 처음 문을 연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시설이 낡아 이용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용자들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2019년 11월부터 노후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2021년 2월부터는 주민 친화적 복지관 조성 공사를 진행하여 올해 6월 모두 마무리했다. 시는 내진보강공사 외에 화장실 공사, 냉난방기 설치, 프로그램실 방음공사, 강당 방음공사 및 바닥공사, 누수방지를 위한 옥상 방수공사, 주방공사, 승강기교체, 음향장비 교체, 경로식당 환경개선 공사 등을 진행했다. 또한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 18개를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임과 동시에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박승원 광
광명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광명시니어클럽이(관장 김은숙) 2021년 8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사회복지법인 계영복지재단에 위탁해 운영되는 광명시니어클럽은 철산2동 내 철산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자리 잡았다. 광명시니어클럽은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제공해 어르신들의 소득창출과 사회참여 욕구를 충족시키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광명시니어클럽은 2021년 올해 ‘학교급식보조’, ‘작은도서관지원’ 2개 사업으로 145명의 일자리를 개발하였으며 8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만 65세 이상의 광명시 거주 어르신들의 대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 접수는 광명시니어클럽으로 주민등록등본만 지참하여 방문접수(광명시 연서일로 4-3, 4층)하면 되고 사업참여자 선발 결과는 9월경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앞으로 어르신 맞춤형 취업훈련, 새로운 일자리 개발, 일자리 상담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생산적 복지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고 오는 9월 9일에 광명시니어클럽 개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17일 광명시민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활동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최근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무더위 속에서도 코로나19백신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접종될 수 있도록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최준 서장과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은 접종센터의 전반적인 운영현황 및 시민들의 백신접종 과정을 체크하고, 현장 직원들과 구급대원의 근무환경을 확인하는 한편,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소방서와 보건소에서 지원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광명소방서는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광명시민체육관에 구급차량 1대와 구급대원 2명이 지원되어, 백신접종 후 이상 반응 환자 응급처치 및 긴급 이송, 센터 내 질서 유지 등 업무에 임하고 있다. 최준 광명소방서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시민의 안전한 백신 예방접종을 위하여 앞으로 남은 접종 일정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필요한 소방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와 광명문인협회(회장 천도화)에서는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향토문학의 주역이 될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 문학을 통한 시민정서 함양과 향토문학의 발전을 위하여 제19회 광명전국신인문학상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전국의 18세 이상 일반인(대학생 포함)으로 각종 문예지에서 등단하지 않은 신인이면 누구에게나 문호가 열려있는 이번 공모전은 부문은 시-2편, 수필-1편(A4용지 2장 이내), 소설-1편(A4용지 9장 내외)으로 2021년 9월 1일(수) ~ 30일(목) 자정까지 제출하면 된다. 각종 잡지, 문예지, 기관지 등에 게재하지 않은 작품만 응모가 가능(시상 후 발견 시 시상 취소, 상금 회수 조치)하며 작품 작성 시 컴퓨터 워드프로세스 ‘아래한글’로 A4용지에 바탕체 11포인트, 줄간격 160으로 접수신청서 뒷장에 이어서 작성한 후 첨부파일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2021년 12월 3일(금) 오후 6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 (입상자가 시상식 불참 시 상금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함)에서 하며 대상 1명(광명시장 상패 및 상금 1,500,000원), 최우수상 1명(광명시의회 의장 상패 및 상금 800,000원), 우수상 3명(한국예총 광명지회장
광명지역언론협의회는 이달 31일 까지 <올해의 광명인 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올해의 광명인 상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해 광명시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과 단체를 시민들에게 추천받아 수여하는 상이다. 추천분야는 정치, 사회・복지, 문화 세 분야이다. 추천인은 광명시의 정치 발전 및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봉사와 나눔을 통한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문화 분야의 발전을 이끈 개인 및 단체를 각 분야에 맞게 추천하면 된다. 추천인 및 추천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갖고 있는 개인 혹은 단체면, 누구나 추천을 할 수 있다. <올해의 광명인 상>에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하는 사람은 8월 31일까지 인터넷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광명지역언론협의회 회원사에게 메일을 발송하면 된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8B0wy2MW1sw3o0UDf1CIB23HaiNad6x?usp=sharing) 수상자 선정은 9월 초 선정하여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 공지하게 된다. 기호신 광명지역언론협의회 회장은 “광명지역언론협의회에서 광명시 발전을 위해 처음 만든 상으로, 지역사회
광명소방서(서장 최 준)는 4일 소하동 충현역사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여 「의료진 및 방역인력 회복지원 버스차량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점검했다고 밝혔다. ‘의료진 및 방역인력 회복지원 버스차량 운영’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확진자 급증, 폭염으로 지쳐있는 의료진과 방역인력 등의 휴식 및 피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냉방장치가 가동되는 소방서 대형버스를 충현역사공원 임시선별검사소 근처에 배치하여 휴게공간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최 준 서장은 보건소관계자와 함께 회복지원 버스차량을 직접 확인하고 냉방 및 휴식공간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의료진과 방역인력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회복지원 버스차량은 8월 31일까지 운영하며, 차량내 감염방지 물품 및 생수, 이온 음료 등을 비치하고 있다. 최 준 서장은 “위험의 최전선에서 두려움과 불편함에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팀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소방서의 회복지원버스가 더위와 코로나로부터 잠시나마 일상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지사장 조해곤)에서는 2021년 8월 3일(화)‘Mom's 건이강이 육아용품 지원’나눔상자 30박스(300만원 상당)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하였다. 본 전달식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 김혜영 부장, 배장원 팀장, 김성룡 과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 김혜영 부장은 “코로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가운데 육아용품 나눔상자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은 “코로나로 출산을 앞둔 부부와 어린 영아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전해주신 나눔상자가 귀한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귀한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전달 된 나눔상자는 출산예정이거나 36개월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인권 표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청렴 부문, 인권 부문 당선작을 선정하여 28일 발표하였다. 이번 표어 공모전에는 1개월의 공모기간 동안 총 275건의 표어가 접수되었다.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부서장들의 1차 심사, 청렴리더들의 2차 심사, 사장의 3차 심사를 거쳐 청렴 부문과 인권 부문에 각각 1건의 최우수작과 3건의 우수작을 선정하였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로서의 의미로 최다응모팀도 선정하였다. 최우수 표어로는 청렴 부문에서는 “청렴은 가까이, 부패는 거리두기”가, 인권 부문에서는 “표현하는 존중, 누리는 인권”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표어는 공사의 청렴사업 및 인권사업의 홍보 및 교육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석 사장은“이번 청렴·인권 표어 공모전을 통해 공사에 인권존중 문화와 반부패 근절, 청렴문화가 뿌리내리고, 지역사회로 확대 전파되어 모두가 존중받고 신뢰받는 공정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최 준)는 27일 관내 화재취약대상 화재예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노온사동 사들 물류단지를 직접 방문하여 안전시설 및 안전대책 현황을 직접 확인·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패널구조 건물과 비닐하우스가 다수 산재되어 있는 사들 물류단지의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활동으로 화재 발생 최소화 및 화재진압 전략 향상,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최 준 서장은 예방대책팀장 및 대응전략팀장과 함께 물류단지 내 입주업체 현황 및 화재 시 진압여건, 취약 요인을 직접 확인하는 한편, 소화기 함과 호스릴 함 등 물류단지 안전시설 보강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용접·용단 작업 등 화기 취급 안전 수칙 준수 및 각종 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입주업체 관계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당부하고, 비상시 진입로 확보 및 인명대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준 서장은 “물류단지 건축물 구조 특성상 화재에 취약하고 가연물이 많이 적재되어 있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평소 철저한 관리와 지속적인 훈련으로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자와 함께
연일 35도가 넘어가는 폭염속에서도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고자 방역분무기를 어깨에 메고 지역사회를 지키는 자원봉사자가 있다. 광명시자율방재단과 광명시생명사랑단, 아태환경NGO 한국본부,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 등의 회원들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스스로 지역사회를 지킨다는 일념으로 PC방, 노래방 등 코로나에 취약한 곳과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생명사랑단 김동주 단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서 방역봉사를 하는 회원들에게 미안하면서 고맙다. 코로나19에 맞서 500일 넘게 방역 봉사를 진행했지만, 폭염보다는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 더 힘들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자율방재단 구필회 단장은 ‘매주 금요일은 광명시에서 정한 방역데이이다. 우리 방재단은 지역별로 주1회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더운 날씨지만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킨다는 일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여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윤지연 센터장은 ‘변종 바이러스로
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과 광명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센터장 김종훈)는 20일 오전 광명문화원 문화극장에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하여 광명문화원 한용삼 사무국장의 사회로 업무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평정문 광명문화원 부원장, 변성수 광명시 문화관광과장, 양철원 전통문화팀장, 김운주 사회적경제과장, 강영숙 사회적경제육성팀장, 유수정 사회적경제육성부팀장이 참석하여 뜻을 함께 했다. 협약 내용은 「광명문화원과 광명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양 기관이 광명지역 문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역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협력을 도모하고 지역 문화 발전과 이와 관련된 교육, 창업 프로젝트 및 홍보에 적극적인 협조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향상을 위한 사업을 함께 개발 하는 것이다.」 윤영식 광명문화원장은 “광명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와 함께 지역 문화사업의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업무협약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화원의 창작과 메이커스페이스의 디지털 장비와 기술력이 결합하여 광명 지역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훈 광명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센터장은 “예술이나 문학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디지털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