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하루 평균 310개 업체가 창업했으며, 창업한 3개 업체 중 하나는 음식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2014년 기준 사업체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경기도 내 신규 창업 사업체 수는 113,141개로 도 전체 사업체 수 810,260개의 1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73,216개와 비교하면 전체 사업체 수는 37,044개(4.8%)가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 역시 2013년 4,259,215명에서 2014년 4,471,773명으로 212,558명(5.0%)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음식점업(한식당, 주점, 커피전문점 등)이 32,073개(28.3%)로 가장 많았으며, 소매업(의류, 편의점, 핸드폰 가게 등) 22,161개(19.6%), 제조업 11,080개(9.8%) 순으로 전체 산업 중 음식점과 소매업 창업률이 절반에 가까운 4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가 40,453명(35.8%)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8,157명(24.9%), 30대 28,066명(24.8%), 20대 8,713(7.7%), 60대 이상은 7,685(6.8%) 순으로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가 2015년 경기도 긴급구조훈련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6일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광명소방서는 지난 9월23일 이케아 코리아에서 대형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 상황을 가정한 전국최초 시나리오 없는 실전훈련을 실시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권운 광명소방서장은 “직원들이 열과 성을 다했던 훈련이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며“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로서 최고의 대응역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언제 취업할래?’를 꼽았다. 특히 대학생 65%는 ‘명절에 만난 친척들의 안부 인사에 맘 상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478명에게 ‘설날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대학생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설날이 기다려지느냐는 잡코리아의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반갑고 기다려진다’는 응답은 18.7%에 불과했으며, 이의 약 2배에 가까운 32.9%가 ‘설날이 부담스럽고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명절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위는 ‘아직 번듯하지 못한 내 처지 때문에(23.0%)’가 차지했다. 이어 ‘교통비 및 선물 등 설 경비에 대한 부담(21.4%)’과 ‘친지의 안부·잔소리를 들을 생각에(19.5%)’가 각각 명절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이유 2, 3위에 꼽혔다. 그밖에 ‘취업 및 학점에 대한 부담(9.1%)’, ‘명절 음식준비 등 일할 생각에(9.0%)’, ‘무료하고 할 일 없는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4일 오전 광명시장에서 유관기관 합동 소방차 통행로 확보 및 소화기 Up Down(거꾸로 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설명절 대비 대형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실시하였으며, 시장상인, 광명시청, 광명경찰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하였다. 주요 내용은 ▲ 소방차 통행로 확보 캠페인 ▲ 생명의 문 비상구 홍보 캠페인 ▲ 소화기 Up Down(거꾸로 들기) ▲ 주택화재 예방 및 소소심 홍보 캠페인 ▲ 주택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조기설치(2017.2.4까지 설치 완료) 홍보 ▲ 노후 가압식 소화기 교체 홍보 등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연계하여 설연휴 대형 화재예방 활동 강화를 위한 행사였다.김권운 서장은“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통행로 확보 및 비치된 소화기에 대한 관리(거꾸로 흔들기)는 매우 중요하다”며,“설연휴 대형화재예방 및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안전관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직장인 2,343명을 대상으로 ‘왕복 출퇴근 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들의 일 평균 출퇴근시간 소요시간은 70.8분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군 중 가장 긴 시간을 출퇴근에 사용하고 있는 응답군은 △서울-경기 간을 오가며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로 일평균 120.0분을 소비하고 있었으며 △권역을 벗어나 출퇴근 하는 지방 직장인이 98.9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퇴근시 이용하는 이동수단을 기준으로는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 93.2분으로 가장 긴 시간이 걸린 가운데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76.9분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근무지로는 △서울(83.8분)이, 거주지로는 △경기(81.2분)가 가장 출퇴근 시간이 긴 지역으로 꼽혔다.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은 출퇴근 시간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루 평균 출퇴근시간이 △120분 이상 소요되는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은 하루에 평균 61.3분으로 △10분 이내의 출퇴근시간을 소요하는 직장인(92.5분)보다 하루에 30분 이상 적었다. 특히 △서울-경기를 오가는 직장인의 일 평균 여가시간은 52.6분으로 전체 응답
몽고식품 명예회장의 갑질 논란이 한동안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더니 이번에는 가장 존경받는 직업 1순위에 오르는 등 우리 사회에서 제일 고생하는 직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소방관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소방발전협의회가 14일 ‘소방관을 국민안전처 고위 간부의 병간호에 투입한 자들을 즉시 파면하라’는 의견을 밝혔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감사중단 외압과 관련하여 직위해제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중인 국민안전처 1급 고위간부의 병간호를 위해 소방관을 동원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국민안전처는 해당 간부가 수술 후 입원중인 병원에서 가족들의 불편사항을 들어주고 특이사항의 보고를 지시했는데 누구를 위한 국민안전처인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고질적인 인력부족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고위 간부가 입원한 병원에서 한 달 가까이 근무하게 했다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있어서는 안 될 근무지 이탈과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행위이다. 이러한 지시를 행사한 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국민안전처는 언론의 보도가 나온 후 동원한 소방관들에게 자발적인 참여를 가장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직업 중 열악한 환경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직업이 택시운전이다. 하지만 그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면서도 마음만은 항상 부자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새마을 교통봉사대(대장 최영호)이다. 새마을지회에서 매주 어르신들에게 드릴 밑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어르신들에게 배달해주는 사람들이 새마을 교통봉사대이다.그밖에도 항상 봉사의 선두에 서서 수고로움을 다하는 새마을교통봉사대 정기총회가 1월 13일(수) 16:30 새마을지회 회관에서 최영호 봉사대장과 김충숙 광명새마을지회장, 정순묵 광명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김정진 광명새마을부녀회장, 고희숙.이일규 새마을이사와 교통봉사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2015년 한해동안 열심히 봉사한 회원들에게 시장,시의장,지회장 표창을 수여하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기쁨을 나누었다.최영호 교통봉사대장은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베풀고 나누고 산다는 것만큼 마음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없다. 한해 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도움을 주신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금의 수고로
신년하례란? 새로울 新. 해 年. 하례할 賀. 예도 禮. 즉 신년을 축하하고 예를 갖춘다. 는 뜻이다. 병신년 새해를 맞아 여러곳에서 신년하례가 있었다. 광명새마을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도 이강우.김광기 전)지회장과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이진우 생활체육회장,오윤배 시의원,김영면 이사 등 여러 이사들. 그리고 항상 봉사의 선두에 서서 궂은일을 맡아하는 새마을협의회장.부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마음으로 신년하례가 있었다.신년하례를 마치고 전날부터 부녀회장들이 수고로움을 다하여 만든 떡국을 나눠먹으며 병신년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였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119구조대 김용현 소방사가 ‘2015년 경기도 최우수 구조대원’으로 선정됐다.경기도 최우수 구조대원 선정은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119구조대원들 중 구조실력과 각종 사회공헌도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평소 운동을 즐기며 책임감 강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김 소방사는 특전사를 제대하고 구조 특채로 2012년 소방에 입문하여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출동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40여명 구조) 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했으며, 지난해 9월 경기도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김권운 서장은 “경기도 최우수 구조대원 영예는 광명소방서에 대단히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3일(수) 오후 광명역세권 주상1블록 신축현장에서 호반주택건설 90명에 대한 특별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겨울철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해 초기 화재진화의 주요 수단인 옥내 가설소화전, 소화기 사용법(실습 포함) 및 관리요령인 UP DOWN 까지 공사 관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위주로 내실있게 진행했다.김권운 서장은“최근 공사장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하여 관내 공사장에 대한 지속적인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여 각종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말회식 자리, 직급 낮을수록 ‘술강요형’…높을수록 ‘기승전회사형’ 더 싫어해 남대생 이중 약속 잡는 ‘이중간첩형’, 여대생 잘난척 하기 바쁜 ‘깔대기형’ 더 꼴불견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이 잦아지는 요즈음, 모임 속 분위기를 깨는 꼴불견 인물이 직장인과 대학생 각각 다르게 나타나 흥미를 자아낸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취업검색엔진 잡서치와 공동으로 20대 대학생 612명과 직장인 5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말모임 꼴불견’ 설문조사 결과, 모임을 힘들게 만드는 꼴불견 유형으로 ‘20대 대학생’은 이중 약속을 잡아 늦게 오거나 일찍 떠나는 ‘이중간첩형’(19.8%)을, ‘직장인’은 억지로 술을 강요하는 ‘술 강요형’(23.1%)을 최악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연말이 되면서 잦아진 회식에 골치를 앓는 직장인이 많은 가운데, 이들이 꼽은 최악의 연말 모임 속 꼴불견 1위는 23.1%로 억지로 술을 권하는 ‘술 강요형’이 차지했다. 이어 △2위 남 인생에 훈수를 두는 ‘꼰대형’(15.3%), △3위 툭하면 쏘라고 부추기는 ‘네가쏴형’(14%), △4위 약속을 동시에 잡아 늦게 오거나 자리를 일찍 뜨는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7일(목) 하안1동 안현마을 경로당에서 마을주민과 광명시청,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등 유관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화재예방과 소방안전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하여‘화재없는 안전마을’지정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화재없는 안전마을 선포 △명예소방관(통장 12명) 위촉 △단독경보형 감지기(120개) 및 소화기(120대)등 기초소방시설 보급 △현판 제막식 △유관기관 합동 주택 안전점점 △주택화재 예방 교육 △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체크 및 생활속의 응급처치 교육으로 진행됐다.행사에 참석한 김권운 서장은 인사말에서 주택화재의 위험성 및 예방을 위한 기초소방시설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며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안전한 마을 안전한 광명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하였다.화재없는 안전마을로 11번째 지정된 안현마을은 주택밀집지역으로 이면도로가 협소하여 소방차량 진입 곤란 등 화재에 취약하여 안전마을 선정을 통해 주택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 것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