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자리는 어디에?누구나 꿈은 꿀 수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있느냐가 문제이다.신기루처럼 잡히지 않는 허상의 그림자를 쫒는 꿈이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그 꿈은 이룰 수가 없을 것이다.하지만 꿈을 꿀 수 있는 바탕조차 허락되지 않는다면 어찌해야 할까?꿈을 꿀 수 있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최소한의 조건이 일자리일 것이다.2014년 행복드림 일자리 박람회라는 거창한 이름의 행사가 시민체육관에서 있었다.광명시와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 경기도가 주최하고 광명 근교의 70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좋은 취지의 행사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급 11개 업체, 대부분이 생산직 등 구직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모자람이 많았던 것 같다.행사의 규모만 키우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조금 더 다양하고 견실한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서 구직자들의 목마름을 해소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마른 가슴을 헤집고 추적추적 내리는 저 비가 구직자들의 가슴에 단비로 적셔 들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인천 쓰레기 매립장 드림파크에서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1992년 조성된 수도권매립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폐기물 매립지로서, 지난 2006년에는 국제기구 OECD로부터 모범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평가받은 매립장이다. 서울, 경기, 인천 2천2백만 시민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는 서울에서 40분 떨어진 인천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만8천톤의 폐기물이 위생적으로 처리되고 있다.수도권 매립지를 드림파크문화재단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및 환경부와 함께 세계최고의 환경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매립지의 가스를 이용하여 재배한 국화와 야생화축제를 개최하고 천만그루나무심기사업을 통해 매립지를 시민의 숲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각종 문화, 체육시설 및 문화행사 등을 개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연평균 2만5천여명(내국인 2만2천명, 외국인 2500명)이 방문하고 있다(글 이 광훈). 사진 이 대우
어떤 경우든 조합원의 이익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지난 9월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 서류를 받은 8,9단지 재건축 사업(조합장 이 수남)이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시작 전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다.9월27일 철산 복지관에서 대의원 대회를 갖고 10월 4일 합동 설명회,10월 12일 시민 체육관에서 시공사 선정을 하기로 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가운데18일 시공사 입찰에는 GS건설, 대림, 대우,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4개 건설사가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구도를 구축하였다.그러나 GS건설과 대림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GS건설은 제일 먼저 접수하였으나 사업제안서를 제출 할 경우 원본과 사본 120부를 제출하게 되어 있는데 확인 과정에서 원본서류에 간인이 빠진 게 발견되었고 입찰이행보증서에도 직인이 빠져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대림건설도 마감시간 전에 접수하였으나 지분율 산출에 오기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수정 후 제출 하였으나 조합에서 받아주지 않으려 하는 실랑이 끝에 두 회사 모두 대의원 대회에서 의견을 구하기로 하는 선에서 통과되었지만 조합측의 행동은 특정회사를 편들고 또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의 눈길을 갖게 하는 모습으로 보
우리는 세상을 살다보면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일에 직면하게 된다.필자가 처음 접하는 광명7동의 산65-1번지가 그런 상황이었다.어떻게 정보와 지식이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주택 보급률 100%가 넘었다는 나라에서 저런 열악한 환경이 아직도 존재하는지...그것도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과 바로 인접한 도시 광명에 아직도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광명에서 20여년을 살면서 보아 온 번지르르 한 겉모습 속에는 이렇게 구겨지고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 있으리란 상상을 전혀 하지 못하였는데... 총 82세대 167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이곳은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다.산 65-1번지에 사람이 스며들기 시작한지는 30여년이 넘었다고 한다.중앙산업 소유의 65번지에 삶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그것은 다시는 발전의 시대에 동참 할 수 없는 변방으로의 자의적인 강제 이주였다. 그들의 시계는 스며들기 시작한 산 65번지에 멈춰 서 있다.단지 변한 게 있다면 산 65번지에서 개발이 가능한 산 65-1번지로 변했다는 것뿐!마치 5~60년대 폐허 속에 삶의 희망을 놓아버리고 하루하루를 그냥 버텨나가던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온 것처럼 좁은 골목길을
녹색의 천사라 불리 우며 지역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찾아 항상 선두에서서 봉사를 실천하는 광명시 새마을 지도자 하계 수련대회가 국립 평창 청소년 수련원에 1박2일의 일정으로 있었다.7대의 버스에 탑승한 남녀 지도자들의 표정은 오랜만의 나들이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었다.지역 국회의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버스는 짙은 녹음으로 우거진 산과 들의 풍경 속으로 빠져들었다. 어느새 버스는 문막 휴게소에 도착하였고 사이좋게 나누어 마시는 향 좋은 커피처럼 그들의 우정도 아름답게 피어올랐다. 마치 그들 사이처럼 아름답게 산으로 둘러싸인 평창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한 뒤 각자 배정 받은 방에 짐을 풀고 대강당에 모여 조 연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식을 시작하였다.양 기대 시장, 나 상성 시의장, 박 승원 도의원, 이 준희 도의원, 시의원 전원, 백 남춘 상공회의소 회장,조 용호 새마을 지회장, 박 재금 새마을 협의회장, 새마을 지회 고문, 이사, 교통 봉사대, 전직 회장단과 각동의 동장 ,사무장, 새마을 담당,단체장 및 단체원 등 500여명의 열기는 시작부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궈 놓았다.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내빈들의 축하방문은 아마도 그들이 열심히 해온 봉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