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더불어민주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야구단체 야구인, 한국유소년스포츠클럽협회 지도자들이 임오경 국회의원(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 체육위원장)과 릴레이 정책간담회를 갖고 각각 3,009명과 300명의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직능본부 체육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과 박상현 직능본부 부본부장, 정왕룡 부본부장, 임호균·정봉규 야구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화성시 리틀야구단 소속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는 일선 현장 야구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체육계 대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야구인들은 ▲스포츠혁신위 주말리그 전환 권고 사항 전면 재검토 ▲실업형 독립 야구단 창단 지원 ▲은퇴선수 교육지원 및 선수 복지제도 확충 ▲리틀 및 유소년 선수 육성 체계 마련 ▲시설 확충 및 개보수 지원 ▲ 남북 스포츠 교류 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편 지지선언에 참석한 야구인들은 “공정과 공존의 스포츠를 통해 국민의 삶과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안목과 태도, 그리고 합리적인 정책적 비전과 팀플레이의 리더십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적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총괄본부장 양기대․임종성․김민철․강병원 의원)의 특별본부인 청년본부(상임본부장 신정현 현 경기도의원)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울타리 밖 목소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인 ‘경계선 지능 장애 간담회’를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 덕양구청 3층 의원실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년본부가 기획한 ‘울타리 밖 목소리 프로젝트’는 그동안 정치의 시선과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공간에 처해있는 당사자들을 찾아가 그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론화하기 위한 것이다. 첫 번째로 진행된 이번 ‘경계선 지능 장애 간담회’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복지 지원에서 배제되고 소외돼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경계선 지능 장애’에 속하는 분들은 지능지수(IQ)가 일반적으로 70~85 사이로, 평균보다 낮은 지적 능력 때문에 생활과 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적장애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애 복지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로 인해 당사자와 가족들은 치료와 재활에 드는 적지 않은 비용 때문에 상당한 빚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이재명 후보가 목감천 레저타운 조성 지원과 광명스피돔 내 주민편의시설 설치 지원 등 광명시 6대 공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은 철산동 폴리텍대학과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연계한 산·학·민 첨단클러스터 조성 지원, 목감천 저류지 레저타운 조성 지원, 광명스피돔 내 주민 편의시설 설치 적극 지원,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 적극 검토, 인천지하철 2호선 신림 연장 검토, 서울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복합개발추진 등이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첨단산업과 제조,유통,주거가 융합된 혁신클러스터로 육성될 계획인데, 특별관리지역에 조성될 테크노밸리(74만평)와 3기신도시(384만평)가 첨단산업과 스마트 도시를 담은 K-뉴딜 그린 스마트 도시의 표준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목감천 7만5천평 저류지에 체육시설, 주민 커뮤니티시설, 녹지가 어우러진 레저타운, 광명스피돔 유휴공간(약 6천5백평)에는 스포츠·전시 체험시설, 판매시설, 음식문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오경 의원은 "광명은 서울의 베드타운을 벗어나 눈부신 발전을 이뤄갈 저력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
민주당 선대위 체육위원장 임오경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가스포츠 위원회 신설 추진, 생활체육지도자 확충와 처우개선,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 운영지원, 학교체육 수업 확대를 골자로 한 현장체감형 체육공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첫째, 안정적 체육 재원 확보를 위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수익금 배분 방식 개선과 체육 분야 예산 증액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체육진흥투표권의 수익금이 생활체육지도자 확충과 처우개선, 학교 운동부 확대,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 운영 지원 등에 골고루 쓰이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로, 국가 스포츠 행정 기능의 고도화와 분야 간 융·복합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의 스포츠 행정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스포츠위원회 신설 추진 등 스포츠 분야의 민주성, 전문성, 효율성 증대에 적합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학생의 건강증진과 체육 꿈나무의 미래를 위해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학교체육 수업을 확대하고 학교 운동부를 살리며 학생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습권과 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적
- GTX-E노선, 서울 강남권역 지나는 방안 검토 - 금천에서 광명시를 잇는 금천~광명선도 신설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경기도 교통공약에는 광명시를 지나는 GTX-E노선과 서울 금천~광명선 등 2개 노선이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지난해 지정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관련하여 인천~광명‧시흥 3기 신도시~서울~구리~포천을 잇는 GTX-E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이 노선은 서울 강남권역을 지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금천구와 광명시를 잇는 금천~광명선은 구체적인 노선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명에는 인구 20만명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하안2 공공주택지구, 구름산지구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로 가는 교통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후보가 공약한 GTX-E노선과 금천∼광명선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광명시는 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 문화체육관광위원회/운영위원회)이 ‘2021년도 국정감사 국리민복상(우수의원상) 수상의원’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국리민복상을 수여하는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모니터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인 평가위원들이 제21대 국회 2차년도(2021) 국정감사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밀하게 평가해 2021년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의정활동 두 번째 국정감사인 이번 국감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온고지신(溫故知新), ’ ‘위드코로나’ 시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 ‘세계 속에 우리 콘텐츠를 더욱 지원하기’ 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단순한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임오경 의원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문제점과 대안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과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가 17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발대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남북고속철도 건설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이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대선 승리 시 남북고속철도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는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과 민간전문가 6명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초석을 다진다는 것이 목표이다. 이재명 후보는 특위 상임고문인 노웅래 국회의원(서울마포갑)이 대독한 서면 축사에서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수년째 답보하고 있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으며, 지금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KTX와 GTX를 넘어 ETX(East asian Train eXpress·동아시아 고속철도)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혀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양기대 의원,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회장인 노웅래 의원, 남북고속
광명시 체육인들은 15일 광명시청 현관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지지서언에 동참한 광명체육인 700인을 대표해서 100여명의 참석자는 15일 오전 11시 30분 광명시청 현관 앞에서 대한민국과 광명시를 위해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에 참여한 광명시 체육인은 추운 날씨를 녹이는 뜨거운 열기로 광명시 청사 앞을 가득 채웠다. 성명서를 낭독한 체육인 권선근.이신혜씨는 "2022년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앞두고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 하느냐! 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면서 "시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체전 한번 주최하지 못한 낙후된 광명체육 복지와 인프라를 개선하여 광명체육 백년대계를 세워줄 것을 당부 드린다." 고 강하게 말했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체육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광명시민을 위해 실용경제로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줄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 며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또한, 광명체육인을 대표해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이 대표 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안,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안 등 총 13건의 법률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임의원이 대표 발의해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안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안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일부개정안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도서관법 일부개정안 ▲지역문화진흥법 일부개정안 ▲독서문화진흥법 일부개정안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 ▲공연법 일부개정안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이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안에는 박물관 및 미술관을 설립·운영하는 자에게 장애인의 문화향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을 명시했으며, 장애인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을 박물관 및 미술관에 둘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 개정으로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 시책의 추진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수화언어법 일부개정안에는 수어 정책 개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이 한국청소년재단이 선정한 제6회 청소년희망대상에서 국회의원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청소년희망대상 선정심사위원회의 1차 심의를 거쳐 1,000명의 청소년 선정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와 여성가족위 위원으로서 우리 사회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청소년보호법, 청소년활동 진흥법, 청소년복지 지원법,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학교체육 진흥법,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등 10개의 관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청소년의 교육 및 복지 증진과 청소년 인권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임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1,000명의 청소년 투표단이 직접 선정해 준 상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발전적인 미래를 그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하며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청소년을 위한 정책개발과 의정활동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갑)은 지역 현안과 관련, 올 하반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총 26억6천만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확보한 특조금은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9억원, 도덕산 인공폭포 출렁다리 설치공사 11억원, 시정홍보용 전자게시대 설치 3억6천만원, 현충근린공원 개선공사 3억원 등이다.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은 시민운동장 지하에 367대의 주차공간과 생활문화센터 3,210㎡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2년 11월 완공예정이고, 도덕산 인공폭포 출렁다리 설치공사는 광명동 317-80번지 일원에 연장 100m, 폭1.5m의 Y자형 보행교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정홍보용 전자게시대는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설치돼 공공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게 되고, 현충근린공원 개선공사를 통해서는 근린공원 내 광장 700㎡의 야외무대 및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상반기 29억 5천만원 포함, 올해 총 56억1천만원의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소식을 알린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지역경제활성화와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명동과 철산동 지역에 다양한 사업으로 도비를 확보한 데에는 김영준, 정대운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등 광명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5억 1,8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사업 12억 ▲안양천 초화원 조성공사 3.5억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수직정원 조성공사 2억 ▲시민안전 CCTV설치 사업 6.08억 ▲예술인의 공원 프로젝트 사업 1.6억원 등이다. 먼저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사업은 소하1동 광명G타워 지식산업센터 옆 소하의료용지 일부에 노인 및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체육시설 등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것이다. 수직정원 조성공사는 미세먼지 저감과 미관 등을 위해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외벽에 관목을 식재하는 사업이며, 안양천 초화원 조성공사는 안양천 일대를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안전 방범용 CCTV설치 사업은 안전사각지대에 방범CCTV 설치 및 성능 개선을 통해 어두운 골목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범죄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예술인의 공원 프로젝트는 지역예술인들의 창작 작품을 광명동굴과 도덕산, 구름산 등에 전시하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