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도시농업 공간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민체육센터에 입면녹화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농업 공간조성사업’은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여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농상생 계기를 마련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광명시민들이 자주 찾는 국민체육센터가 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고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민체육센터는 실내 공기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낮춰 공기질을 개선하고, 이용 고객에게 센터 이용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 김종석 사장은“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더욱 편안하고 쾌적하게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녹색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및 이용고객에게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260회 임시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제창록)는 2월 18일 ‘광명시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하면서, 5분 자유발언의 요건을 강화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자유발언 신청기한 ▲자유발언 불허가 사유 기재 ▲자유발언 중 중지 요건 등 이다. 개정안은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자 할 때 본회의 하루 전 오후 6시까지 발언 요지를 작성하여 의장에게 신청하도록 하고 있으며 자유발언 신청을 허가하지 않는 사유도 다른 사람을 비방, 모독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발언 등으로 명시하였다. 또, 시의원이 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는 중에도 신청취지와 다르거나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발언을 할 때는 의장이 발언을 중시 시킬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시의원 자유발언이 우선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5분 자유발언 개정안 24일 본회의 토론조차 필요 없다. 부결하라!’고 요구했다.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서에서 ‘대의민주주의제도에 의해 시민들이 뽑은 광명시의원들, 본인들이 뽑은 시의장에게 법을 초월한 권한 부여! 독재주의를 꿈꾸는가?’라며 첫째, 개정안에 명시된 시의장의 권한은 비상식적이며, 법을 초월한 독소 조항이다. 둘째,
-광명도시공사 김종석 사장, NH투자증권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3명을 상대 -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형법 제137조)와 입찰방해(형법 제315조) 및 사기(형법 제347조)의 혐의로 고발 광명시의회 광명동굴주변 17만평 개발사업(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조사특위 위원들과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소속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고발장과 탄원서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접수했다. 지난달 29일(금) 오전 11시 30분 김윤호 이일규 조미수 시의원등 3명의 연명부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광명도시공사 김종석 사장과 NH투자증권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3명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하였고,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소속 8개 시민단체는 경기남부경찰청 김원준 청장에게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였다. 광명시의회 광명도시공사 조사특위 위원이었던 김윤호 이일규 조미수 시의원은 고발장의 고발 취지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형법 제137조)와 입찰방해(형법 제315조) 및 사기(형법 제347조)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적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광명도시공사의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공모하여 허위의 문서를 작성하여 위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여
지회장 선거를 앞둔 광명시농아인협회에서 농아인들이 지회장에 입후보한 A씨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광명시농아인협회 회원들은 28일 오전 11시 광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전력있는 회장후보, 즉각 사퇴하라!’며 피켓시위를 했다. 이들에 따르면 후보 사퇴를 요구 받고 있는 A씨는 회장 재임 중이던 2018년 12월 영상통화로 모 회원에게 수화로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표현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9년 폭행과 성희롱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광명시농아인협회 자체 감사를 받던 중 지회장을 사임하였다. 이후 A씨는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의 약식명령 받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여성회원을 상대로 성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이 지회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농아인과 여성 장애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유린하는 A씨는 자진해서 후보 사퇴를 하고 중앙회는 당장 후보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2019년 성희롱으로 약식처벌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농아인협회 경기도 선관위에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이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0년도 정부업무평가’에서 기관 종합평가 ‘우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국무조정실이 26일 발표한 ‘2020 정부업무평가’에서 4개 평가부문(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부문) 중 일자리?국정과제, 정부혁신, 정책소통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먼저, 일자리국정과제 분야에서 상생 기반의 산림관리체계 구축으로 산림산업 활력 제고와 국민 체감형 산림복지 확대로 포용성 강화, 지역 기반 산림형 일자리 지원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형 산불 산사태 등 국민안전을 위한 산림재해 적극적 대응, 반려식물 등 숲을 활용한 코로나19 대응 정책 추진 성과, 산림레포츠지도사 등 산림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가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아울러, 정부혁신분야는 2년 연속 우수에 선정됐다. 올해는 모바일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낡은 관행을 타파하려는 산림청장의 혁신 지도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행정안전부「도전.한국」 과제인 ‘첨단기술을 활용한 소각산불 예방’ 아이디어를 대국민 공모를 거쳐 정책화하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지방공기업(기초 지자체)부문에서 최우수 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교육청, 공기업 등 총 58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상위 20% 기관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지방공기업 중에선 광명도시공사를 포함한 21개 기관이 포함됐다. 공사는 「2020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85.6점을 획득, 지방공기업 평균인 74.2점보다 11.4점을 상회하는 점수를 받았다. 평가에 따르면 공사는 사전정보 공표 등록건수, 정보목록 공개율, 비공개 세부기준 적합성, 고객수요분석 실적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김종석 사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문서를 생산하고 투명한 공개시스템을 운영했던 것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이라는 좋은 평가로 연결됐다”며,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정보공개를 더욱 활성화해 공공서비스에 대한 국민 참여 확대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2020년 광명시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출동 874건, 인명피해 13명(사망 1, 부상 12), 재난피해 2,990백만원(부동산 787백만원, 동산 2,203백만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 출동건수는 2019년 대비 2.8%(24건) 증가하였고, 인명피해는 8.3% (1명)증가, 재산피해는 153.8%(1,812백만원)으로 증가하였다. 장소별로 야적장 쓰레기 등의 기타화재가 62.5%(39건) 증가하여 화재출동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되며 작년대비 재산피해액이 153.8%(1,812백만원)로 크게 증가한 이유는 9월 노온사동 일대 화재 피해액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원인으로는 부주의 50%, 전기적 요인 31%, 기계적 요인 7.9% 순으로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 중 음식물 조리 시 발생한 화재 발생비율이 37.1%(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경제·사회활동 축소로 자택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또한, 음식물 조리중 화재 발생을 야기한 관계자는 대부분 노년층으로, 2021년 화재 저감을 위한 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 경기서부지부(지부장 최득룡)는 비대면 방식의 화상상담·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월 20일(수) 밝혔다. 비대면 화상 실태조사 제도는 감염병 확산 예방과 더불어 신속한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중진공 경기서부지부는 1월 20일(수) 오후 경기도 광명시 소재 전자입찰서비스 제공 업체인 ㈜플러스(대표이사 임성윤)와 화상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실태조사는 기업이 온라인으로 제출한 기업자료를 바탕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최득룡 경기서부지부장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도입한 화상상담·실태조사가 관내 기업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중진공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정폭력과 성폭력이 사회문제로 부각하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을 해주는 전문상담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광명여성의전화에서는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전문상담원 교육(100시간)을 각각 진행한다. 상담원 과정 교육 후에는 상담소에서 실시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후속 모임에도 함께할 수 있다. 여성주의 상담과 여성인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를 참조하거나 광명여성의전화(02-2614-7370)로 문의할 수 있다.
광명시가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와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의 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평가한「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결과에서 라등급을 받아 민원서비스 개선의 숙제를 안게 되었다. 평가는 중앙행정기관(44), 시·도교육청(17), 광역·기초자치단체(243)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 중 29개 기관이 기관유형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앙행정기관 우수기관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가 선정되었고, 시·도교육청 중에는 부산광역시교육청과 경상남도교육청이 되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전라남도, 경기도가 선정되었으며,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경기도 파주시, 충북 음성군, 서울 성동구 등이 최우수 ‘가’등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민원서비스 평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년여 기간 동안 추진한 민원서비스 실적을 평가하고, 종합점수 순위에 따라 기관 유형별 평가등급(5개 등급)을 결정했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대 분야 5개 항목(민원행정 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에 대해 서면평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 경기서부지부(지부장 최득룡)는 기술 가치가 높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특허담보대출을 지원한다고 1월 12일(화) 밝혔다. 전통적 금융관행은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등의 담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실행해왔으나, 중진공은 2013년부터 특허담보대출을 선제적으로 도입?운영해 담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허담보대출은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의 기술성과 사업성 등 미래 기술가치를 평가하여 이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당 연간 최대 30억원(운전자금 5억원 이내)까지 지원 가능하고 운전 및 시설자금 모두 신청 가능하다. 특허담보대출은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에서 신청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전국 32개 관할 지역본지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1년 1월 10일 19시 기준, 전체 확진자 수는 1, 929, 410명, 회복 중 1, 551, 250명, 사망 40, 741명인 가운데 하루 확진자수는 19,004명 증가 하였다. 독일은 1월 31일까지 락다운(Lockdown)을 연장하거나 강화하게 된다. 슈퍼마켓, 약국, 애견용품가게, 세탁소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필품 가게를 제외하고 모든 상점들은 문을 닫아야 한다. 여기에 은행, 관공서, 회사, 교회 등도 포함된다. 학교는 대게 온라인 수업을 하지만,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나 유치원은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접촉 인원 수 제한도 있다. 기존 5명만 모이는 제한에서 본인이 속한 가구 제외 1명으로 제한된다. 여기에 14세 미만 어린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1월 7일 기준 10만 명당 신규 감염자가 200명을 넘는 지역 (일명 Hotspot)은 본인 거주 주소지로부터 반경 15Km 이내 이동이 제한된다. 근무나 위급상황 등 납득이 되는 경우에만 15Km 이상 이동할 수 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위험하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로 붐볐던 베를린 거리는 한적하다 못해 적막감만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