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을 김기윤 예비후보는 한국폴리텍(기능대학)에게 부과해야 할 취득세 1,958,726,000원을 감면처리한 위법행위에 대하여 광명시장을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죄로 2019. 1. 31. 오후 2시에 안산검찰청에 고발하였다. 김기윤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2019. 12. 30. 행정안전부장관은 경기도 광명시장에게 한국폴리텍(기능대학)에 대한 취득세 1,958,726,000원을 감면한 위법행위에 대하여 기관장경고를 하였다. 이와 동시에 행정안전부장관은 세금감면이 위법한 처분이었다는 점을 알았다고 시인한 공무원 및 세금을 감면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분장을 용인한 공무원 등에게도 징계처분을 요청하였으며, 부당하게 감면한 취득세 1,958,726,000원을 부과·징수하라고 하였다. 광명시장이 기관장경고를 받기 전까지 경과를 살펴보면, 2019. 5. 14. 행정안전부는 광명시에게 취득세 감면 부동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회신하였고, 동년 5. 16. 담당 공무원은 광명시장에게 취득세 감면이 불가하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2019. 5. 29. 광명시는 법률사무소 2곳과 내부 법무팀에게도 취득세를 감면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법률자문을 하였으나, 3곳 모두 법률자문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의 유근식 도의원, 안성환,제창록,현충열 시의원은 1월 20일(월) 보도 자료를 내고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신성 예비후보 지지를 천명하였다.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이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시.도의원(유근식, 안성환, 제창록, 현충열)은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에 출마한 강신성 예비후보를 지지합니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광명(을)지역이 사고지역으로 어려운 환경이 되었을 때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광명(을)에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강 예비후보님은 그동안 열심히 지역관리와 당원관리를 통하여 경기도 60개 지역구 중 상위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가꾸어온 노력과 역량으로 최선을 다 하신 분입니다. 3년간 지역구를 돌며 현안과 내용을 파악하였고, 이제는 광명의 내일을 열어가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명시는 향후 10년이 광명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현안들이 산재 되어 있습니다. 박승원 시장과 함께 손잡고 광역단체와, 중앙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되고자 하는 자의 사직기한 안내 1 사직기한 : 2020. 1. 16(목)까지(선거일전 90일까지) 2 사직대상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공직선거법」 제62조제4항에 따른 활동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또는 (사전)투표참관인(이하 ‘선거사무관계자 등’이라 함)이 되고자 하는 다음의 자 ○ 각급선거관리위원회 위원 ○ 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 ○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 통ㆍ반의 장 3 복직제한 ○ 각급선거관리위원회 위원․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 또는 통ㆍ반의 장이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되기 위해 그 직을 그만 둔 때에는 선거일후 6월 이내에는 종전의 직에 복직될 수 없음. ○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이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되기 위해 그 직을 그만 둔 때에는 선거일까지 종전의 직에 복직될 수 없음. 4 관계법조 :「공직선거법」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가 2일 철산동 현충공원 내 현충탑 참배로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시작했다. 이번 참배행사는 2020년 새해의 희망찬 도약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미수 의장과 시의원, 유관기관장 및 단체장, 보훈단체 등이 참여해 헌화 및 분향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조미수 의장은 “올 한해에도 광명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의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흰 쥐의 해인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시민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시민을 섬기고 신뢰 받는 광명시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동료 의원과 함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2019년은 우리 민족사의 큰 전환점과 밑거름이 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광명시의회는 지역 현안 사항 해결 방안모색을 위한 현장 방문과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청소년, 성인의회 교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회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관한 토론회,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광명역세권 교통문제 개선, 광명시민 고용 확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지난 한해는 미·중 무역 분쟁과 우리나라에 일본의 수출규제,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감소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경제지표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웠
경기도의회 오광덕 도의원(광명3, 더불어민주당)이 2019년 12월 17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달수)가 주관하는 “2019년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위원”으로 선정되었다. 오광덕 도의원은 2019년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실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오광덕 도의원은 경기도체육회를 상대로 우수선수 영입제한 완화 등의 조치를 통해 비인기종목의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을 부탁하는 등 소외되어 있는 분야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졌다. 오광덕 도의원은 “이번 수상을 통해 초심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힘없고 소리 낼 수 없는 도민들이 힘들게 내민 손, 꽉 잡고 웃어주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2019. 12. 17.(화) 경기도의회 제340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산회 된 후 소속 상임위 의원들이 모인가운데 진행되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영준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1)이 12월 20일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본 상은 2019년도 도시환경분야 행정사무감사에서 체계적인 자료 분석과 현장방문 등을 통해 행정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감사를 함으로써 도의원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영준 의원은 도시주택실에 다운계약서등으로 부동산 거래질서를 어지럽히는 기획부동산의 강력한 단속,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노후화 대책, 환경국에 미세먼지 대책관련 실질적인 노후 차 관리대책, 수자원본부에 미세플라스틱·곰팡이균 검출된 1회용 음용수 철저 관리 등 맞춤형 정책의 추진요구와 더불어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김영준 도의원은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행정부문에 녹아들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어 감사에 임했다며, 늘 한결같은 사람·친구 같은 도의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운영지원 특별위원회(김영준 위원장, 광명1)는 18일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내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모델 구축’을 주제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연구원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은 최종보고를 통해 중간보고회시 언급되었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후 이슈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4가지 쟁점사항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장대석(시흥2) 의원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내 공공형 지식산업센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으며, 허원(비례) 의원은 “기숙사 및 보육시설을 갖춰 입주한 기업이 우수한 젊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경기도청 김종준 공공택지과장은 지식산업센터 내 회의공간을 공유하는 등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하고 지식기반산업의 ‘테스트베드’로서의 기능을 통해 R&D 기업의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준 위원장은 “지역전체를 보는 측면에서 신규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오래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는 1월 중순경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민주, 광명2)은 광명 광일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예산 3억 5천만원을 확보하 였다고 밝혔다. 광일초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학교 학생과 축구부원들의 훈련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개방이 되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있다. 그러나 광일초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조성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교체가 필요한 상황 이었다. 정대운 의원은 이러한 사정으로 인조잔디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달라는 광일초의 건의를 받아, 경기도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진흥시설지원 균형발전 특별회계 예산 3억 5천만원을 지원 받게 되었다. 정 의원은“인조잔디 교체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활발한 생활체육 실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인체유해여부 심사를 거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잘 선택하여, 학생들의 건강 안전에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당부했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가 「공직선거법」제53조(공무원등의 입후보)에 따른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경우, 선거일전 90일인 2020년 1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 정부투자기관·지방공사·지방공단의 상근임원,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언론인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직에 있는 사람은 선거일전 90일인 2020년 1월 16일까지 그 직을 그만 두어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다만,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선거일 전 30일인 3월 16일까지 사직하여야 하며, 국회의원은 그 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수 있다. 또한, 통·리·반장이나 주민자치위원,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가 선거사무관계자 등[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활동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또는 (사전)투표참관인]이 되고자 하는 때에도 선거일 전 90일인 2020년 1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하며, 선거일 후 6월 이내(주민자치위원은 선거일까지)에는 종전의 직에 복직할 수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250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마지막 날인 12월 16일 한주원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광명시에 대표축제가 없음을 지적하고, 안양천 벚꽃을 활용한 대표축제 개발을 고려할 것과 축제를 기획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축제사무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주원 시의원은 광명에 농악대축제, 구름산예술제, 오리문화제, 평생학습축제의 4개 축제가 있지만 이 축제들이 과연 광명을 대표하고 있는 축제인지 물었다. 또 “현재 광명시에는 50여개의 축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어 본래 축제가 가지는 시민화합 기능보다는 예산이 낭비되는 측면이 있어 이제는 축제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박 승원 시장께서 효율성이 낮은 축제를 과감히 통폐합을 결정한 것은 매우 잘 하신 일이라고 말하며, 한발 더 나아가 광명만의 대표축제를 개발하는 일 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주원 의원은 다행히 광명시에는 산책과 데이트코스로도 너무 좋은 벚꽃 만발한 명소가 있고, 어느 지자체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자랑하고 싶은 자원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안양천 뚝마루 길이라며 축제개발 장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의 의지만 있다면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는 16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19년도 마지막 의사일정인 제250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9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 채택 건과 광명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및 일반안 등 총 31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올해 집행부의 업무현황 및 사업 추진실태를 파악해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대안을 찾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306건을 시정·개선요구 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61개 사업에 대해 총 45억 8894만 8000원을 삭감했다. 이로써 2020년도 광명시 예산은 올해 본예산 8212억원보다 1096억원 증가한 9308억원이다. 아울러 박성민, 이주희, 안성환, 이일규, 제창록, 한주원, 이형덕 의원은 시정 질문 및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크고 작은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으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문제점들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조미수 의장은 “제2차 정례회 기간 동안 행정사무감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준 의원 및 의사일정에 적극 협조해 준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광명시의 힘찬 도약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