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2024년 4월 16일(화) 오후 1시30분에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2024 광명 문화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명시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 종결 이후 광명의 문화도시 방향과 앞으로의 문화정책 방안 등을 시민과 지역 문화재단들과 함께 나누며,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자 마련되었다. <2024 광명 문화네트워크 포럼>은 1~2부로 진행되며 ▲1부 <광명 문화도시 공유 간담회>는 광명시민과 문화도시 추진경과와 방향 공유 ▲2부 <문화네트워크 포럼>은 전국지역문화재단들과 변화되는 문화정책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 <광명 문화도시 공유 간담회>는 문화도시 실행사업 참여자들과 광명 문화도시 추진경과 및 성과 공유와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문화도시 광명’의 추진 방향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된다. 2부 <문화네트워크 포럼>에서는 ‘변화되는 문화정책 속 지역문화재단의 방향’을 주제로 (前) 지역문화진흥원 차재근 원장이 ‘문화도시 정책, 돌아보기’와 문화컨설팅 바라 권순석 대표가 ‘문화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광명동굴의 다국적 홍보단(자원봉사자)인 ‘광명동굴 웰커머9기’를 오는 4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 또는 외국어가 가능한 한국인으로 전공이나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광명시 거주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SNS 활동을 활발히 하고 소수 언어에 능통한 사람은 우대 혜택을 받는다. 웰커머로 선발되면 ▲외국인 단체관람객 및 국내외 팸투어** 단체 관람 안내 요청 시 광명동굴 외국어 안내, ▲광명동굴 문화 행사 시 안내/안전요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웰커머 단원 선발 시 광명동굴 홍보단 위촉장이 수여되며 광명동굴 문화체험행사에 참여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웰커머는 재능기부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되지만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되며, 활동기간 중 광명동굴 입장 및 주차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신청 희망자는 광명동굴 및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swchoi@gmuc.co.kr)로 신청할 수 있으며. 웰커머 모집 관련 문의는 광명도시공사 동굴기획팀(☎02-2090-1415)으로 하면 된다. 서일동 사장은 “이번 웰커머 9기에도 광명시 외국어 재능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김남희 후보는 얼마 전 1조 1276억 원의 추가경정예산 중 20억 원의 설계비를 확보한 것을 기반으로 일직동 문화예술센터를 조기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일직동은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2만 2천여 명이라는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공문화시설이나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일직동의 문화·교육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일직동 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심의 안건이 지난 2월 28일 광명시의회를 통과한 사실을 근거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광명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광명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그보다 더욱 빨리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김남희 후보는 얼마 전 발표한 ‘특성화 도서관’ 공약을 언급하며 도서관과 문화예술센터의 연계를 통해 주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광명 시민들의 품격 있는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남희 후보가 이전에 발표한 공약인 ‘특성화 도서관’은 외국어 특성화 도서관으로, 아이와 학부모 모두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조
-정청래 최고위원 “임오경, 승부사 집념으로 광명 위해 열심히 일해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광명전통시장과 철산상업지구에서 각각 임오경 후보 지원유세를 갖고 임오경에 대한 지지와 4월10일 투표참여를 간절히 호소했다. 8일 낮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전통시장을 찾은 정세균 전 총리는 임오경 후보에 대해 “광명시민들도 인정하고 민주당도 인정한 후보로 지난 4년간 잘 훈련된 임오경이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시민들을 잘 섬길 것”이라며 “엘로우카드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달라지게 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임오경을 당선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별명이 ‘거부권 선수’라며 “국회통과법안에 대한 거부권이 노무현 대통령 2건, 김대중 대통령 0건”이라고 밝히고 “야당을 무시하고 의회협력을 안 하는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같은 날 저녁 철산상업지구를 찾은 정청래 최고위원은 “임오경은 의리가 있고 어려운 사람 손을 잡으며 편견을 극복하고 유능한 정책능력을 갖췄다”며 “승부사의 집념으로 광명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오경은 저와 함께 당이 어려울 때 이재명을 지키고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 지원센터는 지난 3월부터 청장년 1인가구 15명을 대상으로 1분기 반려식물 키우기 프로그램(4회기)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작은숲사업단의 전문강사들을 통해 ‘스파티필룸’, ‘아이비리스’, ‘칼랑코에’, ‘산호수’라는 식물 이론을 학습하고 식물을 심었으며, 1인가구의 심리적 안정감 형성 및 우울감 해소의 목적에 맞게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꽃을 심어보면서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사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잘 키울 자신이 생겼습니다.”, “반려식물 수업을 통해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 수 있었고 수업을 듣는 1인가구 분들과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반려식물을 만들어서 친구가 생긴 기분과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기게 되어 좋네요.” 등 참여한 1인가구 분들과 소감을 나누었다. 또한 교육 및 소모임을 구성하여 관리 방법 공유를 통해 식물관리 촉진 및 긍정적인 유대관계가 형성에 도움을 드렸고 앞으로는 ‘반려식물 관리 후기 콘테스트’ 등을 진행하여 건강한 식물관리를 돕고 긍정적인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정은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장은 “반려식물 키우기를 통해 긍정적
국민의힘 광명을 전동석 후보가 8일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죄)’혐의로 광명시선거관리의원회에 고발했다. 전동석 후보는 고발장에 “김남희 후보는 4월 2일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전동석 후보의 공약인 ‘서울 난곡선 지하경전철 금천~광명 연장선추진’이 “예비 타당성에서 사업 명분을 찾지 못해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거의 무산된 사업”이라고 허위사실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전 후보 측은 “‘난곡선 연장’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광명시 공약으로 채택되었다”며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난곡선 연장’을 공약으로 채택된 증거는 조그만 주의를 기울여도 찾을 수 있는 사실인데, 단순히 전국 단위의 공약만 나온 자료만 가지고 ‘난곡선 연장’이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거의 무산된 사업이라고 언급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전 후보의 제1호 공약인 ‘광명시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광명시민들이 많다는 근거 없는 여론조사를 2차례나 언급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후보
광명소방서는 8일 광명시민체육관을 대상으로 개표소의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 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기간 개표소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선거 관련시설 이용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화재 발생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에 중점 안전관리 사항으로 ▲선관위 관계자 면담 및 화재안전 현지지도 ▲개표소 소방시설 현황 파악 및 유지 관리 상태 확인 ▲개표 당일 초기대응체계 확립 지도 ▲선관위 관계자 비상연락체계 상시 유지 등 소방서장 중심의 현장안전컨설팅을 추진하였다. 박평재 소방서장은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선거로 사전에 투·개표소의 위험요인을 없애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한 투표권을 행사를 위해 개표 종료 시까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하 철산복지관, 관장 김영선)은 철산2동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ON)동네복지관 사업은 다양화되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 욕구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광명시에 주도하여 새롭게 기획되었다. 철산2동의 경우 광명시 18개 동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고 사각지대 발굴의 일환으로 ‘1인가구 돌봄’ 이슈를 반영하며 동 특성에 맞춘 ‘우리동네 똑똑복지사’ 사업을 기획하였다. ‘우리동네 똑똑복지사’는 사회적 고립 가구인 1인 가구에 정기안부확인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축소를 위한 안부모니터링 봉사단이며, 철산2동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활동이 진행되며 이달 22일(월)까지 철산2동 온(ON)동네 복지관 사업 1인 가구 안부모니터링 봉사단 ‘우리동네 똑똑복지사’ 참여주민 4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똑똑복지사’는 발대식 이후 월 2회 일상생활 안부모니터링과 평소 혼자서 하기 어려운 문화·여가 활동을 1인 가구와 함께 기획하여 진행 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1인 가구의 이웃 관계망 확장을 위해 1인 가구와 똑똑복지사가 주도하여 철산2동에서 소소한 잔치 등을 계획 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선거일 노상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투표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주차난 해소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4월 10일 선거일에 공사에서 운영 중인 노상 공영주차장(7권역, 553면)을 개방한다. 노상 공영주차장은 철산동 상업지역과 하안동 상업지역 내 주차 인파가 밀집되는 곳을 중심으로 개방되며, 해당 주차장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위치 및 운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서일동 사장은“선거일 기본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영주차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에코디자인 제품 조달과 제작, 전시 위한 시설 집약해 정책 효과 높여 - 업사이클 문화 예술 사업, 업사이클 창업 지원 사업 본격화 - 박승원 시장 “순환경제 산업 선도하고 시민 참여 이끄는 구심점 역할 기대” - 새롭게 조성되는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5월 30일부터 순차 운영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자원순환경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오는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는 기존의 업사이클 문화예술공간에 더해 재활용 소재를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친환경 에코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고, 시민 참여를 높여 업사이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총사업비 178억 원을 투입해 시민체육관 부지 내 연면적 3천471㎡,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 시대에 자원순환은 청정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는 광명시 자원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하고 시민 참여를 이끄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생산부터 처분까지 환경 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뜻하는 ‘에코디자인 제품’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