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광명 자산.공제1조원 조기달성대회 및 이강우 출판기념회가 가을빛이 곱게 물들어 가는 9월 22일 10:00시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는 MG새마을금고와 이강우 이사장의 인맥을 자랑하듯 양기대 시장, 이병주 시의장, 권태진 도의원, 박승원 도의원, 나상성.김정호.김기춘.오윤배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최복후 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조용호 광남새마을금고 이사장,주명식 원로회장, 윤순갑 민주평통회장, 김충숙 광명새마을지회장과 많은 시민, 그리고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시민회관 대강당을 가득 매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임대진 상무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중앙새마을금고에서 자산.공제 1조원 조기달성 기념행사 지원금 1,500만원 시상, 임대진 상무.강세리 부장 등 우수직원 표창, 광명새마을금고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시상 순으로 진행되었고 희망나기 성금으로 이백만을 쾌척하여 지역복지에 힘을 보태었다. 이강우 이사장의 본문 중 “이 나이 되도록 ‘참고 일하며 배우자’라는 나의 좌우명은 얼마나 장 지키고 살아 왔는지 얼마나 보람있고 품위 있고 폼나는 인격자로서의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후회와 회의를 느낀다
광명시가 장기요양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립노인요양센터를 리모델링해 정원을 증원하기로 했다. 21일 시는 하안동 보건소 내에 위치하고 있는 시립노인요양센터 1층(709㎡)을 효과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리모델링해 입소정원을 현재 84명에서 30명을 증원한 114명으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고, 국비 4억5천5백만 원과 시비 7억3천9백만 원을 포함, 총사업비 11억9천4백만 원 예산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는 올 11월 시작해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립노인요양센터 1층 리모델링을 통해 입소정원을 확충하면 현재 집이나 다소 만족스럽지 않은 요양시설에서 대기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립노인요양센터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해 노인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마을의 기본은 ‘봉사’이다. 여기 새마을은 자신의 삶에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라며 새마을의 봉사에 푹 빠져 사는 사람이 있다. 광명시새마을지회 최초의 여성 지회장이자 하루 24시간 새마을만을 생각하는 사람! 바로 광명시새마을지회 김충숙 지회장이다. 김충숙 지회장은 경기도내 대부분의 지회장이 원조 새마을회원이 아닌 상황에서 아파트자치새마을부녀회, 동새마을부녀회원을 시작으로 동새마을부녀회장, 시새마을부녀회장을 거쳐 광명시새마을지회장에 선출되어 2년의 시간동안 광명시 새마을을 이끌어 오고 있다. 광명시새마을지회 김충숙 지회장을 만나 광명시새마을지회 현황과 그녀가 생각하는 새마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광명시새마을지회 규모와 하시는 사업은 새마을 조직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 직공장회, 새마을문고, 교통봉사대, 이사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인원은 약700여명으로 김장 담가주기, 밑반찬 만들어주기, 치매노인 돌보기, 이불빨래, 집 고쳐주기, 그리고 각 동에서 고추장 담가주기, 명절이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송편 만들어주기, 다문화 가정에게 차례지내 법 알려주기 등 지역의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언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은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등과 당·정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승원·김성태 도의원과 안성환·김익찬·조화영·이길숙 시의원, 그리고 이언주 의원실 보좌진 등이 참석하였고 광명(을)지역위원회 고문들도 함께 하였다. 광명시측에서는 양기대 시장이하 국장들이 전원 참석하여 현안과 예산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이언주 의원은 인사말에서 “시장을 비롯한 국·과장님들의 광명시 발전을 위한 노고를 치하 하면서 광명의 중요한 현안사업들에 대하여 서로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을 다짐.”하였다. 특히, 이번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산업단지의 예타 면제 확정을 이끌어냄으로써 사업의 탄력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유통단지, 경기도 첨단연구단지 및 배후단지 조성이 조속히 완결되어 광명시가 자족도시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취락마을 환지개발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한다. 이어서 구름산 지구 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을 부탁하였으며 소하2동 구도심 도시활력증진사업 및 구로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광명시 지하철 유치 등의 세부사항까지 긴밀히 챙겨나가자고 광명시에 당부하였다. 이에
여유 고희숙 비가 온다. 사브작 사브작 큰일 마친 편안한 비가! 오늘만큼은 뜨끈한 방바닥 등을 쫙 붙어 다림질하고 싶다. 비가 온다. 똑똑 우산을 건드린다. 이 편한 비가 내리고 나면 가을이란 싸늘함이 밀고 오겠지. 그래도 마냥 좋다. 비가 내린다. 촉촉이 땅이 젖는다. 이 비가 마냥 좋은 건 무엇인가 한적한 마음에 사랑이 깃들기 때문.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듯 내 사랑이 폭 감싸 안는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구)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를 리모델링하여 9월 20일(화) 국내 유일의 학생자치배움터인 ‘몽실학교’를 개소하였다. ‘몽실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교육적 패러다임을 가지고 학생들이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공간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든 배움터이다. ‘몽실학교’는 영셰프실, 목공방, 배움터, 모떠꿈방 등 다양한 체험과 실습을 할 수 있는 학생자치 프로젝트 활동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총 18개실로 구성되어 있다. 9월 20일(화)부터 학생들이 ‘몽실학교’ 내의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꿈의학교 활동을 비롯한 39개의 학생자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몽실학교’는 설계단계에서부터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학생문화공간운영 자치회를 통하여 학생들이 몽실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운영지원과 몽실학교 운영담당 유재형 사무관은 “몽실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치 배움을 통해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몽실학교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주말
광명시, 건물 내진 보강 시 지방세 최대 50%감면 - 내진 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일정 규모의 민간 소유 건축물 대상 - 건축으로 내진 보강 시 취득세 10%, 재산세 5년간 10% 감면 - 대수선 시 취득세 50%, 재산세는 5년간 50% 감면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내진 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건축물의 건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내진 보강 시 지방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하고 있다. 구조 안전의무 대상이 아닌 일정 규모(3층 미만이고 500m2 미만 건축물, 단 2015년 9월 22일 이전 건축 허가 신청한 건축물은 1000m2 미만 등)의 민간소유 건축물을 신축·증축·개축·재축 등에서 내진 보강을 하는 경우에는 취득세 10%, 재산세는 5년간 10%가 각각 감면된다. 또 대수선을 하는 경우에는 취득세 50%, 재산세는 5년간 50%가 각각 감면되며, 감면 적용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됐다. 신청은 내진 보강 후 사용승인 신청 시 건축구조기술사의 내진 성능 확인서와 내진 보강 지원신청서를 광명시청 주택안전과에 제출하고, 내진 보강 지원확인서를 교부받아 세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전국적으로 발생한 각종 사고는 총 31만 5,736건,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6,434명에 달했고, 원인별 사망자 수는 도로교통사고, 수난사고, 추락사고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종류별 발생건수로는 도로교통사고가 전체의 ¾에 육박하는 23만 2,035건으로 나타나 하루 평균 635건에 달했고, 화재사고가 4만 4,435건, 등산사고가 7,940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별 사망자 수는 도로교통사고가 4,621명(72%), 수난사고가 607명(9%), 추락사고가 450명(7%)으로 많았다. 전체 사고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로교통사고의 경우, 지역별 사고 건수는 경기(52,666건), 서울(41,518건), 경북(15,881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기준으로는 경기(868명), 경북(511명), 전남(417명)으로 나타났다. 백재현 의원은 “지난 한 해 6천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각종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자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말하고, “국민 개개인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생명과 건강을 지
청년 실업률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이 취업을 하더라도 저임금의 비정규직으로 학자금 상환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더불어민주당)이 한국장학재단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자금 대출자는 100만 명 육박했으며 대출액은 무려 11조 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자는 97만 명으로 2012년 52만 명과 비교해 85%나 증가했으며, 대출 잔액도 2012년 3조 1천억에서 2016년 6월 말 6조 5천억 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해 청년들의 학자금 빚으로 인한 고통이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1.학자금대출 잔액 현황] (단위: 억 원, 명)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6월말 취업후상환 학자금대출 금액 31,037 44,874 56,354 63,193 65,379 인원 529,197 709,815 849,280 934,385 979,046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금액 42,979 43,377 50,709 54,832 52,687 인원 649,310 646,448 670,
광명시민들 대부분은 영회원(永懷園)은 몰라도 애기능이라 부르는 곳은 알고 있다. 그러나 영회원이 애기능과 같은 곳을 일컫는 지명이라는 것을 아는 시민 또한 별로 많지 않다. 영회원은 조선의 16대 왕 인조의 첫째아들이자 권력투쟁의 희생물이었던 소현세자의 비 민회빈 강씨의 묘이자 광명유일의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민회빈 강씨는 금천 강씨로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강감찬 장군의 20세손이다. 1611년 중추부영사였고 후에 우의정에 오른 강석기의 5남 3녀 중 둘째딸로 태어나 1627년 인조의 장자인 소현세자의 빈으로 간택되었다. 세자빈으로 간택되는 상황도 인조반정으로 정권을 잡은 반정공신들이, 당파적 이익 차원에서 국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국혼물실(國婚勿失) 정책에 따라 서인 가문과 혼례를 밀어붙인 결과였다. 본래 민회빈 강씨는 세자빈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녀가 간택되기 2년 전, 소현세자는 파평 윤씨 가문의 여성과 혼인이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이괄의 난에 가담한 윤인발과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대간들의 공격 대상이 되어 파혼당해 내쳐지게 되었다. 이후 소현세자의 혼례가 무산된 지 2년 만에 서인이었던 참의 강석기의 딸 민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2016년 9월 12일 10:30~12:30까지 ‘해피투게더! 나눔으로 빚는 한가위’라는 타이틀로 추석행사를 진행하였다. 지역 내 저소득 및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 2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병주 시의장, 권태진 도의원, 정대운 도의원, 나상성.김기춘.이길숙 시의원, 윤대섭 철산2동장, 이정환 철산2동 누리복지협의회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어르신들의 행복한 추석맞이를 기원하였다.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추석행사를 통하여 민속고유명절의 미풍양속을 되살리고 정서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우리는 봉사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지역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이일규)과, 10년을 하루같이 철산종합복지관에서 봉사하며 이제는 철산종합복지관과 일심동체가 되어버린 해피모아자원봉사단(회장 한은미), 그리고 (주)아이모스 시스템(대표이사 최종득),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등 지역의 단체들이 후원하고 봉사하여 진행되었다. 식전공연으로 시립 광이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할아버지.할머니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동요 율동 공연 ‘얼굴찌푸리지 말아요
민생, 생활연정을 기치로 하는 경기도 2기 연정(聯政)이 공식 출범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최호 대표는 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연정2기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 서명했다. 1기 연정이 도와 도의회의 기관 대 기관 연정이었다면 2기 연정은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가 참여하는 당 대 당의 연정이다. 2기 연정은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와 경기도지사가 연정의제를 지휘하고 연정부지사에 선출된 강득구 신임 연정부지사가 실무를 총괄한다. 이들은 합의문 전문에서 “2기 연정의 실행주체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남경필지사+새누리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안정된 사회를 바탕으로 경제를 활성화해 도민 행복을 극대화하는 연정의 실질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은 A4용지 44쪽 분량으로 3장, 17절, 79조, 208항에 288개 세부사업과제로 구성됐다. 다만, 자치 분권 실현차원에서 지방장관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더민주 입장에 따라 남 지사 및 행자부 등과의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기 사회통합부지사는 보건복지국·환경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