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당 중앙당 부대변인에 임명된 양순필 광명갑 지역위원장이 언론․공보 분야 전문성을 살려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해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할 때, 양 부대변인은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나 기획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그의 논평은 단순히 성토하는 수준을 넘어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을 면밀히 검토해 파면의 법적 근거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나 기획관은 결국 파면됐다.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이 연일 언론에 보도 되고,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뜻’을 앞세워 새누리당 총선 공천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녹취록을 통해 밝혀졌다.양순필 부대변인은 우병우의 ‘우’자와 현기환의 ‘환’자를 조합해 ‘우환덩어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대통령에게 국민을 탓하지 말고 ‘우환’ 먼저 해결하라고 일침을 가했다.많은 언론이 우환덩어리라는 신조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특히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진행자인 정 교수는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우환덩어리라고 논평한 게 아주 지금 장안의 화제”라고 방송에서 소개하기도 했다.평소 공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박지원 국민의당
‘꽃에는 언제나 목숨의 불이 켜져 있어 반갑다.사람을 비롯해 딴 것들은 이 불을 어느 만큼씩 감추거나,아니면 숫제 끄고 살고 있는데꽃, 너만은 영 그럴 줄을 몰라서너를 보면 잊었던 본향을 다시 찾은 듯 눈물겹기까지 한다.이걸 알라고 하늘은 우리 곁에 너를 두었구나.‘ 서정주 시인의 ’꽃‘이라는 시다.꽃과 식물은 언제 어느 곳에서 보아도 밝은 생기로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꽃을 보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되고, 이 미소는 가장 자연스러운 미소이자 심신이 안정되고 엔도르핀이 형성되면서 심리적 안정과 각종 정서장애에 치료적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최근 도시화, 산업화, 정보화의 열풍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와 지나친 경쟁에 의한 심리적 압박, 급격한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속에서 현대인들은 정서의 부족과 함께 사람들과의 불통으로 지쳐 가고 있다.이런 상황은 서로 간에 소통하고자 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함께, 경제적인 부의 축적위주에서 심신의 안정과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힐링의 바람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정신적인 안정과 행복을 찾는데 있어 꽃과 식물처럼 좋은 것이 없고, 그 일종으로 원예치료라는 부분도 있다. 원예치료란 꽃
‘누구나 꽃을 보면 자연스럽게 빰 근육이 올라가고 미소를 짓게 된다.’ 이 미소를 연구한 프랑스 심리학자 듀센의 이름을 따 듀센 미소라고 한다.이 미소는 가장 자연스러운 미소이며 심신이 안정되고 엔도르핀이 형성되면서 심리적 안정과 각종 정서장애에 치료적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광명4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정안진).부녀회(회장 손정숙)에서는 무더위의 중심에 선 7월 23일 광명4동 어린이 공원에 ‘아름다운놀이터 조성 화단 가꾸기’ 사업을 하였다.손정숙 광명4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어린이 공원은 그 어느 곳 보다 아이들의 심신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아름답게 가꾸어 아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평화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꽃 심기를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꽃과 함께 뛰어 놀면서 아름답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다.연일 수은주를 경신하는 무더위의 중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꽃밭 가꾸기를 하는 광명4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의 모습이 꽃보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렛츠런 광명문화공감센터(센터장 김갑렬)는 2016년 7월 21일(목),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 지원을 위한 “2016년 사랑의 쌀 지원 「아름다운, 미(米)소 나눔」” 을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에서 진행하였다. “2016년 사랑의 쌀 지원 「아름다운, 미(米)소 나눔」은 지난 2016년 6월 10일 (금) 전달된 렛츠런 광명문화공감센터의 후원금 7백만원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1백만원은 문화취약계층인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효(孝)나들이에 사용되었고 6백만원은 3회에 걸쳐 총 120가구에 쌀(20kg)이 지원된다.당일 행사에는 렛츠런 광명문화공감센터의 임직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및 독거노인 10가구에 직접 쌀을 전달하였고, 올해는 특별하게 철산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 어르신들을 위한 마사지 봉사활동과 어르신 생신잔치가 함께 진행되어 아름다운, 미(米)소 나눔을 실천하였다.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렛츠런 광명문화공감센터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별다른 지원을 받기 힘든 사각지대 저소득 가정들의 식사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행사 당일 렛츠런 임직원들을 통하여 쌀을 전달받은 철산3동 정◯◯ 어르신은 “최
광명여성새일센터는 22일 여성비전센터에서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인 ‘중소기업 멀티사무원 양성과정’ 수료식과 현장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멀티사무원 양성과정은 중소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경영·회계·문서 작성법 등 다양한 사무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여 관내 중소기업체에 취업지원를 목표로 하는 교육으로, 지난 3월 28일부터 총 200시간의 전문과정으로 진행됐다. 교육생 24명 중 23명이 수료했고, 전산회계 2급 자격 시험에서 18명이 응시, 1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보였다. 수료식 후 여성비전센터 열정교실에서는 관내 기업체와의 현장면접이 이뤄졌다. ㈜알앤디코리아 외 3개 업체가 참여했고, 교육생에게 원하는 기업체와 면접기회가 제공돼,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면접참여를 준비하면서 입사지원서 작성과 모의면접 등을 진행해 실전경험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현장면접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이번 중소기업 멀티사무원 과정을 통해 전산회계 2급 자격증 취득과 취업 자신감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면접까지 참여하게 되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멀티사무원 수료생을 대상으로
바야흐로 학생들이 그토록 기다려 왔던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학교에 학원에 쉴 사이 없이 공부에 매진하던 학생들이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방학이다.7월 22일 여름 방학을 맞은 광명고에서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2학년 부장선생님과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교문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준 것이다. 매년 여름 방학식날이면 해오고 있는 아이스크림 나눠주기 행사는 광명고만의 방학식날 행사이다. 광명고등학교 정필영 교장선생님은 “매년 여름 방학식에 맞춰 학부모회 어머님들께서 모든 학생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주시고 계심에 감사를 표한다. 학생들이 어머니들의 정성에 감사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어 성장한 모습으로 개학을 맞이하길 바라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방학을 보내기 바란다”고 했다.1학년 김 정인 학생은 “담임 선생님께서 여름 방학 잘 보내라고 하시면서 학부모회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 주신다하니 받아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이런 생각이 들며 어떤 아이스크림일까 궁금한 맘에 달려 나갔는데 줄이 길더라구요. 친구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 ‘농가맛집’을 추천한다. 농촌교육농장, 농가맛집은 농업·농촌자원으로 농업인의 농외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사업장이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자연에서 발굴한 소재를 초·중·고교 체험활동 교과과정과 연계해 운영하는 농장이다. 강원 양양군 오색허브 = 40여종의 20만주의 다양한 허브가 있는 농장으로 허브 향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민박과 야영이 가능하며 각종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주변 볼거리: 설악산, 설악폭포, 용소폭포, 주전골계곡, 오색약수터 등 충남 천안시 효덕목장썬러브치즈 = 동물복지 실천농장으로 유기농 우유로 만든 치즈·아이스크림과 피자 만들기를 할 수 있으며, 수제 치즈와 요거트 등 농장에서 생산한 유제품도 맛볼 수 있다. ※ 주변 볼거리: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백운산 등 전북 익산시 ‘미륵산자연학교’ 농촌교육농장 = 농촌의 정취 속에 자연과 문화, 역사를 배우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농가 체류형 가족캠프를 경험할 수 있다. ※ 주변 볼거리: 미륵사지, 보석박물관,
광명시 광명5동 새마을협의회,복지동 가정방문 물품후원광명시 광명5동(동장 홍기록)은 지난 20일 광명5동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영구)에서 생활용품(샴푸, 치약, 비누) 100세트 등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복지동 운영에 따른 가정 방문 시 각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새마을협의회는 매년 독거노인 주1회 밑반찬서비스, 어버이날 기념 경로잔치, 독거어르신 생신잔치,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현관방충망 설치, 연말 장학금지원 등 지역내 봉사에 앞장서고 저소득 가정 후원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홍기록 광명5동장은 “손이 많이 가는 큰일을 도맡아 해주는 새마을협의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 후원물품은 꼭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6동 새마을단체, 어르신들께 복맞이 삼계탕 대접 - 새마을지도자협의회·새마을부녀회, 저소득어르신들께 건강을 기원하며 삼계탕 대접해광명시 광명6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용규)와 부녀회(회장 송경례)는 지난 20일 주민센터에서 관내 어르신 130여명을 초대하여 삼계탕과 과일, 떡 등 음식을 대접하였다.지난 1일자로 동장으로 부임한 최인철 동장은 “앞으로 광명6동
로타리 인류에 봉사하자’를 2016~17년도 표어로 하고 있는 국제로타리 3690지구 제 10지역 신광명로타리클럽 11대,12대 회장 이.취임식이 2016년 7월 19일(화) 18:30 더그랜드웨딩홀에서 있었다.이날 행사는 신광명로타리클럽 초대 회장이자 3690지구 전임 길광섭 총재, 2016~17 3690지구 노균호 총재, 황성섭 총재지역대표와 이병주 광명시의장, 나상성 시의원, 많은 로타리안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1부는 오선배 이임총무의 사회로 진행되어 내빈소개, 현황보고, 시상 및 이임사 순으로 진행되었다.이임사에서 백준선 회장은 “총재 소속 클럽의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열정적인 격려와 적극적인 참여로 총재이취임식, 지구등반대회,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35년차 지구대회, 고양 킨택스에서 열린 로타리 세계대회 등 1년에 너무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회원 한분, 한분의 솔선수범과 적극적인 참여를 작은 가슴에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오늘 취임하시는 운천 권희택 회장님께 큰 격려와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김희균 취임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공로패 및 선물전달과 신입회원 입회선서, 총재치사, 이병주 시의장의 축사에 이
광명문화원은 오는 10월 8일 토요일에 열리는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이 될 신랑신부를 모집한다. 신청접수는 오는 7월 18일(월)부터 8월 19일(금)까지 한 달간 신청서를 받은 후, 내부 심사를 통해 두 쌍을 선정하여 각각의 혼례식을 치러줄 예정이며, 광명문화원 홈페이지(www.gmcc.or.kr)에서 내려 받아 작성한 신청서를 사무국 방문접수 또는 이메일(gmcc2004@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신청 대상은 예비신랑신부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결혼 60주년의 회혼례와 같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부부 등 전통 혼례를 희망하는 광명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혼례는 전안례와 관세우, 교배례, 예필선언 등 전통혼례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2013년부터 4년간 진행되고 있는 ‘광명문화원 전통혼례식’은 우리 민족의 혼례정신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전통생활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고유의 가치를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간소화되고 의미 있는 결혼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움직임 속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자세한 안내 및 문의사항은 광명문화원 사무국(02.2618.5800)으
광명시 광명4동(동장 김정환)은 19일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박부신), 한국SNS연합회(대표 오종현)와 함께 광명4동 무지개 어린이공원에서 어르신 350여 명을 초청, 사랑의 짜장면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4동누리복지협의체 및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단체원 30여 명이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의자․테이블 설치, 양파까기 등을 도왔다. 광명4동 누리복지협의체 박부신 위원장은 “한 그릇의 짜장면이지만,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사랑의 짜장차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행사에 참여한 김모 어르신은 “짜장면이 만들어지는 것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하고, 지금까지 먹어본 짜장면 중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정환 광명4동장은 “무더위에도 나눔을 위해 열심히 애쓴 한국SNS연합회와 누리복지협의체, 자원봉사자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복지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짜장차는 지난 2012년 한국SNS연합회(대표 오종현) 수호천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회원들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하는데 뜻을 모아 2014년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8일 전라북도 부안군(군수 김종규)과의 우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광명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김종규 부안군수, 이병주 광명시의장, 나상성 전 의장, 광명시의회의 의원, 오세웅 부안군의장,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원, 재광명부안향우회, 양 자치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7월 광명시와 부안군간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체결을 시작하면서 상호 우호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양 지자체간 실무단 상호협의 등을 거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광명시는 부안군과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상호교류와 협력으로 공동발전을 목표로, 행정·경제·문화·예술·관광·교육·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추진되며, 학생·단체·기업 등 민간부문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부안군과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를 드린다”며 “두 지자체 간 소중한 인연을 더욱 발전시켜고 비전을 공유하여 경제·관광 등의 분야에서 상생발전과 우호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