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금),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광명시지부(지부장 이장희)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함 광명시지부 이장희 지부장, 이승재, 천경희, 박영선 부지부장, 이정은, 이정희, 전희옥 대의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광명시지부가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뜻 깊은 나눔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올 한해도 행복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광명시지부 이장희 지부장은 “故김헌정 열사님의 뜻을 따라 모두가 함께 이웃들을 위해 매달 천원씩 모은 성금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모두가 함께 상생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나눔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뜻 깊은 나눔을 전해주신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광명시지부 이장희 지부장님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재주는 가지고 있다. 꼭 자격증을 취득하지는 않았지만, 부지런함을 무기로 정리 정돈을 잘하는 사람, 오지랖이 넓어 남의 일을 내 일보다 앞장서서 도와주는 사람, 고운 심성으로 주위의 아픔을 잘 위로해 주는 사람, 할머니와의 추억으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는 사람, 손맛이 좋아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사람 등 일상 속에 묻어나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일상 속 시민들의 다양한 재주가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활용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활 속 재주 뽐내기 이벤트’(이하 재주 뽐내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주 뽐내기에는 나는 ‘화장을 잘해요’, ‘노래를 잘해요’, ‘정리정돈을 잘해요’, ‘전통놀이를 잘 알아요’, ‘베트남어를 할 수 있어요’, ‘나는 줄넘기를 잘해요’, ‘나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요’ 등 생활 속 재주를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김영준 센터장은 “ 특별한 재주가 아니어도 내가 가진 작고 소소한 재주가 지역사회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
6월 4일(화),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회장 조현숙)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열무김치 10kg 55박스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 조현숙 회장,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 광명농협 박광웅 상임이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 조현숙 회장은 “광명농협에서 재료를 후원받아 회원님들과 함께 우리 이웃들을 위한 맛있는 열무김치를 만들었다”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시원한 열무김치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농협 박광웅 상임이사는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와 함께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뜻 깊은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광명농협은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시원하고 맛있는 나눔을 전해주신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 조현숙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열무김치는 꼭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연합회에서 전달받은 열무김치는 광명
6월 4일(화), 두선코스매틱(주)(대표 정청옥)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마스크팩, 세제(432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경기도의회 김정호 도의원은 “두선코스매틱(주)에서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정청옥 대표님께서 매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자사의 좋은 물품들이 생기면 전해주셨는데 올해 전해주신 물품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지역사회 복지발전 자원연계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따뜻한 나눔을 전해주시는 두선코스매틱(주) 정청옥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물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선코스매틱(주)에서 전달받은 마스크팩과 세제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5월 30일(목), 포스트컴퍼니 이선규 대표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후원물품 1,2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포스트컴퍼니 이선규 대표는 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우리 이웃들을 위해 실용적이고 다양한 물품들을 기부하고 있다. 포스트컴퍼니 이선규 대표는 “올해도 이웃들을 위해 좋은 곳에 사용됐으면 좋을 거 같아 여러 가지 좋은 제품들을 준비해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트컴퍼니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광명시 이웃들에게 희망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매년 우리 이웃들을 잊지않고 나눔을 전해주시는 포스트컴퍼니 이선규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사업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주거 취약 1인가구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드림하우스봉사단과 함께 도배·장판 교체 봉사를 진행했다.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를 이용하는 A씨(철산동)는 외풍이 심한 옥탑방에 거주하며, 벽지와 장판이 훼손되고 곰팡이가 퍼져 있어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A씨를 위해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인 G-하우징 집수리 지원 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집수리에 선정돼 A씨의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도배·장판 교체 작업은 드림하우스봉사단과 연계하여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도움을 받은 A씨는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드림하우스봉사단 이현재 회장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주거 상향 대상자의 도배·장판 교체 봉사에 참여해 매우 보람 있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광명시 내 주거 취약 1인가구의 주거 상향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1인가구를 위해 힘써주신 광명시자원봉
5월 28일(화), 명륜진사갈비 광명철산점(대표 이현아)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아동 정기식사 지원을 약속했다. 명륜진사갈비 광명철산점은 최근 아동들을 위해 갈비 60kg를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한 것에 이어 정기식사까지 약속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명륜진사갈비 광명철산점 이현아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명륜진사갈비 광명철산점 이현아 대표는 “저출산고령화 시대 우리나라의 인재로 성장해나갈 아이들에게 갈비를 전해줬는데 부족한 것 같아 도움이 되고 뜻을 전해드렸다”며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뜻 깊은 나눔을 지속적으로 전해주시며 아이들에게 희망과 맛있는 한끼를 전해주신 명륜진사갈비 광명철산점 이현아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 아낌없이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5월 24일(금), (주)아이스월드코리아(대표 이성근), BHC치킨 KT위즈파크점(대표 박혜진)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주)아이스월드코리아 이성근 대표와 BHC치킨 KT위즈파크점 박혜진 대표의 이번 기부는 부부가 함께 소중한 마음을 모아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박혜진 대표는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32기 회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아이스월드코리아 이성근 대표, BHC치킨 KT위즈파크점 박혜진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가족이 함께 기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가정과 하시는 일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아이스월드코리아 이성근 대표는 “평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는데 이렇게 연이 닿아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HC KT위즈파
5월 24일(금), 前철산2동 통장 최승규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4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前철산2동 통장 최승규 후원자,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정환 회장, 철산2동 통장협의회 박영하 회장,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 김서영 동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철산2동을 위해 통장으로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뜻 깊은 나눔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前철산2동 통장 최승규 후원자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받은 1년치 활동비를 나누어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위해 많은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의미있는 나눔을 전해주신 최승규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과 뜻을 담아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前철산2동 통장 최승규 후원자에게 전달받
5월 24일(금), 명륜진사갈비 광명철산점(대표 이현아)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갈비 60kg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명륜진사갈비 이현아 대표, 김경화 후원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 명륜진사갈비 광명철산점의 따뜻한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해주셔서 뜻 깊은 것 같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사업이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륜진사갈비 이현아 대표는 “광명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바르게살기위원회 시협의회 이사로서 활동하며 맛있는 갈비를 나누고 싶었다”며 “이번 나눔에서 그치지않고 지속적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하며 이웃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화 후원자는 “이현아 대표님과 함께 바르게살기위원회 시협의회 이사로서 활동하면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연이 닿아 같이 나눔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맛있는 나눔을 전해주신 명륜진사갈비
5월 21일(화), (주)기아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오정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500kg을 전달했다. (주)기아 인천지역본부에서 전해준 이번 쌀은 인천지역본부의 사랑 나눔활동으로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직원들이 차량을 판매할 때마다 1,000원씩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후원에 동참하고 있고, 전해주는 쌀은 지역사회 경제발전을 위해 본부가 위치한 인천 강화도에서 생산된 쌀로 구매하여 나눔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주)기아 인천지역본부 오정교 본부장, 소하대리점 송병훈 대표, 경륜대리점 강성진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기아 인천지역본부 오정교 본부장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천지역본부 임직원분들과 따뜻한 마음을 모아 필요한 곳에 도움을 전해드리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연을 맺어 광명시 도움을 필요한 분들을 위해 쌀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주)기아 인천지역본부는 하나 되어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소중한 한끼를 전해주신
㈜영광수산(대표이사 김정훈)은 지난 17일, 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의 어르신 나들이 ‘함께 떠나요, 봄따라~흥따라~’를 위해 버스 임차비 110만원을 전달하였다. 철산복지관의 대표 자원봉사단인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위드유팀에 소속되어 있는 김정훈 대표이사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지역 내 문화생활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의 나들이 운영을 위한 버스비를 지원하였다. 이번 나들이는 다가오는 23일(목) 어르신 40여명을 모시고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수목원 및 동춘서커스 관람 등의 일정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김정훈 대표이사는 “지난해 나들이에 어르신들께서 즐겁게 다녀오신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하게 되었다. 나들이를 통해 어르신들께서 활력을 얻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2년 연속 나들이에 후원금을 전달해 준 김정훈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복지관과 인연을 지속해주시는 지역의 여러 단체가 있어 어르신들을 위한 나들이를 준비할 수 있었다. 항상 복지관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주시는 모든 후원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