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추석을 맞이해 광명에 거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1인가구 및 재가 장애인 70가정에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이번 명절 음식 나눔에 필요한 음식은 한국마사회광명지사와 NH농협 광명시지부의 후원금으로 광명 내 시장에서 구입하였으며, 음식 포장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일자리 참여자와 직원이 참여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으로의 전달은 밝은빛 부모회원 및 화영운수 봉사자,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명절음식나눔은 음식을 받는 장애인과 더불어 지역내 시장을 이용해 소상공인을 응원하고자 하였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펄프로 만든 용기와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였다. 추석음식을 받은 대상자는 “보내주신 추석 송편과 음식들 잘 받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어요.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 풍요롭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소외된 장애인 가정에 따뜻함을 선물할 수 있는 명절음식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박현자)는 지난 7일 ‘2022년 철산1동 추석 음식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 2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송편을 직접 포장해 관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60여 가구에 전달했다. 송편을 전달받은 김 ○○ 어르신은 “추석인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받으니 올 추석은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혼자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시는 어르신이나 어려운 이웃들이 송편을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수열 철산1동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주민을 위해 송편을 준비하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항상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추석 음식 나눔 등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으며, 방역물품 전달 및 자율 방역 실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은 2022년 3월부터 자체 신규사업으로 광명시 18개동 공유냉장고 음식 채우기를 하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가정의 어르신과 청소년, 아이들에게 나눔의 미덕을 실천 중이다. 이 사업은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을 중심으로 18개동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이 매월 2회씩 음식을 만들어 관내 공유냉장고에 음식을 채워 넣고 있으며 후원으로 광명시새마을협의회(김맹수 회장), 광명시새마을교통봉사대(장영광 대장)도 함께 공유냉장고 음식 채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어려운 이웃이 많고 이러한 가정의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질 좋은 음식을 나누어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앞으로 우리 광명시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시민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하였고 ”이 또한 새마을 남, 여 지도자들이 함께 나눔 실천하여 가능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하였다. 광명시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새마을부녀회의 뜻있는 봉사사업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협의회 남자 지도자들도 일상에 바쁘시겠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하고 화합하였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공유냉장고
지난 7일, 광명시 청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은 재가 장애인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명절 전 나눔을 진행하였다. 이번 명절 전 나눔 활동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NH농협 광명시지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사업으로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원들과 가족 등 30여명이 참여하여 전과 함께 빚은 송편을 재가장애인과 주간보호센터 어르신 등에게 전달하였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윤지연 센터장은 ‘작년에 이어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이 지역사회의 재가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해 명절 전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런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당당한 일원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 박미정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보람 봉사자는 ‘직접 만든 송편과 전을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장애인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은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가 함께
광명시립 하안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은)에서는 9월 6일(화)부터 7일(수)까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프로젝트 시즌1 ‘이심전심 한가we(위)’>를 진행했다. 「이심전심 한가we(위)」행사는 지역사회의 후원물품을 지원받아 광명 지역 내 독거어르신 60가정에 ‘이심전심 선물세트’로 제작되어 전달하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항공고등학교 학생들이 모금을 통해 마련된 생필품 및 식료품, 광남중학교 교직원이 모집한 물품, 광명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전통놀이 세트, KB증권중부지역본부(광명지점), 함께하는 사랑밭, 희망나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500여만원 상당의 후원물품들은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광명시 관내 60여명의 독거어르신들에게 추석맞이 이심전심 선물세트로 제작하여 전달되었다. 이심전심 선물세트 전달에 동참한 경기항공고등학교 김현수(가명) 학생은 “저희가 열심히 모집한 물품을 어르신들이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보람찼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심전심 선물세트를 받은 최명자(가명) 어르신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렇게 풍선한 선물세트를 받으니 넉넉한 추석을 보낼 수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9월 6일, 9월 7일 이틀에 걸쳐 광명경찰서, 육군제52보병사단을 방문하여 위문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위문 방문은 교육부와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2022년 추석맞이 위문 희망 기관’에 광명교육지원청이 선정되어 전국의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위문금을 대표하여 전달하였다. 류관숙 교육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과 경찰관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맞이 행복 나눔 행사 가져 광명시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6일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관내 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및 저소득 주민 30가정에 온누리 상품권 150만 원(가구당 5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광명2동 행복나눔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후원했다. 김보환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주변을 살피고 어려운 삶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광명2동장은 “주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에 감사드린다”며, “명절에 취약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5동 주민자치회, ‘추석맞이 찾아가는 이웃사랑 칼갈이 사업’ 추진 광명시 광명5동 주민자치회(회장 심현숙)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임종성 위원장)이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수재민들에게 쌀 200포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하는 전달식을 광명시청에서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시의장, 최민 도의원, 이형덕 시의원, 박성은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전달식을 가졌다.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실제로 찾아보면 우리가 지원을 할 수 있는 단체들이 많이 있는데 광명에서도 이번 수해로 인해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과 이번 쌀 전달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지원 사업과 기부활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오경의원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수해로 인한 모금과 쌀이 크진 않지만 수재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앞으로 광명시는 큰 것보다는 작은 것부터 앞장서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명시 수재민들을 위해 쌀200포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지원해 주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승원 광명 시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임오경 의원님이 광명시 수재민들을 위해 수재의연금(603만원), 사회공헌기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는 지난 9월 3일(토) 08:30부터 노온사동 수해농가에서 김맹수협의회장, 장홍자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새마을 남,여지도자 47명이 참석하여 수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7개동과 연탄 20,000장을 정리하고 복구하였으며 수해로 쌓인 쓰레기까지 정리하는 새마을의 탄소중립운동인 줍킹데이 사업도 함께 병행하여 진행하였다. 이날 수해복구는 연탄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서 정리하는 매우 힘든 작업이라 인력이 많이 필요로 하였고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주말에도 참여하여 다시 한번 새마을의 공동체 운동과 조직력, 그리도 봉사정신을 학온동 주민들에게 보여주었다. 광명시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모두가 쉬고 싶은 주말에도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해주신 새마을지도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한다”라고 하였고 “수해복구에 솔선수범하는 새마을지도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하였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오늘 수해복구는 인력으로 할 수 없는 복구였지만 새마을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무사히 복구작업을 마칠 수 있다”라고 하였고 다시한번 새마을지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폈다. 한편 수해복구 현장에 광명시청 도시농업과에서 점심도시락 50개를 준비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이 온누리 상품권 전달 광명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지난 5일 추석을 맞아 관내 저소득 가정 100세대에 온누리 상품권 5백만 원(세대당 5만 원)을 전달했다. 김군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추석을 맞아 자칫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 가정에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하고 전통시장 및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필 광명3동장은 “코로나19와 침수피해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의 어려운 가정을 위한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이웃들이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 전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4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추석맞이 사랑의 햅쌀 나눔 행사 가져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부녀회(회장 윤경희)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5일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넉넉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맞이 햅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광명4동 새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강동필 지사장)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해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공기정화식물 70그루를 전달하였다.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 직원들의 걸음수를 측정하여 기부금으로 전환하였다. 기부금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공기정화식물을 준비하였다. 한전 직원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어르신들 마음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또한, 추석을 맞이하여 지역 내 취약 어르신들을 위해 쌀 10Kg 20포대를 전달하였다. 우리 지역의 어르신들이 추석 연휴기간 중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추석 명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 강동필 지사장은 “광명시 내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나눔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하였으며,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들께 뜻깊은 선물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난 9월 1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겪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한 성금은 광명시 주민자치회 힐링 문화탐방 행사에서 각 동 주민자치회 회장단 및 간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십시일반 모아 마련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친다면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이 소중한 일상으로 조금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며, “모금캠페인에 함께 해주신 각 동 주민자치회 회장님들과 간사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시상 광명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약소하지만 마음의 위로가 전해져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 주민자치협의회는 이번 폭우로 인한 수해복구 지원에도 전 동 주민자치회가 함께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