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는 한국에겐 천재일우라며‘한국형 경제안보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경제안보’세미나를 열었다. 국제사회의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요소수 부족,반도체 수급 등 기업뿐 아니라 국민들 일상에까지 큰 피해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 한국의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양 의원은“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경제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교한 경제정책과 차별화된 전략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결 국회의원과 야당간사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양경숙 국회의원,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이 참석해 뜻을 모았으며50여명의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세미나는 전문가인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한국형 경제안보전략의 모색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우선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각자도생과 보호주의가 만연해 경제와 안보가 불가분의 시대임을 밝혔다.그러면서“미국의 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는 반도체 산업도약에 천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문체위·예결위)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이재명 대표는 박성준 국회의원에 이어 2일(금) 최고위원회를 통해 임오경 의원과 김의겸 의원을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수석대변인에는 안호영 의원이 선임됐다. 임 의원은 앞으로 이재명 대표 및 신임 최고위원들과 호흡을 맞춰 당을 대표해 논평과 브리핑을 진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임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정책위 상임부의장, 조직강화특위위원위원 등을 역임하고, 20대 대선선대위 직능본부상임부본부장, 경기도지사후보 선대위 수도권협력본부장 등을 맡으며 정책과 조직 면에서 두루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의 부름을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의 귀가 되고. 국민의 목소리가 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며 신뢰있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예산결산특위) 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경기도당 임종성 위원장은 9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에서 임오경 의원을 비롯 서영석, 김승원, 이소영 의원을 경기도당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임오경 의원은 그동안 경기도당에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을 역임하고, 이재명 대선후보 경기도선대위 코로나극복국민희망캠프 공동본부장, 김동연 경기도지사후보 선대위 수도권협력본부장 등을 맡으며 정책과 조직면에서 두루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금번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 임오경 의원은 "금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왔듯 조직강화와 외연 확장으로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도 반드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8월 광명시 개청 이래 최고 강수량(504mml/hr)을 기록한 집중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를 위해 광명갑 지역위원회 당원 성금 수재의연금(600만원)을 경기도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임오경 국회의원,임종성 국회의원(경기도당위원장),최민 경기도의원,이춘기 광명(갑)상임고문 등이 참석해 전달식을 가졌다. 임오경의원은 이날 성금을 전달하면서“새벽까지 목감천과 안양천 그리고 침수지역에 주민 통행을 막기 위해 시.도의원 그리고 당원들과 긴급 구호 작업을 펼쳤지만 광명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어 안타깝고,저희 광명(갑)당원들의 정성과 마음이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은“광명(갑)당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광명시에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것이고,광명(갑)당원들의 진심어린 모금활동은 경기도내 다른 피해지역에서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민 도의원은 이날 전달식에 참여해“광명(갑)당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많은 모금액이 모여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고 수재민들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코로나19팬더믹,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경제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다음달 2일 오전10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경제안보’세미나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양 의원과 전문가 등에 따르면 작년 요소수 부족 사태에서 나타났듯이 국제사회의 공급망이 흔들리면 산업계뿐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까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따라서 반도체,배터리와 같은 핵심 품목들의 공급망 문제는 모든 국가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첨단 기술과 필수 원자재 확보는 기업은 물론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셈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실효성 있는 대응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한국형 경제안보전략의 모색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토론자로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장,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장상식 한국무역협회 실장,김계환 산업연구원 본부장,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본부장,박철범 삼성전자 상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이주희 전)광명시의원이 8월 25일(목) 더불어민주당경기도당으로부터 당과 지역위원회발전 및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헌신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주희 전)광명시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아 감사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며 “폐절풍청(弊絶風淸) 즉, 폐단이 없어지고 풍습이 맑아진다는 말이 실행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여식에서 박정 경기도당위원장은 “소적대성(小積大成), 작은 것이 쌓이고 쌓여 큰 것을 이루는 것처럼 앞으로 큰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수상자 성명과 소적대성(小積大成)이 새겨진 잔을 상품으로 전달했다.
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예산결산특위)이 재개발 등 도시 정비구역 내 거주하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광명시에서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진행 중 초등학교 준공 예정 부지의 학교설립계획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학교용지 지정해제가 논의되며 학부모, 학생은 물론 조합, 시공사, 교육청 등 이해당사자들의 불이익과 이해관계 충돌이 예상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현행법상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행자는 교육감에게 교육환경평가서를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그러나 주거단지가 대규모‧초고층화되면서 기존의 획일화된 기준의 교육환경평가로는 학교가 설립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정비구역 내 아이들의 통학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임오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에서는 정비구역 내 학교를 신설하지 않으면 해당 지역 학생의 교육 및 통학 등의 여건이 현저히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지역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교육환경평가서 검토에 예외를 두어 학교를 신설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은 오는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정감사 국민제보센터’를 8월 2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의원 소속 상임위원회는 기획재정위원회로 소관기관은 기획재정부를 포함해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정부기관과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 등 관련기관 등이 소속되어 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기관 관련하여 정책개선과제, 부당한 행위, 예산낭비 사례, 비리, 억울한 피해사례 등을 전화(02-784-6195), 이메일(8746195@gmail.com)를 통해 제보할 수 있으며 제보자의 신원과 정보는 철저히 보장된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8월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2세계신지식인 인증식'에서 혁신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세계신지식인협회는 인증서에서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을 정립하고 창조적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인증사유를 밝혔다. 신지식인 운동은 김대중 정부의 제2건국위원회에서 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개선·혁신을 이루어낸 사람을 신지식인으로 명명하고 있다. 지식의 활용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한 것을 평가한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참신한 개선·혁신의 신지식인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며 "더욱 지식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이 집중호우로 인한 광명 지역 내 피해 현장들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광명시에는 12시 50분경 호우경보가 발령되었으며 10일 오전 2시 30분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이 503mm에 달했다. 이 비로 광명시 일대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총 34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임오경 의원은 가장 많은 피해가 접수된 광명동과 목감천 주변 거점지역에 경기도와 소방재난본부에 긴급하게 소방차와 소방관 배치를 요청하는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곳들을 직접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광명전통시장과 새마을시장 내 상점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침수 피해를 입은 지하상점의 복구 작업에도 힘을 보태는 등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임오경 의원은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산사태, 침수, 건물파손, 정전 등의 사고로 이어져 재산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광명시와 빠르게 대처해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목감천의 빠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26명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다섯 번째 공개토론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렸다. ‘민주당의 뿌리,민주당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홍익표 국회의원이 발제를 맡고 김영배‧양기대 국회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권인숙,김영배,서동용,양정숙,어기구,이원욱,정춘숙,최종윤,홍기원,홍익표 등1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홍익표 국회의원은 기존 패러다임의 한계 노출, 단일한 가치나 이념적 접근의 한계, 전문성 및 실력의 부족, 내로남불과 도덕성의 위기, 사회갈등의 조정 및 통합 능력 부족, 기존의 대외정책과 대북정책 한계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주당이 추구할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2022년 강령에는 자유,정의(공정),연대‧통합(포용),번영,자치분권,평화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자유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이 필요하다”며 “광복절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를33번 거론하는 등 보수의 전유물이라는 시각이 있으나 우리가 실현할 가치로‘책임지는 자유’를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정책‧대안정당 역량강화△대국민
2022년8월11일(수)오전11시, 국회의원회관2층 로비에서 ‘한국배우200국회특별전시’개회식이 열렸다. 공동 주관인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과, 김선아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김신성 한국영화기자협회장의 환영사로 문을 연 이날 행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김예지 국회의원, 류호정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한국방송예술인단체총연합회 유동근 이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주관한 임오경 의원은 환영사에서“작품 하나하나에서 우리네들의 인생을 본다”며“오늘날의 명성 높은 한국 영화산업이 있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언급하며“한국 배우200국회 사진전에 보내주시는 관심이 한국 영화산업의 더 큰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국회 문체위원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한국배우200’캠페인 전시는 2021년6월 팬데믹 상황에서 서울에서의 디지털 전시로 제일 먼저 선보인 바 있으며 같은 해9월부터는 미국 뉴욕에서,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는 영화제 현장인 부산에서 국내외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올해는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서울 전시와 함께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