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3일(수) 오후 광명역세권 주상1블록 신축현장에서 호반주택건설 90명에 대한 특별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겨울철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해 초기 화재진화의 주요 수단인 옥내 가설소화전, 소화기 사용법(실습 포함) 및 관리요령인 UP DOWN 까지 공사 관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위주로 내실있게 진행했다.김권운 서장은“최근 공사장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하여 관내 공사장에 대한 지속적인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여 각종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말회식 자리, 직급 낮을수록 ‘술강요형’…높을수록 ‘기승전회사형’ 더 싫어해 남대생 이중 약속 잡는 ‘이중간첩형’, 여대생 잘난척 하기 바쁜 ‘깔대기형’ 더 꼴불견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이 잦아지는 요즈음, 모임 속 분위기를 깨는 꼴불견 인물이 직장인과 대학생 각각 다르게 나타나 흥미를 자아낸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취업검색엔진 잡서치와 공동으로 20대 대학생 612명과 직장인 5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말모임 꼴불견’ 설문조사 결과, 모임을 힘들게 만드는 꼴불견 유형으로 ‘20대 대학생’은 이중 약속을 잡아 늦게 오거나 일찍 떠나는 ‘이중간첩형’(19.8%)을, ‘직장인’은 억지로 술을 강요하는 ‘술 강요형’(23.1%)을 최악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연말이 되면서 잦아진 회식에 골치를 앓는 직장인이 많은 가운데, 이들이 꼽은 최악의 연말 모임 속 꼴불견 1위는 23.1%로 억지로 술을 권하는 ‘술 강요형’이 차지했다. 이어 △2위 남 인생에 훈수를 두는 ‘꼰대형’(15.3%), △3위 툭하면 쏘라고 부추기는 ‘네가쏴형’(14%), △4위 약속을 동시에 잡아 늦게 오거나 자리를 일찍 뜨는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7일(목) 하안1동 안현마을 경로당에서 마을주민과 광명시청,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등 유관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화재예방과 소방안전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하여‘화재없는 안전마을’지정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화재없는 안전마을 선포 △명예소방관(통장 12명) 위촉 △단독경보형 감지기(120개) 및 소화기(120대)등 기초소방시설 보급 △현판 제막식 △유관기관 합동 주택 안전점점 △주택화재 예방 교육 △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체크 및 생활속의 응급처치 교육으로 진행됐다.행사에 참석한 김권운 서장은 인사말에서 주택화재의 위험성 및 예방을 위한 기초소방시설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며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안전한 마을 안전한 광명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하였다.화재없는 안전마을로 11번째 지정된 안현마을은 주택밀집지역으로 이면도로가 협소하여 소방차량 진입 곤란 등 화재에 취약하여 안전마을 선정을 통해 주택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 것이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6일(수) 오전 소회의실에서 광명소방서개서 33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1982년 12월 16일 개서한 광명소방서는 33년동안 광명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2개 과 1개 단 1개 구조대 4개 안전센터로 구성되어 총 161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33주년 기념행사는 직원들의 화합을 다지고 자긍심 고취 및 미래 광명소방의 나아 갈 길을 재 조명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념식은 주요인사(광명시장, 시의장, 도의원 등) 축하메세지 등 기념 영상물 상영, 케익 커팅식, 다과 및 환담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권운 서장은“개서 33주년을 맞아 언제나 국민 안전 지킴이로서 119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토론문화는 건강하고 자발적인 시민으로의 성장을 돕는 방법 중 하나이다. 두 사람이 모여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의식을 확장하고 성숙시킬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열린 토론 공간과 문화를 확대하는 일은 시민의식 고취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는 지난 10월부터 격주로 5회 동안 “퍼실리테이터 되기”라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광명평생학습원 우수학습동아리 사업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토론문화의 활성화라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토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퍼실리테이터란 토론의 촉진자이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 모둠에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말한다. 촉진자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12월9일에는 평생학습원 406호에서 원탁토론을 열었다.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와 광명시평생학습원(철산지기실무위원회), 사단법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 주관·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이 토론회는 함께 상상하고 꿈꾸는 공동체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광명시평생학습원 406호 강의실에 50명의 시
고향을 떠나온 38인의 향인이 모여 서로 정을 나누며 슬픔은 나누고 기쁨은 더해가는 단체가 있으니 바로 학온동 호남향우회(회장 박동수)이다.광명시 학온동 호남향우회 2015년 제2차 정기총회 및 송년회가 12월 10일(목) 향인이 운영하는 꺼먹돼지에서 향인들과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김진화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축하의 장이 열렸고 제2대 회장으로 연임된 박동수 회장의 취임사,고오수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백재현 국회의원,이언주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었다.이어 향우회의 발전에 공이 큰 김양중.서정자.박애란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고 건배재의,케익컷팅,행운권 추첨에 이어 흥겨운 레크레이션으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박동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느덧 을미년도 마지막 달을 맞이하여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회장 연임식 및 송년회를 개최함에 무한한 기쁨과 고마움을 표합니다. 향우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나날이 발전하여 내실 있는 단체로 거듭남에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우리 향우회가 많은 애로사항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위기가 기회란 것을 상기하며 한층 화합하여 불과
뉴스인 광명의 자문위원들이 모여 김장을 하였다.정을 듬뿍 담아 만들어낸 김치는 서로 나눠먹고 어려운 이웃들과도 나누었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3일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광명시장,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 시민 등 1,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각종 소방장비 전시 등 시민과 함께하는 소방안전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활약하는 119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을 격려하고 겨울철 범시민 안전문화 확산 및 유사시 대처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특히 110팀이 참가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2인 심폐소생술)에서는 최우수팀으로 초등부-차세례(하안초6)/차노엘(하안초3), 중․고등부-최승연(광남중2), 이수민(광남중2), 일반부-장일영(광명광덕초 교사), 양성민(광명광성초 교사) 등 총 3팀이 선정되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김권운 서장은 “광명소방서는 믿음과 감동으로 시민안전의 버팀목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월 6일 저녁 7시 12분경 광명동 127-5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피해자는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신고 후 대피하였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강기준 광명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제공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노후주택 및 도로협소로 인한 소방차 통행로 확보가 곤란한 철산4동 고지대 지역을 전국 최초『재난없는 안전한 행복마을』로 지정하여 각종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철산4동 고지대 지역은 재난 위험 E등급인 서울연립 등 취약대상이 분포하고 있어 겨울철을 맞아 대형화재 예방과 주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였다.주요 추진사항은 ▲취약세대 기초소방시설 보급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 및 캠페인 ▲계층별(어린이,노인,주민 등)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기동순찰 및 비상소화전함 훈련 등으로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추진을 한다.광명소방서 김권운 서장은“철산4동 고지대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평일 및 휴일로 나누어 계층별 눈높이의 소방안전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예방활동으로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 재난 대응능력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벼룩시장이란 온갖 종류의 중고품을 팔고 사는 시장이란 뜻이다. 신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어서 일반 시장과 다르고 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을 팔 수도 있기에 나누어 쓰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외국에서는 예전부터 그 나라의 명물로 자리 잡은 벼룩시장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된 곳이 많이 있다.가을 햇살이 토실토실 여물어 가는 10월17일(토) 12:00~15:00까지 이편한세상센트레빌(입주자대표회장 정보규)에서 벼룩시장이 열렸다.양기대 시장,이언주 국회의원,이병주,김익찬,이길숙 시의원 등이 행사장을 찾아 100여개의 자판에 온갖 물건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하였다.1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옷.장난감.아기신발.악세사리.아동용동화책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나왔고 판매가격도 1만 이하로 주민들이 부담 없이 구입 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 정보규 입주자대표회장은 “아파트라는 특성상 서로 무관심하고 정이 단절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벼룩시장을 하면서 이웃간에 서로 물건도 나누고 정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 시켜 광명의 명물 벼룩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5일 오후 제400차 민방공 대피훈련과 연계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화재 등 대형재난이 발생할 경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실시하게 되었으며, 소방차량 및 경찰, 긴급복구 차량 등(차량 7대, 인원 20명)이 광명소방서에서 출발, 평소 정체가 심한 구간인 하안동 우체국사거리를 경유해 철산역까지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광명소방서 김권운 서장은 “재난현장에서의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가 출동 할 때 보다 적극적인 양보로 의무를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