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는 12일 의회 회의실에서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열악한 보육현장의 처우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조미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어린이집연합회 임원진 등 총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육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점 등에 대한 상호 의견을 나누고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시의회와 집행부, 어린이집이 상호 소통을 통해 보육현장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미수 의장은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보육정책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며 “논의된 많은 의견들이 반영 될 수 있게 복지문화건설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광명학습관은 지난 23일 오후2시 소하동 광명학습관에서 졸업생 20명의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생활과학과, 유아교육과 졸업생 7명에게 학위수여증을 전달하고 졸업을 축하했다. 박 시장은 “평생교육의 중요성과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정진한 졸업생의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학습관은 광명시에서 임차하여 광명학생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약 397㎡의 규모로 학생회 사무실, 9개의 스터디 룸, 동아리방, 강의실 등을 갖추고 시민들의 학업 정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광명시는 배움의 기회를 놓쳤으나 배움의 열망으로 학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올해 방송통신대학교 광명학습관에 컴퓨터 8대(9,920천원)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은 2019년 2월 18일 관내 유·초·중·고 교(원)장 및 교육지원청 직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청렴 서약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렴서약식은 조직 내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 청렴 실천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하여 계획됐다. 이 날 서약식은 깨끗한 광명교육을 구현하고 부패를 예방하는데 고위공직자가 솔선수범하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 또한 청렴도 제고 및 반부패 경쟁력 도약의 장이 되어 청렴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 것이다. 160여명의 참석자 전원은 마음을 모아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홍정수 교육장은“청렴서약식을 통해 공직자 스스로가 청렴실천 생활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작은 부분에서부터 청렴의식을 가지고 깨끗하고 투명한 광명교육을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하자.”고 당부했다. 앞으로 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고위공직자 뿐 아니라, 교육지원청 직원, 학교 교직원들의 청렴교육을 강화해 다양한 청렴 관련 활동들을 계획하여 청렴한 광명교육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서부지부(지부장 윤용일)는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가를 대상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제 9기 입교생 1,000명을 오는 20일 15시 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17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모집을 실시하며. 이중 수도권에서는 410명을 모집한다(안산 200명, 서울 135명, 인천 40명, 파주 35명). 최종 선발된 창업자는 총 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원의 정부 보조금과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또 제품 관련 장비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전문가 교육과 판로개척(해외진출 포함)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AI, IOT, 바이오, 전기차 등), 공정경제(독과점 해소), 지역특화산업, 문화기반 창업은 우선선발 또는 사업비를 우대한다. ‘11년부터 운영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가의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졸업 후 성장까지 창업 전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2,400명의 창업가를 배출해 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1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윤용일 경기서부지부장은“4차 산업혁명 및 지역에 특화된 전략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혁신형 창업이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삼일절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서골든벨 대회를 시민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내 초등학교를 통해 249명이 접수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81명을 추가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하였으며 특히 올해는 세계 속에 우리민족을 새롭게 인식시킨 3ㆍ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과 임시정부 수립의 가치를 올바로 계승하고 역사의식을 성장시키고자 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독서골든벨 문제는 선정도서 △여기가 상해 임시정부입니다(장성자 글)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김영주 글) △독립군 소녀 해주(이규희 글) △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예영 글) △나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로소이다 (형설아이 편집수 엮음) 5권에서 서바이벌 퀴즈 형식으로 출제된다. 시는 겨울방학 기간에 많은 어린이들이 삼일운동에 대한 선정도서를 읽고 역사적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내 5개 도서관(하안, 광명, 철산, 소하, 충현도서관)과 각 학교 도서관에 책을 배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월 30일, 2019년 3월 1일자로 소하중학교 공모교장에 박영자 소하중 교사를, 광휘고등학교 공모교장에 양자경 궁내중 교감을 임명하는 등 5,07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교(원)장, 교(원)감 인사는 공모교(원)장 60명, 교(원)장 중임 전보 35명, 교(원)장 중임 119명, 장학(교육연구)관에서 교(원)장 전직 18명, 교(원)장 전보 132명, 교(원)장 승진 207명, 장학(교육연구)사에서 교(원)감 전직 41명, 교(원)감 전보 76명, 교(원)감 전입 2명, 교(원)감 복귀 2명, 교(원)감 승진 236명 등 총 928명이다.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월 1일 실시하는 본청 조직개편에 따라, 이번 교육전문직원 인사는 매우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본청 교육국장 3명, 교육장 6명, 직속기관장 3명, 본청 과장 13명, 직속기관 부장 5명, 교육지원청 국장 4명, 장학(교육연구)관 전보․ 전직 29명, 장학관 공모 및 승진 임용 21명, 장학(교육연구)사에서 전직․ 전보 153명, 장학(교육연구)사 신규임용 57명 등 총 294명이다.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으로는 윤창하 매현초등학교
1월25일에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과 경기 꿈의학교 청•와•대(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교장 주미화) 친구들의 정책제안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교육청소년과장, 건강생활과장, 자원순환과장 외 시청관계자가 참석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간담회가 되었다. 주미화 교장(광명교육희망네크워크 대표)은 지난 2018년 청•와•대 친구들의 정책제안 법률안들이 사장되지 않고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 지자체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길거리흡연, 청소년자해•음주•흡연의 심각성, 쓰레기무단투기,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규격과 청결을 제안한 학생들이 각 주제별 정책 제안 이유와 필요성들을 브리핑한 후 박승원 시장과 담당부서의 의견을 들었다. 길거리 간접흡연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으로 “버스정류장과 공공장소 근처 20m, 학교 근처 100m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횡단보도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에 대해 담당부서에서는 “금연구역지정 거리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며 횡단보도 금연구역지정은 청•와•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조례를 바꿀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철산 로데오거리 등 개방형 흡연부스의 설치에
2019년 1월 17일(목)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 3층 소회의실에서 “해오름 교육복지”사업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본 사업은 광명시청에서 1억5천8백4십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지원 받은 예산은 관내 초 25교, 중 11교에서 선정된 학생들의 교육복지 향상 및 사회성 신장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교육복지 담당자의 사업 취지 설명, △각 학교 계획서에 대한 정보공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열띤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2019 광명혁신교육지구 “해오름 교육복지”사업은 광명시청의 예산 지원과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반영한 사업 운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이 교육지원청과 지역자체단체가 협력한 교육사업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홍정수 교육장은 “교육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여 교육에서만큼은 소외당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생들의 또래관계 및 사회성 향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록 노력하겠다. 이 사업의 성패는 담당자 및 관련 기관들의 열정과 사명감에 달렸다.”고 원활한 사업을 위한 행․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직업과 진로를 체험하는 공동체(대표 김영숙)는 1월12일 평생학습원 406호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우리의 청소년들이 미래설계를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대학생선배와 중·고등학생 후배들,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방법으로 토론하며 결과물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인생의 선배들이 각기 다른 조언을 후배에게 나누어주는 기회였다. 청소년들이 가정과 사회의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조직 적인교육의 일환으로 청소년단체인 직업과 진로를 체험하는 공동체는 학교 밖에서 실시되는 여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위의 단체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무한한 발달 가능성을 도와주고자 지역사회 차원에서 청소년 교육에 많은 관심을 주고 힘을 쓰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에서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14일(월), 관내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 및 자원봉사자, 학부모 약 100명과 함께 ‘2018 겨울방학 특수교육 늘해랑학교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늘해랑학교는 지역중심의 특수교육지원체제 확대를 통해 방학 중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안전을 기본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장애 학생 부모의 보호부담 경감과 가족지원 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광명 지역의 우수 기관(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마음드림심리상담센터)과 연계하여 8학급을 운영하고, 관 내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 52명이 참여한다. 광명교육지원청 홍정수 교육장은 “늘해랑학교 운영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즐겁고 안전하게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늘해랑학교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운영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지원단을 꾸려 지도점검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은 12월18일(화) 빛가온초등학교에서 관내 혁신학교 및 혁신공감학교 교장·교사·학부모 등 총 75명을 대상으로 혁신공감 성장나눔 공감토크를 실시하였다. 공감 토크는 혁신학교 및 혁신공감학교의 성장나눔 공감 토크를 통해 교육공동체로서 함께 공감하고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촉진 시키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공감 토크에서는 경기도 교육정책의 방향과 미래교육의 주제로 홍정수교육장 강의와 학부모, 교사, 교장이 함께 참여하여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통적인 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찾는 분임별 토론의 장으로 진행하였다. 교육공동체별 분임 주제(교장 분임: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교사 분임: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학부모 분임: 학부모의 학교 참여 방안)에 따라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감하는 토론으로 진행하여 학교 혁신을 위한 실제적인 공유, 공감의 시간을 가지는 자리가 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이 12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5년간 초·중·고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결과 공개는 지난 10월 15일 공·사립 유치원 감사결과 공개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기존 초·중·고 감사결과 처분서에 기호로 처리되었던 기관명을 공개하였다. 이번 초·중·고 감사결과 공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종합감사 및 특정감사 처분서 원문에 기관명을 명시하여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업로드 되었으며, 공개 물량은 지적건수 4,912건, 처분건수 12,081건에 이른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공개에서 초·중·고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 대한 기관명도 공개하였으며, 공개된 처분서는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정보공개/교육통계-감사결과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향후 감사결과 공개와 관련하여 세부 공개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동일한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 감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명시의 감사결과를 살펴보면 학교장 허가 체험학습 부적정 운영 등 가림초가 5건, 공익법인 및 학원의 지도.감독에 관한 사항 등 광명교육지원청이 5건, 생활기록부 정정업무 소홀 등 광명북중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